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한들 한들 ~~

우리집 베란다에서  코스모스 꽃밭이  내려다 보인다.

작년까지는  빈터로  버려져  있어서  동네사람들이  각자 텃밭을  가꾸는

농사를  짓던 곳인데  올 봄 부터  꽃밭으로   바뀌었다.

 

이곳은  시외버스 터미널 부지로  지정되었지만  주민들의 반대도 심했고

또  장소가  터미널로는  좀  협소해서  여지껏  버려져  있었는데

농사짓는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꽃밭으로   가꾼걸  보면  아마  공사를

시작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바라건데  복합문화시설  같은것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가코스6

꽃 보기를  좋아하는  내가  베란다에서  멀리로  내려다  보고만

있을수는  없어서  드디어   꽃밭으로  나왔다.

 

가코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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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사잇길이  가마니 같은걸로  만들어져  있어서 걷기에 좋다.

아직도   한쪽의  백일홍은  다  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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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드문 드문  보인다.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  사진 찍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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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더러  코스모스는  어느때 보는게  제일  예쁘냐고  묻는다면

기차타고  가면서  철로변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는게

제일  예쁘다고  답할것이다.

경주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오는  철로변,   이맘때면   코스모스가

많이도  피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반세기도  더  전의

일이니까.

 

가코스11

그리고  경주역에서  불국사역  까지의  철로변에도  코스모스가

지천으로  피었었지.   그 코스모스는   우리들의  고사리  손으로

심은것이 었는데,   지금   경주는  어딜가나  벚나무다.

 

가코스12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향기로운  오솔길을  걸어 갑니다.  ~~~

노래를  흥얼거리며  꽃밭속에서  나도   소녀가  되어 본다.

꽃 한잎을  따서  머리에다  꽂아보기도 하면서   혼자서 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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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도  심어 놓았는데  메밀꽃은   코스모스에  눌려서  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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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백일홍도  남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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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덥다 한게  어제  같은데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는  많이 쌀쌀하다.

이불을 꺼내 덮고  쉐타를 꺼내 입고  뜨거운  물을  마신다.

아마  가을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 갈 것이다.

그리고는   긴  겨울이  오겠지.

 

허리 보조기를  푼  기념으로   병문안 왔던  사람들에게  밥대접 하기에

바쁘다.  오늘은  블로그 이웃들과의  점심약속이  있고.

잠도  어느정도  잤고   기분좋은   아침이다.

 

 

10 Comments

  1. 산고수장

    2016년 10월 13일 at 4:26 오전

    코스모스 들 판이군요.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고 잘찍으셨습니다.
    그옛날 지성이 익어갈때의 노래도
    곁들여서…
    행복한나날 되세요.

    • 데레사

      2016년 10월 13일 at 11:00 오전

      네, 우리 베란다에서 내려다 보이는
      위치라서 늘 눈이 그쪽으로 갑니다.

      고맙습니다.

  2. 초아

    2016년 10월 13일 at 6:17 오전

    요즘 계절에 딱 맞는 노래
    김상희씨의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저도 가끔 흥얼거려본답니다.
    그리고 저도 철로변에 핀 코스모스 특히 좋아하지요.
    이 아침 기분좋은 소식에 저도 행복합니다.

    • 데레사

      2016년 10월 13일 at 11:02 오전

      김상희의 이노래는 정말 가을을 즐기기에
      좋은 노래죠.
      기차 안 타본지가 오래되서 요새도
      코스모스가 철로가에 피어 있는지 모르겠어요.

  3. 벤자민

    2016년 10월 13일 at 6:26 오전

    요즘은 여기가 썸머타임을 하는 관계로
    여기 시간 아침에 불로그에 들어오면 여유가 잇습니다 ㅎㅎ
    코스모스가 이쁘게 피었네요
    옛날에는 코스모스에 얶힌 사연과 노래도 많았던 같았는데요
    제가 못봐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여기는 코스모스를 거의 볼 수가 없어요
    아마 코스모스가 서양 사람들 정서에는 좀 안맞는걸까요^^
    즐거운 하루가 되세요

    • 데레사

      2016년 10월 13일 at 11:04 오전

      코스모스는 서양꽃 아닌가요?
      터키에 가니까 많이 피어 있던데
      호주에는 없나봐요.
      썸머타임 때는 시간이 좀 널널하죠?

  4. journeyman

    2016년 10월 13일 at 5:22 오후

    가까이에 꽃밭이 있으시다니 정말 부럽네요.
    저도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 데레사

      2016년 10월 13일 at 8:52 오후

      베란다에서 빤히 보이는 곳에 이런 꽃밭이
      있는것도 복이라고 생각 합니다.

  5. 카스톱

    2016년 10월 14일 at 9:19 오전

    블로그이웃들과 점심식사요? 저도 이웃인데~ ㅠㅠ
    많이 나아지셨군요. 곧 원행도 맘껏 하실 수 있겠네요.

    • 데레사

      2016년 10월 14일 at 11:39 오전

      다음에 초청할까요?
      할매들만 모이는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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