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새삼스럽다

새벽부터운전을한아내가지쳤다.

여기가어디쯤인가.

군포인가산본인가.

휴계소는아무리가도나타나지않는다.

10분만자고가야겠어요.

버스정류장같은곳에멈췄다.

아내는이내길게운전대에누운자세가됐다.

늦가을아침햇살이좋다.

길가에모습을내민코스모스가바람에일렁인다.

하늘은높고파랗다.구름은손에잡힐듯가깝다.

세상은새삼이런모습으로다가온다.

고속도로라지만달리는차들도한갖지다.

나는또다른세상을느낀다.

그세상속의나의모습을본다.

한결익숙해진모습이다.

그러나왜그럴까,생경스럽다.

새벽길,

용인에서수원으로,다시수원에서용인으로.

그리고집으로가는길.

어둠속에서늦가을아침은부지불식간에왔다.

그아침이새삼반갑다.

나의상념이너무깊었다.

MiserereI-JanDismasZele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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