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클래식카메라 – Vitessa-T
옛날카메라들의모습들은각양각색이다.

이쁘고,앙증맞고,기묘한게저마다다들특색이있다.

지금내놓아도시대트렌드에별손색이없는것들도많다.

지금세대에서유독디자인을강조하는것은새삼스러운게아니다.

잘생기고이쁜것은세대를뛰어넘는것이다.

그중에서도기묘하게생긴카메라가있다.

독일포익트랜드(Voigtlander)社의비테사(Vitessa)카메라다.

35mm랜지파인더인이카메라는상판에긴막대기가부착돼있다.

누르면툭튀어오르는막대기인데,

바로이게필름을감는와인더(winder)이다.

기존35mm카메라와는전혀딴판의기능에다기묘한디자인이시선을끌기에충분하다.

사진기의필름을감는,혹은되감는장치는

대부분필름통이움직이는바와같이휘감아돌리게돼있다.

그래서이장치를와인더(winder)라하고,

되감기를리와인딩(re-winding)이라고부른다.

이런인식은특히35mm카메라에서는거진고정관념화됐다.

그런데,이런고정관념을깬게바로이비테사카메라인것이다.

이카메라는1950년에선을뵌다.

이미여러독창적인카메라개발로주목을받고있던포익틀랜더社가회심의기술로내놓은모델이다.

이카메라는기존의필름와인더를막대기化했다.

상판위부착된막대를뽑아서누르면필름통이돌아가필름이감기게되는메카니즘이다.

당시로는가히획기적인카메라메카니즘이었다.

당시카메라호사가들의주목과관심은당연한귀결이었고,

비테사는출시초기에엄청팔려나갔다.

비테사는개폐식도어(barn-door)방식의폴더형인L과N모델이먼저나왔다.

도어를열면렌즈배럴이툭튀어나오고다시양엄지로누르면들어가는방식의카메라들이다.

(비테사-T가처음선을뵌1956년9월쾰른에서의포토키나(Photokina)홍보사진)

(1956년쾰른포토키나(Photokina)에첫출시된비테사-T카메라)

이모델들에이어1956년에출시된게T모델(Vitessa-T)이다.

기존의비테사모델과는달리도어가없고렌즈배럴이고정식으로돼있는카메라다.

도어를여닫고하는번거로운점을개선한모델이다.

비테사-T는1956년9월쾰른에서개최된포토키나(Photokina)에첫선을뵈었다.

비하인드셔터가채용된렌즈교환식으로,광각과망원렌즈가일습(outfit)으로돼있다.

視差가자동으로보정되는일안식랜지파인더에셀레늄노출계가내장,다기능을갖췄다.

B,1-1/500sec.의싱크로-콤퍼(synchro-compur)LVS셔터방식이다.

기본표준렌즈는Color-Skopar50mm/f2.8이며,Ultron50mm모델도있다.

(셀레늄노출계)

독창적인모델에다다기능을갖춘카메라였으나,

비테사카메라는출시무렵,반짝하고는그후그리큰인기를끌지못했다.

이유는좀까다로운메카니즘탓이다.

필름와인딩에문제가종종생긴다.막대와인더가생긴것은독창적이라도,

사용에신경을쓰지않으면고장이잘난다.

와인딩을할때마다렌즈마운트에부착된레버를체크해야하는번거로움이있다.

이것을잊고그냥와인딩을계속하게되면문제가생기는것이다.

이카메라는이런연유로사진가들사이에선좀까다로운카메라로통한다.

그래서실사용보다는수집용쪽으로그용도가기운사진기이다.

물론호사가들은그래도비테사로찍은사진들을선호하기도한다.

흑백이돋보이는울트론렌즈의맛은심오하고깊다.

울트론(Ultron)50mmf.2.8렌즈로찍은사진

여러옛날카메라들이있는장식장에서도비테사의모습은빛난다.

크롬재질의비테사는여전히반짝거린다.60여년의세월이무색할정도다.

툭튀어나온막대기와인더는여러카메라들사이에서독특한모습을뽐낸다.

그와인더로필름을감아보고셔터를눌러보는재미도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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