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어난 ‘십자가 살인’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지난 주 토요일, 33살 난 딸을 악마가 깃들었다고 살해한 비정의 엄마가 경찰 당국에 체포됐다는 뉴스입니다. 화니타 고메즈(Juanita Gomez)라는 이 엄마는 딸(Geneva Gomez)을 무차별 구타해 실신 시킨 뒤 십자가와 십자가 메달을 피가 솟구칠 때까지 딸의 목구멍에 쑤셔넣는 끔찍한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딸의 사망 원인이 구타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십자가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두 모녀는 둘의 다정한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평소에 다정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이 살인사건은 결별한 딸의 남자친구가 화해를 위해 그녀의 집을 찾았다가 발견해 신고함으로써 드러났는데, 당시 사건 현장에는 죽은 딸의 시신은 십자가 형태로 얼굴과 머리가 피범벅이 된 채 뉘어 있었다고 합니다. 딸의 남자친구를 본 엄마는 그 친구마저 죽이려 해서 신고 후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고 합니다.

화니타는 현재 오클라호마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데, 변호사 선정도 하지 않은 채 범행과 관련해 딸에 깃든 악마를 물리치기 위한 것이라는 요지의 진술은 태연히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사건과는 별개로 화장지를 안 준다고 불평을 늘어 놓는 등 교도소 측의 처우에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고 합니다.

 

untitled  (자신의 딸을 악마가 깃들었다고 십자가로 살해한 비정의 엄마, 화니타 고메즈(Juanita Gomez))

 

 

기사원문: http://www.huffingtonpost.com/entry/mother-accused-of-killing-daughter-with-crucifix-says-she-was-possessed_us_57c73afee4b0a22de093d7f3?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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