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렌데, 여성 세계 최초 무산소 14좌 완등… K2 정상에서 “over the moon”


오스트리아 여성 산악인 겔렌데 칼덴부르너(41)가 여성 세계 최초로 8000급 14좌 ‘무산소 완등’에 성공했다. 칼덴부르너는 그녀의 남편이자 동료인 랄프 두이모비츠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8월 23일 세계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K2(8611m)을 등정하고 이후 무사히 하산했다. 그녀의 남편 랄프는 “겔렌데가 K2 정상에 올랐다”고 칼덴부르너의 웹사이트에 글을 올림으로써 전 세계에 등정소식을 알렸다. 이어 영국 BBC에서도 이 소식을 받아 보도했다.


칼덴부르너의 히말라야 14좌 완등은 여성으로서 우리나라 오은선, 스페인의 에두르네 파사반에 이어 3번째이지만 무산소 등정으로는 세계 최초다. 오은선은 아직 논란 중이어서 파사반은 자신이 여성 세계 최초라고 주장한다.

무산소 등정은 강인한 체력과 매우 큰 폐활량을 요구하는 산악 행군이며, 웬만한 남성 산악인들도 하기 힘들다. 남성 산악인 중에서는 세계적인 산악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라인홀트 메스터를 포함 10명 정도 밖에 안 된다. 이번에 칼덴부르너가 성공함으로써 11번째로 이름 올렸다. 우리나라에는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등정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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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린더가 세계 2위봉 K2 정상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예솔스포츠 제공

칼덴부르너는 그동안 여섯 차례나 K2에 도전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이번에 7번 만에 정상에 올랐다. 칼덴부르너는 1998년 초오유 등정을 시작으로 히말라야 14좌에 도전했으며, 지금까지 13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녀는 등정 후 “I’m over the moon, 악천후를 극복하고 이런 환상적인 날씨에도 모두가 함께 정상에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하다”며 모든 사람들의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칼덴부르너는 오스트리아 북부의 스피탈람 피른의 청소년 단체 지도자겸 목사인 에릭 티슬러 박사에 의해 등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티슬러 박사는 어린 칼덴부르너를 주말마다 고향 주변의 여러 산을 데리고 다녔고, 그녀는 신비한 산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어 그녀는 점점 더 크면서 8000m 등정에 대한 꿈을 키워 나갔다. 간호사를 하면서 돈을 모아 등반 자금에 사용했다. 그 첫 꿈은 파키스탄의 브로드피크(8027m)를 등정함으로써 절정에 이른다.


이후 간호사 수입의 전액을 히말라야 트레킹과 등반 탐사에 쏟아 부었다. 2003년 그녀의 5번째 8000고지 정상인 낭가파르밧 등정 이후 그녀는 전문 산악인으로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14좌 완등을 향해 주력한다.

2004년 안나푸르나와 가셔브롬Ⅰ, 2005년 시샤팡마와 에베레스트, 가셔브롬Ⅱ, 2006년 칸첸중가, 2007년 브로드피크, 2009년 로체에 이어 이번에 K2정상에 오름으로써 대망의 히말라야 14좌를 끝낸 것이다.

게를린데 칼텐브루너 14좌 등정 연표는 다음과 같다.

2011 K2(8611m) – 2011년 08월 23일 18시 18분(현지시각)

2009 로체(8516m)

2008 다울라기리(8167m)

2007 브로드피크(8047m)

2006 칸첸중가(8586m)

2005 가셔브룸II(8035m)

2005 에베레스트(8850m)

2005 시샤팡마(8027m)

2004 가셔브룸I(8068m)

2004 안나푸르나(8091m)

2003 낭가파르바트(8126m)

2002 마나슬루(8163m)

2001 마칼루(8463m)

1998 초오유(8201m)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카레

    09.02,2011 at 4:41 오후

    정상 사진이 째끗하군요. 아무래도 세계 최초의 주인공은 칼덴부르너가 될 것 같습니다. 공인기록과 의문제기라는 찜찜한 꼬리표가 붙은 것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겠죠. 더구나 무산소 완등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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