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과연 그 진실은 뭔가?


‘장자연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온갖 루머와 마타도어가 난무하고 있다. 2년 전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장자연이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형국이다. 마치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의(조조)를 잡는 형국과도 같다. 바다 건너 일본 언론에까지 대서특필 되고 있다니 정말 망신이다.


그러면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뭘까? 왜 하필 사건이 종결된 지 2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 다시 불거졌을까? 누군가 불순한 의도에 의해 다시 폭로한 건 아닐까?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장자연사건’의 진실을 얘기하기 전에 일반적인 진실과 사실과의 관계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자. 사실은 ‘발생하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말한다. 즉 흔히 말하는 팩트(fact)가 이에 해당한다. 팩트는 지금도 수없이 발생하고 있다. 팩트의 가장 중요한 점은 인간의 가치개입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진실은 뭔가? 진실은 인간의 주관적 가치에 의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즉 팩트와 팩트를 연결해서 그럴 듯하게 대중에게 어필해서 전달하는 것이다. 팩트와 팩트를 연결할 때 인간의 주관적 가치를 개입시켜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양 믿게 한다. 그 인과관계는 때로는 불순한 의도를 개입시켜 사실관계를 그럴 듯하게 호도할 수 있고,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팩트)를 초래하기도 한다.


언론학자들은 사건의 인과관계를 밝혀내는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한다. 단지 유사하게 추정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바로 이 점이 진실과 사실의 결정적 차이점이다. 다들 진실을 말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왜곡된 사실을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양 말하기 쉽다는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그러면 과연 ‘장자연사건’의 진실과 사실은 뭔가? 우선 진실을 얘기하기 전에 이 사건의 팩트, 즉 사실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한 자연인 장자연은 연예인으로 성공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의미는 나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언어 표현이 가지는 한계일 수 있고 성공하기 위한 연예인의 생리를 그대로 표현한 측면도 있다.


그녀가 연예인으로 성공하기 위한 노력은 그녀가 남긴 흔적 곳곳에 보인다. 구체적 모습은 곁에서 지켜보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정황상 충분히 짐작케 한다. 그녀가 소속한 기획사 대표는 이런 점을 철저히 이용하려 했을 것이다.


사실 연예인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살기 때문에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해선 다소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은밀히 어떤 일과 행동을 했을 가능성은 높다. 그게 도덕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던 아니던 간에. 물론 도덕적으로 비난받지 않을 방법으로 인기를 얻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어느 날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던 연예인 장자연이 문득 자살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했다. 분명 중요한 팩트다. 그런데 이 불통이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튀고 있다. 그것도 2년 전 검찰수사도 다 끝낸 사건인데 말이다.


여기서 누군가의 불순한 의도를 엿보지 않을 수 없다. 이 사건의 팩트, 즉 사실은 장자연은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고, 장자연이 속한 기획사 대표는 장자연의 이런 점을 개인의 영달과 이익을 챙기려 철저히 이용했다는 점이다. 한 전도유망한 젊은 연예인의 목숨을 끊게 기획사 대표의 위법과 불법, 탈법 등의 사실관계를 밝혀 법적으로 처벌하는 게 우선일 것이다. 그리고 이 사실관계가 ‘장자연사건’의 본질이라고 본다.


그런데 지금 전혀 의외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기획사 대표와 장자연의 관계를 밝히는 일은 뒷전이고, 누가 장자연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느냐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사려하는 상황이다.


정확히 말하면 장자연과 관계를 맺었던 사람이 죄가 되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런 자리를 만든 기획사 대표가 나쁘지 않은가? 이 사건의 본질은 빠지고 사회 저명인사들의 부도덕이라는 측면을 부각시켜 대중적 지탄을 유발시키며 망신을 주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사건을 터트린 당사자는 성공했다고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정부와 관계가 좋지 않은 언론의 버릇을 잡기 위해 정부에서 슬쩍 흘렸다는 설과 특정 국회의원이 그 언론사 대표를 망신시키기 위해 방송국에 몰래 줬다는 얘기도 있다.


자, 여기서 진실게임을 해보자. 앞서 얘기했듯이 사실관계는 장자연을 죽음에 이르게 한 기획사 대표와 불법, 위법, 탈법을 규명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인간의 가치가 개입된 ‘진실’에서는 사실관계는 빠지고 술자리에 있었던 없었던 전혀 다른 사람이 거론되면서 대중적 관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굉장히 부도덕한 인물로 지목하면서 지탄의 대상으로 삼으면서 말이다.


