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am I? Kol Nidrei Op. 47 – Max Bruch 

늦은오후,

전화안내말만믿고또인천행이다.

능곡에서버스를타고영등포역에서내려또동인천행급행전철.

그리고동인천역에서다시학익동으로.

썰렁한창구에서용건을말했더니본인이아니면안된다는것.

그냥발길을돌릴수밖에없다.

안내전화를탓해봤자무슨소용이있을까.

그저돌려져오는것은딱딱한사무적인답변일뿐.

다시용산행급행전철.

손에쥐어져있는것은묵주다.

그걸언제부터쥐고있었는지모르겠다.

귀속이어폰에서는묵주기도가계속흘러나오고.

아침일즉,아이를싣고내달리던용인길.

산골에아이를두고다시돌아온서울길.

그리고나는다시허탕친인천길.

나는이즈음도무지내가누구인지모르겠다.

너는누구인가.

너는지금무엇을하고있느냐.

주님,가장버림받은영혼을돌보소서.

KolNidreiOp.47-MaxBr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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