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여행 2. 사무라이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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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홋카이도의 잘 구획된 사각형 그린과 블루를 보다

땅에 첫발을 디딘新 치토세 국제 공항에 도착하여

디카로 처음 담은 벽화ㅡ 의자에 앉아줌인해서 흐리다

처음 쓴 엔화는 생수 한 통 120엔 ( x 15)=1,800원

(적힌 숫자에 15를 곱하기 해라했지만 나쁜 머리로

우수리는 빼도한국보다3배는 더 비싸구나~ 몸으로 실감했다.

이후 10만 곱하기로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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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먼저 시선을 끈 건 붉은 게

여행 안내서에 게요리 무제한 제공된다는 게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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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은 큰 버스에 올랐다

친절한 가이드가 처음으로 한 말은

일본의세가지 특징, 작고.,리필없고. 공짜없고. . .

지도를 앞에 걸어놓고 쟁반놀이방 손 같은 지적봉으로

홋카이도 강의를 시작했는데미주, 유럽,

세계 도처거의 가본 데다역으로 한류에 빠진 일본인들 데리고

한국 관광까지 많아박식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데다

중요한 건 입담도 끝내주어 3분 간격으로 웃겨서 귀에 쏙쏙 들오더라는 거다.

중년 초입의 키 작고 통통한 귀여운 인상의 여인이었다.

공항에서 넓지않은 도로 양켠으로 가는 길

제일 먼저 입력된 단어는’낡음, 편안함, 그리고 자연스러움’이었다

어느 시골 한적한 국도를 달리는 기분이었으니

가장 많이 본 건 억새와 이름 모르는

마타리 같은 노란색과 흰색의 들꽃이었다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야 맨 마지막 날 가기로 한

삿뽀로 맥주 공장 대신 일정을 바꾸어

약간 남는 시간 활용하여 처음으로 간 장소가 기린 맥주 공장

맥주 한 잔 마시고 빈 잔 들고 가면 3 잔까지는 괜찮지만

안주인 소세지랑 견과류는 딱 한 번 뿐이란 걸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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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그리 멀지않아 처음 만난 자작나무를 찍고 있는 날 보고

가이드는 앞으로 원없이 만날 거란 예길 지나가면서 해 준다

공짜로 제공되는 맥주와 안주 대신 기린회사 가이드가

공장 내부 견학까지 시겨준다 – 아마 선전 차원

매일 한 병씩 마시면 3천 몇 년이 걸린다는 큰 탱크형 창고가 몇 개가 있더라?

무슨 무슨 과정을 설명하는 규모도 대단하고

예전에는 기린이 최고였는데 10년 전 부터

아사이 판매전략에당하지 못한다고

가이드가 부연 설명을 해 주고…

다른 분들 맥주 타임 난 관심 별로라

맥주는 ‘스코시 plz~’ 조금 맛만 보고 안주는 다 먹고

– 소세지가 캔디 사이즈, 축소 지향의 일본 처음으로 실감하고

나는 정원 산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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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런 그림자 같은 데 맘을 빼앗길까

이런 쪼잔한 거 담느라 ‘중요한’ 것도 못담을 것 같은 예감이 들더니

여행 3일 째 적중을 하더라니깐- 비비추도 반가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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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코스모스 정원에선 까마중도 만난다

기린 공장 내부 정원도 꽤나 넓었지만 다 둘러볼 수 없었다

ㅇㅈ아~~ㅇㅈ아~~언제부터 불렀는지

남편의 큰 목소리가 정원을 가득 채운다

– 못말릴 졸갑증 …쯧

결혼 후 내 이름은 딸아이 이름이다

이번 여행은 기린공장에서 남편의지청구로시작 되어

삿뽀로 공항에서 꾸지람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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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만점- 문맹자도 알아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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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맥주 공장에서나의 관심사는 사무라이 블루

친절한직원이 반대로 보이는쇼윈도에서찍으려 하니

안에 들어와서 찍어라고 웃어줬다.

블루를 고유명사 색으로 만드는 일본인의 야심까지 였보인다

궁금해서 찾아본. . .