과연 그 진실은 뭔가? 사실관계를 외면하고 타의에 의해 연루된 인사를 망신 주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는 점이 ‘장자연사건’의 진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세력이 노리는 것은 해당 언론사의 타격 그 자체일 수도 있고, 적절한 타협으로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관계를 유지하는 관계로 끝날수도 있다.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지 아무도 모르며 지켜볼 일이다. 장담컨대, 또 아무 것도 밝히지 못하고 유야무야로 끝날 가능성에 매우 높다에 한 표 건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이미 사실관계를 벗어났고, 대중적 관심에 영합하려 주관적 가치가 개입된 진실인 척 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9 Comments

  1. 박종권

    03.09,2011 at 9:35 오후

    문제의 핵심은, 여자의 성노예화, 성상품화를 불러 일으키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 비리에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획사 대표가 나쁜 사람인데,왜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을 망신주려 하느냐 하는 관점은 잘못된 것입니다.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있는 것입니다. 만약, 책임있는 위치, 힘을 지닌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이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자연히 공급자도 있을 수 없게 되죠. 이는 사회전체의 구조적 문제이며,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의 발로의 결과입니다. 남자치고 미녀 안 좋아하는 남자 없습니다. 누구나 다 미녀를 보면 가지고 싶죠. 이게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한다면, 장자연 씨 꼴이 나게 되는 겁니다. 시집도 안 간 처녀가 33명에게 소중한 곳을 대 준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그것도 본인이 좋아서 했다면 문제가 아닌데, 억지겨자 먹기식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서 성공하려고 강요되었다는 점이죠. 연예인이 몸 파는 직업입니까? 음으로는 몸 판다는 각오 없이는 스타가 될 수 없는 직업이라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는거죠. 너무 심했다. 이건 짐승들이다 라는 관점입니다. 한 두명의 스폰서 그런 것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2. 박종권

    03.09,2011 at 9:41 오후

    아랫도리 문제, 허리 아래 문제는 따지지 않는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그런것도 정도가 있는 법입니다. 멀쩡한 처녀가 자살을 했죠. 사람 하나 인생을 조져 놓은 겁니다. 이는 당사자가 그걸 원했느냐, 그걸 즐겼느냐의 문제가 개입이 됩니다. 당사자는 그걸 원하지 않았죠. 다만 성공하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강요된 결과입니다. 결국, 사회의 구조적 비리, 모순이 한 여자의 인생을 망친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든 것은, 색욕에 굶주린 늑대들, 자신의 힘이나 권력, 위치의 이점을 악용한 색마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몸을 대가로 지불하지 않아도,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섹스는 서로 좋아야 하는 일이죠. 좋지도 않은데, 그걸 해야, 네가 성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운영된다면, 연예계 자체가 고급매춘계로 전락하는 결과가 오겠죠. 물론 옛날부터 암암리에 그랬을 것은 분명합니다. 그걸 당연시한 결과가, 결국 한 여자를 죽음으로 몬 것입니다. 사람이 죽었는데도, 파렴치한 색마들은 여전히, 이 짓을 하고 있을 겁니다. 이게 문제죠.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합니다. 문제는 드러나야 하고, 폭로되어야 하고, 사람들이 많이 알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고쳐지게 되죠. 과정에서 문제에 연관된 사람들은 망신을 당해야 하고,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야 사회에 경종이 울릴 것이고, 잘못된 관행이 고쳐질 것이기 때문이죠. 남자가 원래 여자 밝힙니다. 나도 그러고 싶네요. 하지만, 본능적 욕심만 추구한다면, 그게 어디 인간입니까? 상상, 판타지는 상상 판타지일 뿐이죠. 그게 현실화되어 나타나면, 세상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3. diaa

    03.09,2011 at 10:43 오후

    왜 기획사대표만이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획사대표의 횡포는 어디서 나온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위에 박종권님 말씀대로 수요가 있었기에 공급이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표 스스로의 접대자리나 파티자리를 만들었을 수도 있었겠으나 의례적으로 그렇게 해 왔던 더러운 연예계는 그들이 행사하던 권력 때문이었을 것 입니다.
    그 되먹지 못한 권력으로 아직 피우지도 못한 꽃을 밟아 죽인 셈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반드시 그에 마땅한 처벌과 도덕적인 지탄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 사회에서 진리 이전에 정의를 찾아 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4. 박달주

    03.09,2011 at 11:34 오후

    기획사대표가 건물안에 샤워실하고 침대방을 일부러 첨부터 마련한답니까? 색욕에 굶주리고 일탈하려는 심지어 1층에 와인바 만들게해서 마약까지 한 수요자들이 요구해서 간편하게 성접대할수 있도록 아예 한자리에다 만들정도니…할아버지뻘돼는 놈 까지 있던 그 변태들의 요구에 의해 그리됀측면이 더 크지요.    

  5. 나를 찾으며...

