가방을 든 여인 1.

‘우리읍네’큰길에서서울숲이나수영장가려면많은건널목을만납니다.

횡단보도에서우두커니서있기싫어파란불을만날때까지그냥걷습니다.

빨리아다리(죄송나쁜말,이보다적확한단어가안떠올라..;;)되어건너편으로

넘어가면다행이지만가끔은큰네거리만날때까지파란신호등을못만날때가있지요

그러면좀전에파란신호등꺼진걸알면서도그자리에서꼽다시기다려야합니다

지금제가그마지막횡단보도앞에서있습니다.차선이없는…

제법긴여행(두어달)을앞두고할일이이만저만이아닌데

게으름피우다모든일을한꺼번에처리해야한답니다

내이럴줄알았습니다.초치기명수인악습만믿고…^^

요즘은살림비슷한거몰아서하느라더정신이없답니다.

그러니차분하게글한줄올릴여력이없지요

그와중에도인증샷혹시필요할까봐디카는근가즈키놓고삽니다.

현재스코어그림파일넘쳐납니다-그래봐야쓸만한건몇개되지도않지만

하늘이그림처럼맑아외출하기좋은날?

저에겐빨래하기좋은날이어서이불빨래서건

집안정리하느라이사가는집같습니다.

옷장퀼트장-정신없는-부엌싱크대다목적실(창고)화분정리등등

내집을모르는사람이들어와살아도불편없도록양념통에명찰붙이기

‘살림살이하고는…’누가흉이라도볼까봐그릇뒤굽,

커피손잡이부분까지말끔히삶기,말그대로할일이태산같았어요

이럴때면또가볼전시회음악회볼영화는왜그리도많은지

평소같으면괴발개발제법했을겁니다만…

전혁림화백이야연로하셔서소풍끝마치셨다해도

아…곽지균감독의그슬픈죽음은어이한단말입니까

그가누굽니까안성기강석우이미숙의’겨울나그네’감독아닌지요

이문열원작’젊은날의초상’은빼겠습니다.

그것까지늘어놓으면진도못나가서…^^

신촌연대근처마리아칼라스가저에게도별스러운장소인건

겨울나그네촬영지여서그렇다고귀에못박힌사람많을겁니다.

언덕위의하얀그집이다혜네집이라고…

전혁림화백의그코발트블루,

어제통영특집사진을보고확실히그이유를알았네요.

바닷가마을정경사진을멀리서보니바로노화백의그림이더군요.

마지막으로본게작년삼청동어느골목안갤러리였습니다.

피붙이동생과어느해추억여행하면서전혁림미술관갤러리카페에서

마신레몬쥬스,‘제가’본중에서가장예쁜화장실이있던갤러리라고

말했던일도이젠흘러간추억이되어버렸네요.그때바쁜일정에도불구하고

그곳을다녀온일은참잘한것같습니다내년통영음악제

혹갈수있으면그곳부터먼저가봐야겠다지금결심해봅니다만…

그와중에도어제는남편이저녁먹고온다는전화를받고서울숲에도다녀왔습니다.

몸은천근만근임에도불구하고어제아침신문의산사나무를보고

아…서울숲,매번잎만보고다니던걔도지금쯤피었겠구나.

계수나무는?대왕참나무는또얼마나자랐을까

수변휴게실에서오늘은노을보며차한잔해야지…

서울숲해보며들어갔는데나올때는밝은보름달이걸렸더군요.

‘동산에달이떠오를때면’SingAlongwithY’시절

많이도불렀던노래가자연스럽게허밍으로나오데요

-요이야기는2편에…

푸른가방양면…

좋아하는문양입니다…4회전시회때였네요

제가퀼트사진잘안찍는이유되겠습니다

퀼트선이제대로표현이안되걸랑요…;;

가죽부분손에피까지흘리던배낭,기억이새롭네요

세제넣고팍팍삶아

손잡이부분까지깨끗해져서금방포장푼신상같아얼마나개운한지요

잠시차한잔하며쉬는중.

손잡이깨진거못버린잔…오늘의숙제되갔습네다

신문에서발견한전혁림화백별세소식읽고잠시삼천포로…

▲미륵도달아공원에서산양관광도로를타고북쪽으로잠시달리면통영연명마을포구가나온다.
코발트블루와오렌지,연둣빛과자줏빛지붕이통영의하늘,바다와내키는대로어우러진다.
이색의조화앞에서,시인정지용은또뭐라고감탄했을것인가

출처:http://seabr.co.kr/blog1/300

코발트블루의입체회화를많이그리신…청와대에전혁림화백그림이걸려있지요

다시본론…정신없으실겁니다

단추고리가없어어떻게사용하나모아뒀던거요긴하게잘씁니다

하다보니재미가나서깨진거더없나?

