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공원에서 뱃놀이도 하고, 전주여행(7)

전주 덕진공원은도시 공원으로서 43,000 평방미터에 이르는 연꽃자생지와 호반을

가로 지르는 연화교등이 어우러져 전주8경에 들어갈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비 내리는 덕진공원을 물어 물어서 찾아갔다. 낯선곳이라 그런지 네비도 잘 안맞고

이정표도 갈림길에 가서는 없어지고 해서 이곳을 찾으면서 좀 헤맸다.

어디를 가나 우리나라 이정표는 왜 잘나가다도 갈림길만 만나면 없저져서 사람을

헤매이게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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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공원앞 길가에 세워두었다.

약간 불안했지만 남들이 그렇게 세워두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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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을 들어서자 마자 반겨주는 한복의 인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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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는 빨간색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황금색깔도 있어서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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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로 보이는 붉은 건물이 전북대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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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많이는 아니지만 활짝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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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를 건너 보트를 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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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모양의 보트들,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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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5,000원을 내고 전동 오리 보트를 빌렸다.

구명조끼를 입고 배에 올랐는데 핸들을 돌리면서 가라고 보트를 밀어 버린다.

처음에 약간 비툴비툴했지만 이 전동 오리보트 운전이야 간단하게 핸들만

돌리니까 가고싶은 대로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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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내리지만 물에 거꾸로 비친 나무들이 한폭의 그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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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길게 뺀 새들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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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들이 운전하고 가는 보트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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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정, 글자그대로 향기에 취한다는 정자다. 연못을 내려다 보고 있는

취향정에서 사람들은 연꽃향기에 취해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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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여전히 내리고 어둠도 내리기 시작하는 다 저녁때도 아랑곳 없이

우리는 허락된 50분을 채우느라 부지런히 핸들을 돌리며 연못 이곳 저곳을

다 둘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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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배롱나무가 많다.

이번 전주에서는 크고도 탐스럽게 꽃이 피어있는 배롱나무들을 많이 봤다.

옛날 부터 전주에서는 배롱나무를 많이 심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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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일찍 연꽃이 한창일 때 왔으면 더 좋았을걸…….

덕진공원을마지막으로 전주여행을끝낸다.

전주를 여러번 왔어도 비빔밥만 먹고 가고, 구경이라고는 벚꽃필때 전주에서

군산까지의도로를 달리면서 벚꽃감상을하거나 전주천에 노랗게 핀 유채꽃만

보고 가는 정도로 전주의 진면목을 볼 생각도 안했는데 이번에 한옥마을을

구석구석 돌면서 전주에게 많이 미안함을 느꼈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전주,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담고 있는 전주,

전주에서의 1박 2일을 끝내고 바다를 찾아 길을 재촉했다.

42 Comments

  1. 흙둔지

    2010년 8월 17일 at 8:56 오후

    요즈음 여기저기 온통 연을 키우는데
    쌀농사보다 수익이 훨씬 좋다고 하네요.
    그런데 왜 식당에서는 수입 연근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전주 방문시에는 꼭 한정식집과
    반야돌솥밥, 웽이콩나물국밥집 들러보셔유~

    새벽부터 비가내려 자전거도 못타고
    이렇게 컴에서 놀고 있습니다. ㅋ~
       

  2. ariel

    2010년 8월 17일 at 11:27 오후

    저도 덕분에 안방에 앉아 좋은 관광합니다.

    몇 일 컴이 불안전해서 힘들었는데 다시
    정상이라 이제 밀린 관광도 다 하고 갈께요.ㅎ   

  3. 찢어진 워커

    2010년 8월 17일 at 11:42 오후

    전주가 볼것이 참 많은 곳이네요.
    하긴 조선시대엔 전라도에서 가장 큰 도시였으니..
    그나저나 오리배타고 소녀시절로 돌아간 모습 상상을 하니 ^&^

    앗 그러고 보니 네분이서 가셨으니 "소녀시대" …^&^   

  4. 노당큰형부

    2010년 8월 18일 at 12:13 오전

    보트도 탈수 있는 덕진 연못의
    아름다움에 반해 봅니다^^

    쿡~~
       

  5. Celesta

    2010년 8월 18일 at 12:22 오전

    데레사님 덕분에 전주기행 제대로 했네요.
    감사합니다. ^^

    지금 이 곳은 야심한 시각인데, 전주비빔밥 먹고 싶어 죽겠어요~! ㅎㅎ.. ^^

       

  6. 왕비마마

    2010년 8월 18일 at 1:34 오전

    다음엔 어딜 가시려면 우선 네비부터 업그레이드를 시켜서 출발하십시요.
    그래도 길 모르면 네비가 최곱니당~~ㅎㅎ

    덕진공원은 옛날, 우리 학교다닐때도 유명했던가봐요.
    전주 다가동?이 고향인 친구가 있었는데 잊을만하면 방학때 다녀와
    그 공원 이야기를 많이해서 지금도 공원이름이 안 잊혀지네요.
       

