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가버렸다

며칠간의연휴가내리는눈속으로살아져가고있다.

연휴를어떻게보낼것인가.

계획은무성했다.

혜강선생이칩거중인추자도로가자.

외사촌형이집짓고들어앉은경주로가자.

上見性庵보러영광월출산으로가자.

결국어느곳에도가질못했다.

추자도가는계획은11월부터오락가락했다.

혜강선생을서울에서조우하면서오락했었다.

그러나이선배가다시내려가무슨절에서戒를받고

제주일원만행에나선다는소식을받고는가락했다.

다시추자도로들어갔다고하니다시오락가락이다.

경주도오래전잡아놓은계획이다.

포항에서도만날선배분이있어같이연계해가볼생각이었다.

그러나외사촌형아들이1월에결혼한다는전갈을접했다.

에라,그러면그때쯤내려가자고마음을잠시접었다.

월출산은올내내마음속에잡아놓은것이다.

도갑사명부전도보고잡고,

월출산센氣도좀받아보고싶어서.

친구둘과친구차로가고어디서자고어떻고저떻고,

구체적인얘기들이오갔는데,결국올한해는종친느낌이다.

이번연휴에이들세가지중하나는꼭한다고했는데

하나도하질못했다.마음속에서만머문것이다.

지나고보니연휴에괜히집착했던것이좀우습다.

매일노는주제에연휴가무슨의미가있는것인지.

다른친구들도그렇다.매일놀면서연휴를앞두고는들뜬다.

할말은있다.

참이상한것이매일노는것하고,

연휴에노는것이차이가있다는것이다.

나름이런분석을해본다.

혼자노는것과같이들노는것.

같이들노는것에서오는소속감,

뭐이런게아니겠는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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