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과 時테크
사무실이가산디지털단지에있는데,

집에서출근하는방법은두가지다.

영등포역까지가서거기서전철로갈아타가는것과,

서울역까지가서역시다시전철로바꿔타고가는방법이다.

영등포역까지가는버스는좌석버스인데,

자칫시간을잘못맞추면앉아가기가어렵다.

아주일찍,아니면좀늦게시간을맞추면앉아갈수있다.

다리상태도별로안좋고하니장시간을서서갈수는없다.

서울역까지는일반버스가다닌다.이버스는언제나가더라도

앉아갈수있다.시간이좀더걸리는게흠이다.

이두가지를놓고저울질을자주하는데,

근자에는후자를더많이이용한다.

사무실에일찍가야할경우,좀일찍나가버스를기다려타면되는데,

아무래도이버스에마음이끌린다.

버스가그리복잡하지않을뿐더러,예전부터눈에익은

코스를지나가니마음이좀편하다.

그리고시간이좀더걸리지만,편하게앉아서가니

책도읽을수있고,스마트폰으로음악을듣던가게임을하면서갈수있다.

가장많이끌리는부분은역시독서가아닐까한다.

시간은널려있는데,책보는시간은집에있든사무실에있든많지않다.

책에대한욕구는꽤있는편인데그이유는모르겠다.

그런공간에서는아무래도다른잡다한일을할수있고

신경이그런곳등에널려있어그런지모르겠다.

그래서인지책을읽어도집중이안된다.

그러나차안에서책을읽으면그렇지않음을느낀다.

이상하게도집중이잘된다.

예전엔하도집에서책이안읽혀져교보문고를아침에’출근’하다시피

한적도있는데,버스안에서의독서행태와무관치않은것같다.

요즘은종교관련책을읽고있다.

기독교의이성적증명과관련한쉬페만의어렵고난삽한책은

그러려니하고,이해되는부분만수용하며읽었다.

하비콕스의책은그런대로이해가좀되고재미있다.

그러다보니아침출근길,그시간이사무실일과무관하게

소중하게여겨지고기다려지기한다.

아침출근길그시간이그렇게소중한것이라면,

다른시간들도그렇게다루고보내야한다.그러나그렇지않다.

사무실이든집이든시간이펑펑남아도할일없이그저멍청하게있을때가많다.

그멍청함은뭘할지를몰라어떻게주체를못하는미련함과다름아니라는걸잘안다.

그러나그걸또한즐기는아이러니가있다.

단한가지예외가있다.

술마시는시간은소중하게여기며기다려지고잘보내려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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