  7. 금자

    2010년 8월 18일 at 2:04 오전

    전주는 저희큰아들이 전북대학교를 졸업해서 마음이 가는 고장입니다.
    덕진공원놀이 즐거우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8. 뽈송

    2010년 8월 18일 at 2:22 오전

    전주에는 가 볼만한 곳이 많다고 들었는데
    정말 많은 곳을 들러 보셨네요.
    그리고 거기는 성지도 많다고 들었는데요.
    좋은 추억들로 오래동안 남기시기 바랍니다..   

  9.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4:40 오전

    흙둔지님.
    연도 수입한다구요? 아마 국내산보다 원가면에서 싸기 때문에
    그러는것인지도 모르지요.

    전주 한정식은 옛날에 몇번 갔었는데 웽이집은 안 가봤어요.
    기억해 두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0.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4:41 오전

    아리엘님.
    컴이 그럴때는 참 답답하지요?
    이제 정상으로 되었다니 좋아요.   

  11.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4:42 오전

    워커님.
    우리는 보문에서는 배 한번도 안탔는데 여기서는 낯선 곳이라
    한번 탔네요.
    소녀시대는 무슨, 할머니시대. ㅎㅎㅎ   

  12.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4:42 오전

    노당님.
    고마워요. 한번 사모님과 그쪽으로도 가보세요.
    참 좋은곳이거든요.   

  13.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4:43 오전

    첼레스타님.
    전주비빔밥 드시고 싶어서 어쩌죠?
    택배로 보낼수도 없고.

    지금은 모르지만 아주 오래전에 파리에서 물어 물어 찾아간
    한식집은 값도 비싸고 짜기만 하던데….   

  14.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4:44 오전

    왕비마마님.
    잘 알겠습니다. 네비, 업그레이드 시키겠습니다.

    저도 이름을 많이 들은곳이라 비를 무릅쓰고 찾아간 겁니다.   

  15.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4:44 오전

    금자님.
    덕진공원에서 전북대학교가 보였어요.
    사진에도 찍혀 있고요.   

  16.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4:45 오전

    뽈송님.
    성지도 많은데 같이 간 친구들이 신자가 아니라서 전동성당만
    들렸습니다.
    다음에 교우들하고 한번 같이 가야겠어요.   

  17. 해맑음이

    2010년 8월 18일 at 5:19 오전

    그리운 덕진공원입니다.

    예전에 효진아빠와 같이 갔을때도 연꽃 활짝 핀 공원을 거닐고

    다리도 건너면서 그렇게 재밌게 시간을 보냈는데….

    여전히 연꽃의 절정을 이루었군요.

    멀리 보이는 전북대학교의 빨알간 건물도 눈에 먼저 들어오네요.
       

  18. 광야

    2010년 8월 18일 at 5:38 오전

    연꽃이 보기 좋습니다..테레사님 덕분에 이 먼 곳에서 전주를 한바퀴 돌아 보앗습니다..감사 드립니다..추천 합니다.^^   

  19.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5:41 오전

    해맑음이님.
    덕진공원에 추억이 있군요. 전북대학교가 바로 앞에 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사진 한장 찍었지요.
    사실 전북대학교는 나하곤 아무관계도 없는 학교인데도 이지방의
    명문학교라서 눈길이 가던데요.   

  20.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5:42 오전

    광야님.
    구경 잘 하셨다니 고맙습니다.   

  21. 玉色天目

    2010년 8월 18일 at 6:24 오전

    연꽃…………

    마하가섭의 미소와 부처님의 미소

    미르나바의 아름다운 꽃 …….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복이 가득한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림 을 용서하시고

    무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22.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10:37 오전

    옥색천목님.
    정말 반갑습니다.
    연꽃은 불교와 관련이 많군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3. 구산(久山)

    2010년 8월 18일 at 10:49 오전

    재작년에 덕진공원에 갔을때는 뱃놀이 종목이 없었는데 새롭게 생겼군요!
    공원치고는 아주 잘 꾸며놓은곳이 덕진공원입니다.
    밤에 분소쇼하는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전주 구경 알차게 잘하셨습니다. 님의 사진을 보니 다시한번 전주에 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되십시요!   

  24.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11:02 오전

    구산님.
    그때는 뱃놀이가 없었군요.
    배타고 노니는것도 좋던데요. ㅎㅎ

    정말 잘 꾸며놓은 공원이더군요.   

  25. 풀잎사랑

    2010년 8월 18일 at 12:45 오후

    안 그려도 오늘 뚝섬엘 가서 전동오리를 탈까말까 망설였었는데..ㅎ
    너무 더워서 그것도 못 타고 기냥 왔습니닷.
    그란디 전주가 훨~ 싸네요?

