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는 인간의 호기심과 열망을 전달하는 메신저’

‘TheTravelers:TheMeaningfulJourney’byRegentJeanCabana

흔히들여행은제2의인생을맛보는,혹은엿보는계기라고들한다.낯선곳에서낯선사람과낯선문화를접하면서또다른자신과의조우와대화를통해인생의폭과의미를넓혀가는場을마련해주기때문이다.고독하고긴여행은필연적으로자신의삶을되돌아보게한다.이것은삶의기존관념에대한변화로이어지게하는촉매제가되기도한다.

이책은프랑스계캐나다인으로현재미국워싱턴주립대학교수이면서여행작가로활동중인장카바나(RegentJeanCabana)가자신의어릴적꿈이었던18개월여에걸친세계일주여행을끝낸후이를바탕으로쓴느낌과얘기를담고있다.이책에서저자는여행중체험한경험과느낌을통해자신만의독특한여행방법을제시하고있다.물론이책은초보여행자에대한여행입문서이기도하고,여행에대한추억의소산이기도하다.이와함께저자의박사학위논문의주제이기도한각국민속학과관련한현장답사의개설서이기도하다.그러나이책에서특히강조되고있는부분은여행을통한명상에관한것이다.

저자는여행을지역간을이동하는움직임과활동의인식,그리고신체와심리적자각이라고쓰고있다.이모든것은’인식(awareness)’으로귀결된다고저자는정의한다.신체의움직임과활동,낯선문화와사람들과의만남,그리고외로움을통해자신만의리듬을느끼면서얻게되는것인데,이것은다분히명상적이며철학적이라는것이다.

카바나는이런여행을위해서는혼자떠날것을권유하고있다.맞는말이다.동행이있는여행은구속력이많다.상대방에게신경쓸일도많다.먹는것,마시는것,수면상태,그리고체력등도거의비슷한수준에서맞춰야한다.자신만의리듬을느끼고반추하며속박되지않은여행의자유를만끽하면서명상을’즐기기’위해서는혼자떠나야한다는게이책이제시하는’의미있는여행(meaningfuljourney)’의방향이다.예기치않은상황과의조우,여로에지친피곤한상태에서자신에게반문해본다."왜나는여행을하는가?나의집은무엇인가?나는여행을왜또반복하는가?"이런반문은궁극적으로인생과삶의문제에대한깊이있는명상으로이어진다.

이런관점에서여행은자칫너무딱딱하고건조한것일수도있다.카바나는그래서’인생을즐기며사는사람(bonvivant)’적인것으로의여행도물론권하고있다.지구남반구제도들에서원주민아가씨들과의즐거운시간,현지하위문화계층의남녀노소들과어울리는재미있고이색적인문화체험등의경험담도곁들이고있다.이런여행의즐거움속에서여행은어떤목적지의개념이아니라묘한중독성을안기면서또다른여행을위해항상떠날채비를갖추라고채근하는활력소가된다는것이다.

카바나는여행에대해단적으로말한다."인간은원초적으로여행자이며.여행자는인간의호기심과열망을전달하는메신저이다."

(TurningStonePress刊,페이퍼백184페이지,17.9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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