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믐날, 괴산 땅을 지나며

섣달 그믐날, 서울로 올라오는 길. 어머니가 퇴원하셨다. 어머니가 다시 우리들의 품으로 돌아 오신 것이다.

아버지가 불러 그 먼 길을 따라 가시다가 자식들이 차마 눈에 걸려 발걸음을 다시 돌렸다. 나는 그리 믿고 있다.

괴산 땅, 겨울 산에 아버지의 넋이 어른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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