    덕진공원의 연밭이 전부터 유면하단 소리를 들었지만 아직 못 가봤습니다.
    저렇게 좋은 데를…???ㅎ
       

  26. 샘물

    2010년 8월 18일 at 12:50 오후

    데레사님,
    전주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눈에 들어오는 글자는 ‘건지산’입니다. 엄마의 고향이 충남의 끝 한산인데 제 짐작으로는 한산과 전주에서 다 보이는 산이 건지산인 모양입니다. 저희 사제 외삼촌이 공군시절 시화전을 열 때 본 시가 ‘서울에서 남방 450리, 건지산 아래 내 고향이 산다’로 시작되었던 것을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억도 안나는 건지산이 그래서 반갑습니다.   

  27. jh kim

    2010년 8월 18일 at 1:50 오후

    전체면적 30.000 평
    연꽃 식재면적 13.000 평
    보트 연꽃 전동보트
    출렁다리
    모두가 아름다움 뿐이래요
    감사드립니다   

  28. 리나아

    2010년 8월 18일 at 2:32 오후

    사진만 보면 날씨가 덥거나 찌거나..와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며칠간 전주를 두루두루 귀경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29.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6:57 오후

    풀사님.
    오늘 더운데 뚝섬까지 가셨구나.
    나는 요즘 계속 방콕이야. 너무 더워서 어디를 간다는 생각도
    못하고 지내요.   

  30.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6:59 오후

    샘룰님.
    건지산이 그런곳이군요. 샘물님의 어머님 고향에서도 보이는
    산이군요.
    얼마나 반가울까요? 그래서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라는 말이
    있는 거지요.   

  31.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6:59 오후

    jh kim 님,
    늘 고맙습니다.
    전주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어요.   

  32. 데레사

    2010년 8월 18일 at 6:59 오후

    리나아님.
    맞아요. 사진으로는 더운걸 못 느끼지요.
    ㅎㅎ   

  33. 풀잎피리

    2010년 8월 19일 at 3:30 오전

    덕진공원 뱃놀이에 배꼽이 보입니다. ㅎㅎㅎ   

  34. 데레사

    2010년 8월 19일 at 5:34 오전

    배꼽이 보인다는건 사진이 안보인다는 뜻인가요?
    저는 사진작업을 다른 사이트에서 안하는데 이상하네요.
    로그인 안한 상태에서 한번 봐야겠어요.   

  35. 왕소금

    2010년 8월 19일 at 8:24 오전

    잘 꾸민 공원이네요.
    연꽃이 탐스럽게 꽃을 피우는 시절이니 가을도 멀지 않은 것 같네요.

    이정표를 따라가다가 갈래길에서 지명이 보이지 않고 딴 지명만 보일 때는 직전으로 가면 돼요. 직진이 두 개 있는 곳은 없으니 그렇게 하시면 틀림이 없을 겁니다.
    저도 많이 당하다 보니 눈치로 때려잡은 결과가 바로 그것이랍니다^^    

  36. 최용복

    2010년 8월 19일 at 9:12 오전

    멋진 도시공원입니다.

    저도 전동오리보트를 타고싶네요~~

    촘촘하게 핀 연꽃의 모습 장관입니다.   

  37. 다사랑

    2010년 8월 19일 at 9:49 오전

    저도 덕진공원에 가 보았는데 저녁무렵에 가서 연꽃이 핀 모습을 못 보아서 무척 아쉬웠었답니다. 그 근처에서 비빔밥을 먹고 걸어서 간 것 같았는데…
    여행길에 늘 비가 오시나봐요..
    이제 서울이시지요?   

  38. 데레사

    2010년 8월 19일 at 10:01 오전

    왕소금님.
    아, 그렇군요.
    우리나라 이정표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눈치로 때려잡고 다닐랍니다. 저도.   

  39. 데레사

    2010년 8월 19일 at 10:01 오전

    최용복님.
    멋지지요?
    미국의 공원만큼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예뻐요.   

  40. 데레사

    2010년 8월 19일 at 10:02 오전

    다사랑님.
    우리도 그 부근 고궁이란 곳에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유명한 집이더군요.

    올해는 이상하게 여행만 가면 비가 오네요. 용띠라서 그런가 봅니다. ㅎㅎ
    이제 집입니다.   

  41. 자운영

    2010년 8월 19일 at 2:24 오후

    데레사님 덕분에 한복인형은 저도 처음 보았습니다.
    친정이 있는 곳이면서도 덕진 공원에 가 본 게 10년도 더 넘었나 봐요.
    비록 발전이 안되어 낙후된 도시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나마 라도 전통이 남아 있을 수 있는 곳이지요.
    전주를 아름답게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엔 7월쯤 가보셔요.
    정말 환상적이랍니다.

       

  42. 데레사

    2010년 8월 19일 at 6:12 오후

    자운영님.
    고맙습니다.
    친정이 전주이면 전주에서 자라셨다는 얘기군요.
    전주분에게 칭찬 듣고 보니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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