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우대 교통카드 분실,재발급 받기

지난 일요일도 현지니가 안왔다.  감기가 심하게 들어 겨우 나았는데 동생인 윤아가 또 시작했단다. 하부지는 우리애들 자랄 때 용을 먹여  좋아서 몇 번 권했지만 먹이기 힘들다며 거부한 아들 부부가 맘에 안든다 했다. 어제 월요일엔 친구들과 점심 약속있다며 나갔는데 어린이집 현지니 보고싶어 먼저 만나봤단다.  하 반가워 해서 발이 떨어지질 않아 혼났다며 살이 쏘옥 빠졌더라 걱정이 대단했다.

현지니 안오는 지난 주일 나는 예배 후 언제나처럼 커피 일잔하며 오랜만에 인사동 다녀 올 예정으로  동대 입구 3번 출구로 내려가 승강구 앞에서 깜짝 놀랐다.  스맛폰 보이는 포켓에 항상 끼워져 있는 카드가 안보여서…안쪽 안보이는 호주머니에도 없고 가방 안 두 개나 있는 포치,가방 내부까지 탈탈 털듯 뒤져도 안보였다.
어디서 흘렸을까.  미술관 박물관 다닐 때 주민등록증 대신 사용해도 되는데… 난 뭘 잊어도 다시 찾을 때가 많아  ‘아직’ 큰 사고는 당하지않았다.  다른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도 있지만 도즈흐 그냥 갈 수가 없어 왔던 길 다시 훑기로 했다.

그날 하필  잔망스럽게 커피도 두 번이나 마신 날인데… 먼저 Lotus 카페, 여차저차 ‘…혹시 카드 못봤냐’ 물으니 나보다 더 걱정을 한다.  자주 보니 이젠 정이 든 카운터 아가씨, 가끔 점심 상에 떡 나오는 날 건내주면 어찌나 좋아하는지… 그날도 절편을 전한 이후였다.  ‘여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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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커피 마신 곳 장충교회 내 2층 카페다.

걷다보면 종이나라가 있어서 날 풀리면 ‘현지니 데려와봐야지’

혼자 결심하다  ‘에스프레소 2,000원’ 간판 큰 글씨가 보여  괜히  올라가봤다.

남산타워 보이는 자리는 기억나는데 커피가 어떻게 나왔더라?

생각이 나질않아 다니는 교회 교인이면  DC가 되는  Lotus 카페랑 비교도 할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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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서울타워 보이는 내가 앉았은 자리엔 다른 여인들 셋이 한창 얘기 중이었다.
‘혹시 테이블 위에 카드 못보셨나’ 물으니 고갤흔든다.
카운터에도 같은 질문 ‘혹시…카드 하나…’ 말 떨어지기도 전에
‘…모두 교회사람들이라 주우면 돌려준’다며 얼른 신고부터 하란다.
귀찮아 죽겠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고…(신용카드 아니거든요.)

다시 나와 나도 만사가 귀찮아  안국역과는 반대인 집 방향으로  와버렸다. (윤명로 화백도 물건너 가고)  동대입구 3번 출구 근처 장충교회 내 카페, 전망은 좋으나  3명이나 되는 직원들 불친절하고 2,000원 에스프레소도 별로였다.  예배 이후 다닐 카페 변함없이 Lotus,  앞으로도 쭈욱~~ 가끔 띠아모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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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월요일 수영 후 주민센터 갈 예정이었는데 꼭 필요할 것같은 주민등록증을 깜빡, 다시 집으로 가야했다.
아무리 그래도 차 일잔 해야지…요즘 아주 싼 카페 다시 개발한 곳이 있어서다.  갑자기 아이스크림 먹고싶던 날, 친절한 직원이 새 포인트 카드 주면서 커피 셋트 주문하면 빵이 800원.  도장 5개 찍으면 싱글 컵 아이스크림 서비스… 커피보다 바싹하게 데운 크로아상이 맛나 하부지 외출 시 점심 대용으로 자주 들렸다.  벌써 도장 4개다. 2월 28일까지라 해서…^^

20170213_115716도합:2,800원

집에 와 주민등록증 챙겨 주민센터로 달려갔다.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다?  수능 끝난 고교졸업생들이 주민등록증 발급받는다고… 번호표 받고 한참 기다린 후 당당하게 주민등록증 먼저 내보이며 ‘재발급’ 요청을 했더니 ‘농협’ 으로 가라 했다.  농협요? 괜히 기다렸잖아 바보처럼, 미리 물어나 볼걸 후회막급. 농협이 가차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

