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속의 골수 親北좌파들

이번’천안함’침몰사고를계기로,

우리사회의이념지형도가명백해지고있다.

보수.진보라는,좀애매한개념의구분이

좌파와우파라는보다구체적인것으로드러나고있는것이다.

역설적이긴하지만,

비극적인’천안함’사태를통해그나마우리사회가

취득한하나의수확이다.

좌파들가운데특히친북.종북좌파들의면면은,

‘천안함’침몰이북한의소행이드러나고있는

현상황을아주못마땅해하는모습이다.

그래서아주노골적인기승을부리고있는형국이다.

‘천안함’침몰은미국측에의한것인양의혹을확산시키고있는

민주당박영선이도그중하나다.

그꼬투리라는게정말어이없는웃음을자아내게한다.

미군측이고한주호준위가족측에위로의메시지를담아건넨

봉투를빌미삼아,’천안함’이미군에의한오발로격침됐다는주장이다.

미군측과우리국방장관이아무리아니라고해도요지부동이다.

어떻게든북한의연루를차단하고자하는

골수친북좌파의면모를여지없이드러내고있는것이다.

또한사람,대학교수로있는작자다.

김근식이라는양반인데,

이자는글을통해연속적으로북한을옹호하고있다.

얼마전’천안함’이북한의공격에의한것이라는사실이드러나고있는시점에

이른바’북한연루설의자승자박’이라는칼럼을통해북한을감싸고나섰다.

이자의글이참웃긴다.한참북한을옹호하는주장을늘어놓지만

사실과논리의궁핍을감당할수가없었던지북한개입설을운위한다.

그러면서북한연루설과관련해엉뚱하게도’설사’라는전제를달고있다.

‘설사’북한에의한공격이라해도우리가어쩔것이냐는해괴한논리로우리측의입장을

‘자승자박’이란표현으로매도하고있었다.

이자는오늘도북한을감싸는칼럼을쓰고있다.

‘문제는평화야,바보야’제하로,

이번에는’천안함’사태의원인이한반도의분단된정세에의한것이라면서,

북한이주한미군철수를겨냥해전가의보도처럼주장하고있는

‘정전체제의평화체제로의전환’을앵무새처럼되풀이하고있다.

‘천안함’침몰배경과관련해,이자는북한의소행이확실하다는것이

대세라는것을느꼈던지이번에는슬그머니꼬랑지를내리고있다.

이를전제로우리가북한에대해단호하고원칙적인대응을해야한다고

너스레를떨면서도우리측이’뾰족한수단’이없음을강조하고있다.

이미유엔제재가진행중이고,

대북경제지원도끊긴지오랜상황이라면서그런주장을늘어놓고있다.

그러면서이어지는말이또부아를돋우게한다.

"북을괴롭힐마땅한카드가없음은보수진영도인정하고있다"운운.

‘천안함’사태가북한의소행이라면응징해야한다.

모든수단을다동원해서라도그렇게해야한다.

그응징의대응책을이자는북한을’괴롭히는것’으로주장하고있는것이다.

‘괴롭힌다는것’은가해자의나쁜의도가전제되면서,

가해자와피해자간의善.惡의개념이구분되는것이다.

우리의군함이북한의공격에의해어둔밤,백령도깊은바다에가라앉았고,

우리의꽃다운보배들인장병들이장렬히산화했다.

이경우누가善이고누가惡인가.삼척동자도다아는사실아닌가.

그런데,이자는이런교묘하고말도안되는논리로북한을거들고있는것이다.

우리의비극은김정일집단이라는,

도저히인간으로는볼수없는해괴한무력집단과맞서고있다는것과,

그리고이들을비호하는친북좌파들이우리사회곳곳에서날뛰고있다는점이다.

이들을발본색원해응징하는게자유민주대한민국을지키는급선무가아닐까한다.