부러깨어더만들고싶을정도였습니다…^^

단추같은거담을까하다아참,먼지…;;

우선스푼담아봤습니다.

싱크대구석에처박혀있던거,괜찮은지요

좀모던한컵이라나딴엔…ㅎㅎ

아이구지금가방칸인데옆길로한참…;;

1박2일가방…평면도되고

사이드에이런고리를달아입체감도준거,제가우리퀼트모임에서

‘가방잘만드는여인’으로통합니다요-오늘완죤자뻑…;;

뭔비밀이많은지…속주머닐좋아해서서른12개도더만들어단다니까요

가방정리하다오늘찾은거많습니다.

이중섭팬잃어버린줄알았는데

그리고현찰도솔찬히찾아수입도짭짤했어요…^^

임아트가는길…사실은하늘좀보려고

진짜집에서일만하기아까운날이었지만

기분은날씨보다더청명했습니다

찌앵소리날것같은컵에차한잔하는그기분…!

글쎄죽은나무도정성으로이렇게…회화나무잎이많이돋아나반가워서요…

공짜로생긴돈…임아트에서하필경매를하길래

그자리가예술품경매자리라면…잠시꿈은꿨지만

부러워하진않습니다…제주제를아니깐…ㅎㅎ

L.A꽃갈비3만원가까이붙은게1,3000원-제게낙찰이됐다는거아닙니까

연어도세일하길래배짬부분이있어서사왔다그랬더니

친구부름받고나가려다취소하던걸요

밖으로도는남자?다여자하기나름…ㅎㅎ

LaRagazzaconLaValigia-ClaudiaCardinale

오늘배경음악영화내용관상관없는음악제목때문에

내용참허술한’흑인올훼’처럼영화음악이더유명했지요올드팬들에겐

C.C는쓴물단물다빨아먹히고버림받는여인역인데

그도둑같은남자의동생이그녀를순정한마음으로사랑을하지요

그녀의정체성때문에고민하다신부님께고백까지하지만

헤어나지못하고그녀를상대한남자랑싸움도불사하다

결국해변에서서로통하게되어…이하생략…

하여그고향으로돌아가새맘먹고살기로하지만

순진한그남자에게고향가는척만하는여운을남기는영환데

오래되어거의기억이안납니다만음악만무지하게좋아합니다

언제흘러간명화로재상영되기만기다릴뿐인

대강줄거리알고보시라구요,너무길어어쩌지요

6 Comments

  1. 산성

    28/05/2010 at 02:26

    삼성동인터콘티넨탈호텔에
    전혁림씨그림걸려있습니다.
    주차장에서로비로이어지는곳에

    푸르고푸른통영앞바다가…

    세제속에담긴커피잔들사랑스러운데요.
    저잔들에커피나향기로운차마시며
    얼마나많은글들을쓰셨을까…

    가만생각해보니
    일등공신들이목욕하고있네요…ㅎㅎ

       

  2. 산성

    28/05/2010 at 02:27

    블로그에들어오기가잘안되네요…

    헤딩하신다던그표현
    오늘제대로입니다^^

       

  3. 참나무.

    28/05/2010 at 02:33

    요즘그쪽으로안가본지오랩니다.
    요담에가볼게요…노익장이셨지만세월앞에장사없네..그럽니다

    음악때문일까요…고랴해봐야겠네요
    전요즘은착착잘열리는데…

    뭘좀지우고그래보셔요
    네이버지식창에질물한번해보셔요
    창안열리는거그거못할일인데요…^^
       

  4. 김진아

    28/05/2010 at 02:56

    사내애들이라장난감총에..비비탄이란플라스틱총알이많이굴러다녀요.
    위험해서모두압수해버렸는데..괜시리아까운거예요.
    그래서,
    저도조금이가난컵에조금채워서그곳에물만있어도잘자라는아주작은
    아이비를심었습니다.

    조금자란다싶었더니,동생이냉큼가져가버렸네요ㅎㅎㅎ

    참나무님..

    전바느질은너무힘들어요ㅎㅎ
    성격이대단한작은동생은요즘의정부쪽으로
    바느질공예가르치러나간다고하네요…   

  5. 레오

    28/05/2010 at 07:12

    곧떠나시나봐요~
    즐겁고행복한여행되세요

    며칠이라도집비울라치면
    왜그리정리하고청소할게많은지
    평소에는눈에도안띄던것들마저…
    내집에모르는사람이들어와살아도..여기서웃었습니다^^^
    사람은집떠날때누구든비슷한생각이겟죠
    설령내가못돌아와도누구에게든흉잡힐일은없게해야지..뭐이런ㅋㅋ
       

  6. 술래

    29/05/2010 at 00:08

    참나무님한테는하루가24시간이분명아닌거같아요.

    그래서아름다운…에올때마다무쟈게부끄러워지곤하지요.

    밥만축내는존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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