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김종영 미술관& 금보성아트센터

하부지 여행다녀와서 제일 먼저

거금 7만원이나들여 자동차 스페어 키 맞추더라

오늘조간 펼치고 열쇠라는 시에 어찌 꽂히지않으리

아직 블로그 용량 증설이 아니되어

사진을 올릴 수도 없어서, 더구나…

열쇠

자주 엉뚱한 곳에 꽂혀 있다

달력도 친구도 가구도
수평선도 라일락나무도 심장도
뱃고동 소리도 발소리도 저주도
언제나 제 집에 딱 꽂히지 않는다

바늘이 무던함을 배워 열쇠가 되었다는데

미간을 사용하지 말자

구름을 사용하자
나뭇잎을 사용하자
귓바퀴를 사용하자

―김경미(1959~)

가슴으로 읽는 시 일러스트

Christian Ferras Violin Concerto (3.Mov.) Beethoven

가슴으로 읽는 시

조금의 빈틈도 없이 맞닿거나 들어맞기는 참 어렵다. 열쇠의 쓸모는 자물쇠를 잠그고 여데에 있다. 그러나 자물쇠 구멍에 딱 맞는, 아주 매끄럽게 돌아가며 자물쇠를 풀어놓는 열쇠를 제때 갖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우리는 또 얼마나 자주 열쇠를 잃어버리고 말던가. 그러면 우리는 또 얼마나 열쇠를 찾아 헤매던가.

시인 쉼보르스카가 시에서 쓴 것처럼 하나의 자물쇠에는 하나의 자물쇠가 필요하다. 다른 열쇠는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다. 쇠붙이에 불과하다. 당신과 나, 우리 서로에게그렇다. 사랑이라는 세계에서도 그렇다. 서로에게 찡그리는 미간을 열쇠로 사용하지 말자. 구름과 같이 가볍고 환한, 나뭇잎과 같이 조그마하고 여린, 귓바퀴와 같이 순하고 둥근 것을 열쇠로 사용하자. 그리고 열쇠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두자. 문태준

P.S:

뒤늦은 사진 이 칸에 그냥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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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동 찍고 평창동 가는 길…

안국역 2번 출구 근처에도 요즘 파초가 너펄거린다

김종영 미술관- 김호득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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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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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 자작나무가 먼저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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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먼저 보고 계단따라 걷다보면 이젠 제법 자란 자작나무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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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장 입구엔 작가 설명이 모니터로 진행되고

전시장 내부 사각 연못 위엔 길다락 설치물이 있고

먹물이니 만지지 말라는 안내글이 양쪽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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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전 맞은 편 테이블엔 음식이 차려져 있다

자유부인 저녁밥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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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갤러리…

문열고 나가면 연못과 자작나무 가까이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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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창신 法古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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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 미술관 1층 맞은 편 금보성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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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영 초대전

"무당벌레-황무지 꽃으로 날다" –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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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던 무당벌레를 원없이 만난 날이었다

(110-846) 서울 종로구 평창동111-16

금보성아트센터 / 전화 02-396-8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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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김종영 미술관 들어오니 작가가 보였다

http://kimchongyung.com/exhibition/schedule/current/<– More 김종영 미술관- 김호득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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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시간 …북악정은 불이 켜져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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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1:

김종영 미술관 가는 지름길, 북악정 끼고 올라가면 빠르다.

Tip2:

주말 경복궁 3번 출구 근처에선 서울미술관 가는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다

그거 타고 서울미술관 구경하고 맞은 편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커피 일 잔 후

환기 미술관 보고 국민대학이나 정릉행 버스 타고 롯데 캐슬에서 내려

김종영 미술관 본 후 가나아트 가면 오르막 안올라도 된다

서울미술관 주말 셔틀버스는 (드림소사이어티: Xbrid- 11월 16까지)展에 한시적으로 운행된답니다

1 Comment

  1. 참나무.

    23/10/2014 at 12:37

    블로그 용량이 다 차서 뒤늦게 사진 올리면서 맨 아래 tip 하나 올렸어요

    부암동이나 평창동 가실분들 참고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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