‘문제는평화야,바보야’ 처음엔놀라움자체였다.3.26일금요일밤중에전해진천안함침몰소식은대형재난의가능성과군사적충돌의위험성을동시에안은충격적인사건으로다가왔다.멀쩡한군함이당했다는사실과무고한젊은이가희생되었다는사실만으로처음의천암함사태는놀라움과당혹함그자체였다.

우여곡절끝에함미가인양되고시신이수습되면서천안함은놀라움을지나슬픔으로다가오고있다.국방의의무를다하다가,조국의바다를지키다가산화한젊은이들을보면서온나라는안타까움과애절함으로가득차있다.성금이모이고애도의물결이이어짐은자연스러운일이다.죄없는젊은넋을위로하기위한슬픔의바다는한동안지속될것이다.

그리고놀라움과슬픔을지나우리사회일각엔분노가쌓이고있음도보인다.내부폭발과피로파괴가아닌외부충격에의한것으로잠정결론이나면서이제장병의넋을위로하던슬픔의바다는분노의바다로변하고있다.도발주체에대한응징과보복이거론되기도한다.분명한책임을묻고분노를표출하는것은응당한처사이다.분노는자연스러운것이지만이를기회로삼아그동안여론눈치를보며미뤄왔던보수진영의숙원사업들예컨대2012년전작권전환백지화와북한인권법통과,주적=북한명시,군비증강등을밀어부치려는시도는오히려순수한분노를훼손하는느낌이다.

일부언론과보수진영에선북한소행임을확신하는분위기고집권여당의대표와당직자도북한연루설을흘리고중대결정을주문하고있다.북한의도발로밝혀질경우정부는단호하고원칙적인대응을해야한다.그러나전쟁불사의군사적응징을제외한다면북한을제재하기위한뾰족한수단이없는것도사실이다.이미유엔제재가진행중이고우리가북에제공하던경제적지원은끊긴지오래다.북을괴롭힐마땅한카드가없음은보수진영도인정하고있다.

따라서북의소행일경우대북경계심과적대감이증폭되는것은당연한일이다.궐기나규탄의방식으로대북분노를표출하는것도자연스러운현상이다.천안함희생에대한분노는안으로도돌려질것이다.안보를책임져야할정부의무능을질타하고군의안보허점을비판하는것은아무리강조해도모자라지않을것이다.도발주체에대한분노와안보무능에대한분노는그래서당연한것이다.

그러나천안함사태의궁극적인교훈은슬픔과분노를넘는것이어야한다.직접적원인은누군가의무엇에의해천안함이침몰한것이지만근본적원인은서해바다가긴장의바다였다는사실에서비롯된다.천안함사태는그자체로우리가누리고있는평화가항구적이고안정적인평화가아니었음을새삼깨닫게하는계기이다.세계적인경제규모를가진반듯한나라이면서도전쟁을일시중단한정전상태의국가이며따라서언제라도교전이재개될수있는상황임을재삼인식하게만든것이다.

북한의소행이든아니든,서해는오래전부터군사적대치와긴장의바다였고실제군사적충돌이발발하던불안한바다였다.긴장과대결이구조화되어있는서해바다를그대로둔채,지금의분노를조직화하고응징을실행하는것은문제해결의필요조건은될지언정충분조건은되지못한다.

단순히갈등을억지하는소극적평화(negativepeace)로부터궁극적으로갈등을종결시키는적극적평화(positivepeace)로나가야만또다른천안함사태를막을수있다.정전체제를평화체제로전환하고그리하여긴장과대결의바다가평화와안정의바다로되어야만천안함사태는궁극적으로해결하는것이된다.

군은국가의안보를책임진집단으로서억지력과자구책을항상강구하고있어야한다.그러나정치는분노와응징을넘어서서긴장의서해바다를평화의바다로전환할수있는지혜와해법을모색해야한다.

천안함사태의비극에도불구하고우리는냉정하게말할수있어야한다.‘그래서평화다,그래도평화다’라고.평화에는무관심한채분노를조직해정치적으로활용하려는세력이있다면그들에게분명하게말해야한다.’문제는평화야,바보야’라고.

김근식(경남대교수,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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