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여행 후 달라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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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2박3일 여행 후 달라진 것들이 꽤 많네요
무덥던 여름 대신 가을이 성큼 앞당겨 다가 와 있고…

어제는 반가운 사람과 만나 점심 후 들린 카페
예전:그랑 마고, 꽤 오래 수리중이었는데
이름 바꾸어 Smile Dessert로 새단장 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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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계단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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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실이 따로 있었어요

긴 테이블 위 모란디 정물화 속  그림같은 화병이

눈에 띄어  촛불까지 켜고 커피마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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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coffee & 고로케 가게도 생겼고…

-요건 잘 안다니는 길이어서 그 이전에 생겼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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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숲 USA도  이렇게  바뀌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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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Shop 펜두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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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서울 숲 Under Stand Avenue

그리고오~~
제 컴이 말썽을 피워  로긴도 잘 안되어
애를 먹어가며 비번 바꾸었습니다
(관리자 님 고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장난 상태에서 겨우 여행기 하나 올리고
제 24회 더하우스콘스트 in 카페 성수,
저녁 8시 시작 콘서트 손녀딸과 다녀와
밤 10시 넘어 제 컴 열어보니

블로그타임스 148
친구 오빠의 기타 연주를 들은 이후로는 

란 제목으로 올리다 만 포스팅이 만천하에 공개되어있는겁니다.
기타 연주 느낀 게 많아 리뷰 좀 잘 올려보려고
시간없어 임시글로 저장해둔 포스팅인데…
얼마나 놀랐는지 고장난 키 달래가며
겨우겨우 다시 정리하여 고치느라 진땀을 흘렸지뭡니까

(오늘까지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싫어 아직 키보드 고치러 가지 못하고 살살 달래가며 워드 치는 중입니다.  컴도 대대적으로 수리를 해얄 것같습니다만 포멧하면 사진 파일 때문에… 아직 고민중이어서)

여튼 ‘모든 건 변한다는 사실만 변함없다’
‘진줏굿은 한꺼번에 터진다’ 란 말이 새삼 생각나는 어제였고
오늘은 태풍 기미가 있는 8월 마지막 날이네요

후쿠오카에서 한국오는 비행기 탈 때 일본 열도 태풍 영향으로
비행기 진동도 꽤 심해서 까딱하면 큰일날 뻔 했네…
그러고 왔는데 기어이 한국까지 온 모냥입니다.
더위는 물러가고 이젠 태풍 걱정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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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성수 내부 커피 관련 작품들이 전시중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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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72회 하우스토크

일시: 2016년 8월 24일(수) 8시
출연: 재진(싱어송라이터)

제72회 하우스토크는 싱어송라이터 재진과 함께 했습니다.
 
여기,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경영학과 의학을 공부하다가 그동안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음악의 길에 들어선 한 남자가 있습니다. 2014년에 시작한 그의 음악 여행은 아직 현재 진행중인데요, 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말하는 재진의 약간 서툰 한국말은 어색하기 보다는 오히려 매력적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재진이 음악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물었습니다.

“제 마음을 제일 많이 움직이는 게 음악이었어요. 저는 대학 들어갈 때 글쓰기 전공으로 들어갔는데, 글쓰기를 잘한다기 보다는 제가 어떻게 느끼는 가를 쓰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내가 느끼는 것을 전할 수 있을까,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이해하면 기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힘들더라도 음악에 도전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재진은 17살 때부터 두 번이나 암 투병을 했다고 합니다. 기적적으로 완치가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그의 가치관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는 게 참 짧은데, 언제 갈지 모르잖아요. 제가 음악을 하는 이유가 사는 시간을 좀 잘 살아보기 위해서예요. 나만 위해서 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하고요. 즐겁게요.”
그렇기 때문에 유명해지고,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원한다는 그의 말이 더 와 닿았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그의 삶에서 음악이 절실하고, 소중한 가치라는 것이 느껴지네요.
 
재진은 한국에서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우선 한 달 동안 정해진 공연 외에도 방, 야외, 지하철 등 어느 장소에서라도 듣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노래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유명한데 왜 힘들게 그러느냐는 질문에 재진은 이렇게 답합니다.
“제가 하던대로 꾸준히, 열심히 하면 하고 싶은대로 제 예술로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걸 저는 더 귀하게 생각해요.”
“돈을 버는 게 내 첫 우선순위가 아니예요. 많은 사람하고 만나는 기회가 있을수록, 사람과 만나고 관계 맺는 것이 저에게 가장 첫 번째가 되는 거예요. 음악 때문에 사람들을 훨씬 더 많이 만나게 되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아, 이 사람은 내가 만났어야 되는 사람이었다.’ 하는 걸 깨닫게 해요. 그래서 지금 하는 일(음악)을 계속 해야 하는 거라고 많이 느껴요.”
 
하우스콘서트 주인장 박창수는 “하우스콘서트에서 찾는 사람은 정말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음악의 가치를 알고 있는 재진 씨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내내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30여 분의 짧은 공연도 곁들여, 무척 편안하고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재진은 다음 주 하우스콘서트의 게스트인데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네요. 더불어 재진의 음악 여정이 그의 바람처럼 어제 보다 오늘, 오늘 보다 내일이 더욱 치열하고 멋지기를 기원합니다.

3 Comments

  1. 참나무.

    31/08/2016 at 18:09

    지금 6시 세음에서 오늘 하루 수고하신 분들께 향긋한 커피 한 잔 내려주고싶다네요…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이런 영화가 있나봅니다.
    세상의 끝자락까지 밀려온 사람들께 향기로운 커피 한 잔 내려주는 여인의 이야긴 모냥인데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2. 데레사

    31/08/2016 at 21:01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2박3일의 짧은 일정에도 변하는군요.
    그래서 세상은 재미 있습니다.

    • 참나무.

      31/08/2016 at 21:37

      여행 일정 빡빡하여 일주일 쯤 지난듯한 기분이 든다 했답니다
      그나저나 우리가 겪은 그 지독한 여름이 이렇게
      끝나버린다는 게 정말로 믿기지가 않는 오늘 날씨지요.
      운동을 좀 더 많이 하실 수 있다면
      보조기 벗는 날짜도 앞당길수있으실 것같은데요
      아무쪼록… 조금만 더 참으시고
      훨훨 다니시기만 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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