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7~8월(ing)

빛의 산수 

KIM, JONG SOOK

갤러리 조은: ~8.18까지

크리스털로 빛을 입힌 ‘산수화’의 새 지평

 

김종숙, 26일부터 전시회

‘동양 산수’ 하면 사람들이 가지는 편견이 있다. 오래돼 빛바랜 한지에 적막감이 감도는 마을과 산, 인생을 초연한 듯한 도포자락 노인의 뒷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김종숙(48·사진) 작가의 그림은 그 같은 ‘동양산수’에 대한 생각을 깬다. 오히려 그의 산수화에서는 미술을 모르는 사람도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반짝반짝’ 빛이 난다.

‘크리스털 산수화’로 유명한 김종숙 작가가 오는 26일부터 8월 19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갤러리 조은(02-790-5889)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모두 2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2004년부터 ‘인공풍경(Artificial Landscape) 연작’ 개인전을 통해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매개체로 우리 전통회화인 진경산수화의 새로운 세계를 컬렉터들 앞에서 펼쳐왔다. 캔버스에 먼저 아크릴 물감으로 밑그림을 그린 후 그 위에 미술재료인 접착제로 코팅 처리와 밑그림 그리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 후 마지막으로 화폭에 크리스털 알갱이를 붙인다.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렸던 ‘아시아위크’에서 뉴욕타임스는 ‘세계의 반대편에서 온 명멸하는 빛의 보석’이라는 타이틀로 김종숙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

문화일보: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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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서 미리 본 ‘테이트 명작展’
로댕부터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낭만과 파격 입은 ‘누드’에 탄성
내달 11일 서울 소마미술관 개막

사랑의 신 큐피드가 도착하기 전 목욕을 하려고 옷을 벗는 프시케의 모습을 눈부시게 묘사한 프레더릭 레이턴의‘프시케의 목욕’. 테이트 명작전에는 실비아 슬레이의‘비스 듬히 누운 폴 로사노’(가운데) 등 여성 작가들이 그린 남성 누드도 대거 선보인다. 오클랜드 미술관에 전시된 영국 조각가 윌리엄 하모 소니크로프트의 청동 조각상‘테우케르’(1881년). 살아 움직이는 듯 탄탄하고 아름다운 영웅의 조각상은 영국 스포츠의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 ④앙리 마티스의‘옷을 걸친 누드’(1936년). /테이트 미술관·김윤덕 기자·오클랜드 미술관 인스타그램·테이트 미술관

출처: 英 테이트 미술관 최고 걸작들이 한국에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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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케르테츠 André Kertész

2017년 6월 9일 – 2017년 9월 3일

성곡미술관

‘몬드리안의 안경과파이프’, 1926.[사진 성곡미술관]

Andre Kertesz, 깨진 유리 원판, 1929 성곡미술관 제공

Andre Kertesz, 깨진 유리 원판, 1929 성곡미술관 제공 출처 :news.khan.co.kr<–

‘수영하는 사람’(1917년). 수영하는 사람의 몸이 물과 빛의 반사작용에 의해 왜곡된 형태를 띤다.

‘포크’(1928년). 포크와 그 그림자의 흑백 대조가 선명하다. 앙드레 케르테츠는 대상의 부속물로 여겨졌던 그림자를 부각시키고 거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성곡미술관 제공  출처:donga.com<–

 

앙드레 케르테츠의 ‘자화상’, 파리, 1927(부분).

앙드레 케르테츠의 ‘자화상’, 파리, 1927(부분) 출처: join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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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드 블라맹크
Maurice de VLAMINCK

6.3 – 8.20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J-14)
SAC Hangaram Design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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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rice de VLAMINCK
프랑스의 대표적인 야수파 화가 블라맹크의 대표작 80점과 작품을 미디어로 재현한 체험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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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류가헌: ‘초개와의 동행’
김영태 10주기 추모 전
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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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작가 한만영, 옛 공간화랑 공간서
현재와 과거 잇는 개인전
‘시간의 복제’ 시리즈 중심으로 한
‘間(간)’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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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영 작가.(사진=아라리오뮤지엄)

間 (Space and Between)

– 2017.7.5 – 8.27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원로 작가 한만영의 1980-1990년대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 <間(간)>을 개최합니다. 한만영은 옛 명화나 기성 이미지, 오래된 기계 부품 등을 시간 및 공간적 관계를 설정하는 조형요소로 삼아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예술과 일상,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 사이(間)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여왔습니다. 그의 작품은 이질적인 요소들이 서로 충돌하고 통합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운데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세계를 그려냅니다. 지난 40여 년간 유행이나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구축해온 한만영의 초기 작품들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전하는 한편, 동시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의미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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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영, ‘시간의 복제 92-T3.M, 1992’. 박스, 브론즈, 테라코타, 98 x 47 x 11.5cm.(사진=아라리오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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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2017.06.24(토) ~ 2017.10.07(토)

예술의 전당:한가람미술관

[전시소개]

“보그를 루브르 박물관으로 만들어봅시다!”
Let`s make Vogue a Louvre!

