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목마’를 탄 노무현

노무현이한.미FTA를지지하면서이를적극적으로추진한배경은무엇일까.

일견경제적인관점에서’新자유주의좌파정부‘임을자임해온것과크게배치돼보이지는않는다.그러나그의이런입장이보수층과극도의각을세워온자신의정치적인퍼스낼리티,그리고그의지지계층인진보진영과상충된다는점에서보면언뜻이해가잘안되는부분이다.한.미FTA는크게보아보수층에선비준찬성을,진보진영에선반대입장을나타내왔기때문이다.

그러나12월대선을놓고보면,역시이또한‘노무현다운’승부수로보여진다.한.미FTA반대입장을보이고있는진보진영은그의지지기반이다.진보진영과의불화를무릅쓰고찬성입장을견지한것은무엇일까.보수층의표를노렸기때문이다.

그게전부가아니라면최소한보수층의분열을획책키위한것일수도있다.벌써부터한나라당과보수진영에서그에대한‘칭찬릴레이’가이어지는일들이벌어지고있는것은그전조다.한.미FTA하나로그간의失政을한판에역전시킬수있는국면전환을이뤄가는형국이다.이것이바로노무현의승부수이다.

노무현의한.미FTA와관련한승부사적결단은이번대선에서진보진영과여권에유리하게작용할것은분명해보인다.물론일시적으로지지기반인진보진영의일부이탈이예견되기도한다.그러나진보진영의이합집산은속성상전략적인측면이강한만큼노무현대통령이그리우려하지않았을것이란관측이다.

반면보수층은‘노무현재평가’라든가하는등의여러목소리가나오면서분열과혼돈속에빠져들공산이크다.

대선관점에서보자면노무현은한마디로한.미FTA라는‘트로이의목마’를타고보수진영층으로뛰어들었다.보수진영은그것을반기고있는형국이다.

‘트로이의목마’를성안으로끌어들인트로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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