월요일이라 농협 역시 대만원. 혹시 몰라 농협 안내직원께 미리 물었다.
‘재발급 신청하면 되냐,바로 받을 수는 있냐’
‘금방 된다, 그런데 재발급 비용이 있다’

“당연히 있겠지요” 얼만데요?
3천원… (겨우? 은근 걱정했는데)

꽤 오래 기다린 후 내 차례,
무슨 용지를 주며 내가 기입할 데를 매직으로 찍찍 그어줬다.
주소랑 사인 전번 적고…

‘죄송한데요…잔돈 준비를 못해서…’

비상금 5만원권 내밀었더니 47,000원 제까닥 계산 먼저 해 준다. 버스도 사용했냐 물어서 T 머니로 약간의 돈 남았을 거라 하니  컴으로 이리저리 찍어보더니 안찾아진다 해서

“포기할게요 많이 남은 것도 아니고…”

다른 부서로 무슨 기계 만진 후 빨간색 카드 내 보이며

“이거 맞지요”
-아닌데요 제껀 파란색이었는데…

“아 그러면 농협에선 처음 발급받는건가요?”
-네…

잠시후 3천원을 도로 내어준다

“재발급이 아니고 처음이시라면…”

그 전에 내 카드는 신한카드였던 게 생각 나 말했더니

“…신한은행으로 가시면 카드 남은 금액 통장에 입금도 되고…”

-포기한다 했으니…하낫도 미련 없다.
다만 안해도 될 말 괜히 씨부린 게 후회막급…

나 : 누가 주웠는지 지하철 공짜로 잘 타겠지요,그게 계속 걸리네요
직원:재발급 이후엔 사용불가 처리되고, 만약 걸리면 벌금도 많답니다
( 전산시스템을 하낫도 모르는 무씩한 할머니구나) 그렇게 들렸다.

오늘은 또 스맛폰이 고장 나 AS받느라 하루를 실없이 보냈다.
수영 마치고 스맛폰 열어보니 뜨끈뜨끈 ‘로딩 중’이 팽글팽글
아침에 100% 충전하고 콩 들으며 오다 갑자기 방송이 안들려 다시 로딩했는데…
47% 밖에 안남았다니…

수영장 근처 SK, 올레…다 다녀봐도 통신에 관한 업무만 본다며  전화기 살펴 본 후 LG. A.S 로 가보란다.
스맛폰 물에 빠트린 이후 고장이 잦다.  A.S센터 직원 날 알아보고
‘이번 달 예상 용량 다 사용해서 그렇다’
‘114에 전화해서 몇 기가 늘려달라 해라’
‘음악 방송 노상 듣고 다녀 그렇다…’

안그래도 위험하다 쿠사리 많이 듣는데… 이어폰 꽂고 다니는 짓도 그만해야겠다.  딸 명의로 된 스맛폰 불편한 게 한 게 한 두가지 아니라  명의 이전해야 하는데도 귀찮아 그냥 둔 상태라…

결론:
경로우대 교통카드 분실 시 주민센터 아니고 발부받은 은행으로 가시라
– 나만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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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평의 기적’ 말러리아, 남은 이야기 사진 정리도 해야하는데…
이 또한 엄한 짓.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까

오늘 화요일, 날씨 참 좋았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쳐다보며
구제불능 생활장애자  1급… 구시렁 구시렁…

2 Comments

  1. 데레사

    14/02/2017 at 19:16

    아직 잃어버리지 않아서 어디로 가는지
    몰라요.
    우리는 주민센터가 아파트 대문과 붙어
    있어서 그건 좋아요.

    나도 요즘은 깜빡깜빡 하는 일이 많이
    많이 늙었다는걸 실감합니다.

    • 참나무.

      14/02/2017 at 19:32

      재발급은 주민센터가 아니고 발행 은행에서 해준답니다
      혹시 T마니라도 많이 있으면 신용카드처럼 분실신고하면
      남은 금액은 통장에 입금되고 사용금지된다네요
      만약의 경우 대비, 전번 메모해두셔요~~
      신고만 하면 되는 걸…
      저처럼 왔던곳 다시 훑는 고생은 않아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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