    03.10,2011 at 9:50 오전

    글 잘 읽었습니다.이 사건이 뉴스화되면서 또 어떤 분을 타켓으로 저런 놀이를 하나?
    참 죽은 영혼이지만 그녀가 너무 불쌍하다라는 생각을 한 점에서 동감힙니다.
    제발 유가족들을 생각한다면 저럴 수가 있을까?
    고이 고이 기른 딸..자살로 마감한 걸로도 통탄할 일인것을 다시 세간들의 관심을 집중시켜 다시한 번 더 그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하는 이런 짓거리들을 하다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 그들은 자식도 키위지 않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일까요?ㅎㅎ나한테 이득이 된다면 그 어떤 짓도 가리지 않는 다는 사실은 불보듯 뻔했지만…아마도 시간이 흐르며 또 흐지부지..흐지부지 될 공산이 큰 문제라는 건 확실합니다..어제 오늘에 있었던 문제들은 아니었으니까요… 시대의 희생물이란 것 아니겠어요.. 굳이 예를 들자면….과거 정일권 국무총리의 정인숙사건…   

  6. 김용필

    03.10,2011 at 11:47 오전

    한 연예인 개인의 잘못된 선택도 팩트입니다. 그건 그 사람이 책임을 져야지요. 하지만, 그 연예인과 성관계를 맺은 것은 위법이며, 이것도 엄연한 팩트입니다. 그들이 소위 화대를 직접 내진 않았겠지요. 바보들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 대가로 무언가를 그 기획사 대표에게 제공해주었을 것임이 분명하기에, 이것은 성매매입니다.

    그리고 성매매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해도 다들 법적배우자가 있을 것인데, 딴 여자랑 성관계를 맺은 팩트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왜 그 현장을 동영상으로 찍어 놓지 않아서 팩트 성립이 안 되는건가?

    이 블로그가 누구의 것인지 모르겠지만, 필자께서는 참 신기한 논리를 펴십니다. 연예인 되려고 발악한 여자의 실패담 정도가 팩트일 뿐이다라니…순진하신 건지…아니면 본인도 떳떳하지 못 한건지…    

  7. 김용필

    03.10,2011 at 11:51 오전

    이 글은 보면 볼수록 기분이 나쁘네요. 특히 이 부분 "정확히 말하면 장자연과 관계를 맺었던 사람이 죄가 되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런 자리를 만든 기획사 대표가 나쁘지 않은가? 이 사건의 본질은 빠지고 사회 저명인사들의 부도덕이라는 측면을 부각시켜 대중적 지탄을 유발시키며 망신을 주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즉 정황 증거로는 법적 처벌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거군요.

    필자가 누군신지 모르겠지만, 일견 정확한 지적을 한건 인정합니다. 누군가가 이 사건을 딴 방향으로 이용하는 거겠지요…하지만, 그러한 정황이 많은 지도층 남자들이 그 젊은 여자와 성관계를 맺었다은 (팩트까지 못 가도) 정황을 정당화하거나 미화할 수 있는 건 전혀 아닙니다.

    논점을 제대로 잡으시길…   

  8. 김용필

    03.10,2011 at 12:01 오후

    한국 사회에 이러한 류의 성접대는 매우 보편화된 관행이지요. 제 바램은 고 장자연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으려면 썪은 부분을 약간이라도 솎아낼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전 장자연씨가 잘 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누군가의 1인 시위도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장자연씨 개인의 잘못된 선택은 잘못된 것입니다. 노예계약? 그것도 본인의 욕심과 어우러진 것이겠지요. 그렇기에 억울하게 죽었다…와 같은 용어은 장자연씨 죽음에 쓰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죽음은 이 사회의 관행화된 병폐를 보여주고, 마침 꽤나 큰 몸통을 보여주니까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9. 김규용

    03.27,2011 at 4:54 오후

    김용필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왜 장자연은 다른분처럼 까발리지못하고 자살ㄹ로 마감을 하엿나하는점입니다 이사회가 얼마나 더럽게 썪엇으면 연예인들 의 약점을 이용하여 농락하엿는지를 전부 밝혀져서 죄가 있건없건 밝혀져야 하는겁니다 장자연과 관계를맺은 인간들은 좀더 배려하여 ( 충분한 보상 ) 최소한 자살 까지는가지 안토록 하여야 하느겁니다 저도 사내이고 모든 사람이 실수할수있는겁니다 저는 그 이후가 문제라고 보는겁니다 마치 영샘이가 저질러놓코 그 자녀를 돌보지 안아서 소송까지 하게한 행위를 비난하는것이지요 적어도 제대로 보살펴 주어야 하는겁니다 !! 장자연을 농락한인간들도 마찬가지이지요 !! 대표라는놈은 이요한것이구요 그리고 반대 급부가 없엇다느것지요 결코 목적이야 있엇지만 몸을 굴리수밖에 없는구조적인 문제 인데 얼마나 자괴감이 컷으면 ㅊㅊㅊㅊㅊㅊㅊ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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