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덧없음’

프란치스코교황께서연말미사강론을통해인생의유한함을강조한것으로전해졌는데,어떤언론에서이를’인생의덧없음’으로해석해보도한것을보았습니다.이메시지를통해인간의신앙에의참된귀의를강조하고자하신말같습니다.

성경에도인간과인생의덧없음을강조하는대목이많이나옵니다."헛되고헛되며헛되고헛되니모든것이헛되도다"고구약의전도서는말하고있지요.’덧없음’은히브리어로’헤벨’이라고하는데,구약성경에무려73회나이말이나옵니다.이런이유로구약전도서는비관주의자,염세주의자,실체에대해항상어둡게생각하는사람들,소소한일상에서허덕이는사람등유대교와기독교전통에서좀이상한사람들이좋아하는문헌이라는오명을갖게됐지요.
교황께서그런말씀을하신함의는알고이해할수있으나,거두절미하고그말자체로보면좀묘한생각이듭니다.인간의슬픔과절망을희망으로이끌어주는게신앙이라는생각입니다.삶의희망찬정열과신앙의열정을전제로한것이라고해도,한편으로는모든것이덧없이흘러가고마침내인생을무덤을향해간다는허무감이느껴지기도합니다.
엊저녁술판에서교황의이말씀을두고친구들과대판논쟁을벌였습니다.오늘술이깬상태에서곰곰히다시생각해보니내가좀민감했던것같습니다.나이가드니별생각이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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