에드워드 스타이켄 Edward Steichen (1879-1973, 보그 수석 포토그래퍼)

세계적인 잡지 보그의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이미지를 통해 패션 사진과 명화의 관계를 새롭게 탐구하는 전시가 열린다. 세계 3대 패션 사진 작가로 알려진 파울로 로베르시, 피터 린드버그, 어빙 펜 등 가장 영향력 있는 대가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작품들은 베르메르의 대표작인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거나, 카라바조, 르누아르, 고흐, 달리, 클림트를 비롯한 화가의 명화를 상기시키며 미술사를 수놓은 각기 다른 시기의 걸작을 우리 곁으로 다시 불러온다. 스페인 황금 세기의 회화나 네덜란드의 초상화에서 모네의 인상주의 풍경화를 거쳐 잭슨 폴락의 추상표현주의에 이르기까지 예술사에 있어 상징적인 명화에서 얻어낸 영감을 매력적인 사진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를 통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고전 회화를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스페인 3대 미술관 티센-보르네미차에서 최초로 선보인 화제의 전시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은 프라도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과 함께 스페인의 3대 미술관으로 평가 받는 마드리드의 티센-보르네미차 미술관Museo Thyssen-Bornemisza에서 2015년 여름 처음으로 선보인 전시로, 수많은 스타들뿐만 아니라 대중의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전시는 7월에서 8월 사이 한 달에 가까운 기나긴 바캉스를 떠나는 시민들로 텅텅 비어버린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약 3개월간 38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을 끌어 모으며 티센-보르네미차 미술관 역사상 최고의 흥행 전시로 기록되었다. 스페인에서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페이스북 노출수와 도달수가 각각 260만건과 240만건, 공식 홈페이지 기사가 250만뷰에 이를 만큼 SNS와 온라인상에서도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을 올 여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한국에서의 전시는 보그 코리아 작품 20점을 포함한 총 60여점의 작품이 새롭게 추가되어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사진 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125주년을 맞은 역사적인 잡지 보그의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작품 선보여

1892년 아서 볼드윈 터너가 뉴욕의 엘리트층에게 한 주간의 문화적 이슈를 소개하는 주간지로 창간한 후, 콘데 몬트로즈 나스트가 인수하여 전 세계 22개국에서 출판되는 명실상부 최고의 패션 잡지가 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보그는 그래픽 디자인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창의적인 예술가들을 후원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 잡지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였다. 보그는 패션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던 포토그래퍼, 일러스트레이터, 아트 디렉터를 직접 고용했고, 이들에게 창작의 자유를 주어 전 세계 각기 다른 예술가들의 재능을 보그라는 하나의 잡지에 끌어 모으는 데 성공한다.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이자 보그 스페인의 뉴 프로젝트 디렉터인 데브라 스미스Debra Smith는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전은 지난 125년간 전세계 보그의 아카이브가 소중히 보관해온 수 많은 작품 중 100여점의 이미지를 엄선하였다. 한국의 관람객들이 보그라는 하나의 역사 속에 예술이 스며들어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엿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카라바조에서 잭슨 폴락까지 세기의 명화에서 영감을 받은 색다른 사진의 향연

이번 전시는 교과서나 미술관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명화를 렌즈 뒤에 숨어있는 예술가라 불리는 포토그래퍼의 작품을 통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시간이 멈춘듯한 분위기’ 라는 하나의 공통 분모를 가진 이 사진들은 고전적인 회화의 속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나는 모든 작업에 임할 때, 회화적인 느낌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 팀 워커를 비롯하여 전시에 참여한 포토그래퍼들은 어떤 식으로든 연극과 같은 설정, 조각에서 주로 쓰이는 양각 기법, 극적인 명암법으로 표현한 빛, 세심한 구도, 형태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 포즈와 장식을 통하여 화가들이 회화작품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장치들을 패션 사진에 그대로 반영한다. 이번 전시는 ‘사진과 명화이야기’라는 부제가 의미하는 바와 같이 사진의 대상이나 기술, 구성 면에서 피카소의 입체파 회화부터 앤디 워홀의 팝 아트에 이르기까지 미술사의 여러 시대와 장르를 아우른다.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전통적인 방식의 회화에서 시작하여 각 작품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한다는 공통적인 특성을 가지고 관람객들에게 예술과 패션을 가르는 가느다란 경계선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패션계의 전설 파울로 로베르시, 피터 린드버그 등 세계적인 거장 한 자리에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진들은 고전적인 패션 사진에서 최고로 평가 받는 포토그래퍼들과 함께 지난 십 년간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 받은 포토그래퍼들에 의해 탄생하였다. 순수한 선과 우아한 이미지로 뉴욕 사진계의 거장으로 남은 어빙 펜, 유명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한 전설의 포토그래퍼 애니 레보비츠, 세계 3대 패션 포토그래퍼 파울로 로베르시, 흑백으로 이루어낸 극적 효과의 대가 피터 린드버그, 몽환적인 환상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팀 워커, 순수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닉 나이트, 스티브 잡스의 프로필 사진으로 널리 알려진 알버트 왓슨 등 세계 사진계를 이끄는 거장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매력적인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또한, 회화에서 영감을 얻은 장인의 손길로 제작한 발렌티노와 빅토르 앤 롤프의 오뜨 꾸뛰르 드레스와 프라다 컬렉션과 더불어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감독으로 유명한 샘 테일러 존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들의 영상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클라우디아 쉬퍼, 케이트 모스, 틸다 스윈튼을 비롯한 톱스타와 보그의 콜라보

클라우디아 쉬퍼, 케이트 모스, 카르멘 카스, 젬마 워드, 릴리 콜 등 패션계의 전설로 남은 모델들뿐 아니라 우마 서먼, 커스틴 던스트, 루니 마라 같은 세계적인 영화배우들이 보그를 위해 거장의 카메라 앞에 섰다. 특히 이번 한국에서의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세계적인 거장 파울로 로베르시와 협업한 배우 송혜교의 화보, 한국을 대표하는 포토그래퍼 홍장현과 ‘설국열차’로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는 틸다 스윈튼의 콜라보레이션 등 이색적인 포토그래퍼와 모델의 만남 역시 눈길을 끈다. 또한, 단순히 포토그래퍼와 모델로서의 관계를 넘어 패션과 사진이라는 매개로 동료이자 친구가 된 이들의 작품 너머 숨겨진 이야기를 듣는 것은 관람객에게 또 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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