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성 유보 선생

선생과의첫만남은1990년대초였지요.

신문사김선우전무님의문리대동기고친구라몇차례뵐기회가있었습니다.

이는직접적인만남이지요.하지만그보다도선생은그무렵도그랬지만,

우리나라민주언론운동의아이콘같은존재였기에익히그명성은그전부터알고있었습니다.

그러다신문사를나와2000년대초,선생이민언련(민주자유언론시민연합)을주도하던시기에

한차례민언련강의를하면서개인적으로또만나뵙게되었지요.

그리고는선생과의만남은뜸했습니다.그러나선생의민주화및민주언론운동과관련한활동은

부단하게계속되었고,선생에대한소식은여러경로를통해알고있었지요.

지난8월15일,일산킨텍스에서어떤세미나가있었습니다.

통일을위한전초기지로서의고양시의역할과관련한것이었는데,

그날그곳에서선생을뵙게되었습니다.

저는개인적으로그날주제발표를하신열화당의이기웅선생을뵙자고간자리였는데,

선생도발표자로나오신것이었지요.

세미나가끝나고같이들저녁을먹었습니다.이기웅선생이배설한저녁이었습니다.

그때선생옆자리에앉아서많은얘기를나눴습니다.

민주언론에대한열망과함께선생은통일문제에열과성을다하고있었습니다.

우리겨레가하나로되기위한운동을벌이는’겨레하나’에몸을담고계시면서

앞으로하실일에대해의욕을보였습니다.

선생은건강해보였습니다.건강유지는산보로하신다면서일산에사는즐거움의하나로

호수공원을꼽았습니다.

막걸리를겻들인된장찌게저녁을선생은맛있게드셨습니다.

어제저녁청천벽력같은소식을접했습니다.

그성유보선생이갑작스레별세하셨다는것입니다.

눈과귀를의심하지않을수없었습니다.

불과달포전에함께즐겁게담소를나누던선생이세상을떠났다는게도무지믿기지않았습니다.

호수공원을한번같이걸어보자는약속은물거품이되었습니다.

선생의죽음앞에그저황망할따름입니다.

사람의살고죽는게그저하늘에있는뜬구름같다는말이정말실감나게다가옵니다.

‘生也片片浮雲起死也片片浮雲滅’이라하였지요.

선생의명복을빕니다.부디좋은곳으로가셨으면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41789&PAGE_CD=ET000&BLCK_NO=1&CMPT_CD=T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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