자작나무 빛나는 잎사귀. . .

가까이서 찍을 기회가 또 있을까

물음표를 물고 아쉽게 버스에 오른다

갈 데도 많은 데 벌써 수영갈 시간이. . .

다음 부턴 속도에 박차를 가해야겠다

8 Comments

  1. douky

    15/09/2012 at 00:58

    잔잔하고 평화로운 가을 풍경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북해도가…

    몇 년전 여행하며 수시로 나타나는 자작나무에 눈길이 가던 기억,
    참나무님 여행기로 다시 떠올립니다.
    저는 겨울에 갔었는데, 자연이 아름다운 북해도는
    꽃필 때도 꼭 한 번 가보라 하더라고요.
    그 꽃들을 여기서 만나네요~   

  2. 레오

    15/09/2012 at 04:01

    지청구와 꾸지람의 차이는??
    ㅠㅠ 속상해요~!!!
    저도 쪼잔한데 신경쓰는지라..ㅎㅎ   

  3. まつ

    15/09/2012 at 06:05

    사진 차암 좋습니다.
    바깥분께서 뭐라 하건말건;;ㅋㅋ
    저는 초가을 햇살에 말갛게 비치는 나뭇잎이
    너무너무 예뻐서 좋아해요.
    자작나무 껍질에 편지를 쓰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데;;
    이수동 선생이 저런 자작나무 무지 많이 그려요.
    그 분의 그림으로 만나는 자작나무는 별로더라구요.
    해서 전에 직접 말했슴다.ㅋㅋ
    그랬더니 다른 그림 왕창 내놓으시더라구요.^^

    오늘도 잘구경하고 갑니다.
    일이 있어서 회사에 나왔는데 여기에 정신이 팔렸어요.^^

       

  4. 푸나무

    15/09/2012 at 06:33

    일본에 자작나무가 그렇게 많은가봐요.
    참나무님 쪼잔 = 푸나무 쓰잘데기 없는것
    아마도 같은걸거라 짐작되옵니다.

       

  5. cecilia

    15/09/2012 at 09:18

    남편에게 꾸지람 받는 참나무님! 참 신선합니다.   

  6. 참나무.

    16/09/2012 at 12:05

    기억나요 덕희 님 동창들과 겨울 여행다녀오신 거…
    꽃 좋아하시는 덕희 님도 요담에 꽃 보러 꼭 가보시길…^^
    *
    유유상종이지요 레오 님…
    단체 여행 하다보면 꼭 늦는 사람들 있지요 그런 사람 저도 싫어해서
    큰 시계 차고 다니며 한 번도 늦지않았는데
    한 군데 빠지면 정신 못차리는 거 잘 아니까 조래 졸갑증을 내더라구요…ㅎㅎ
    *
    오늘 KIAF에도 이수동 화백 자작나무 많이 걸렸데요
    어쩌면 ‘송아당’에서 스쳐 지나며 만났을 지도 모르겠는데요
    직장이 있어신가봐요 まつ님은…^^
    *
    저는 쪼잔+ 씨잘데기 따블입이다…^^
    7도 같더군요 푸나무 님
    *
    제가 워낙 띨띨해서 욕을을 짓을 많이 하거든요 세실리아 님…^^
    한국인의 위상 문제… 저도 동감이랍니다   

  7. 揖按

    17/09/2012 at 04:20

    일본에 출장을 수십번 다녀왔지만 전부 공항-호텔-공항..
    혹카이도는 나도 가 보고 싶었는데, 아마도 설국의 이미지 때문이 아니었을런지요.
    아무튼 좋은 곳 다녀 오셨습니다.    

  8. 참나무.

    17/09/2012 at 05:33

    5,60년대 공업화 전성기였고 그 이후 발전은 금하고 유지만 하면서
    관광 상품으로 전환을 했나봐요- 또 가고 싶도록…

    언제 시간나시면 다른 곳 보다 홋카이도는 꼭 가보시셔요
    4계절 모두 특징이 있는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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