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억새들의 향연’ 영남알프스… 마치 유럽 알프스에 온 듯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낙동정맥 줄기는 가지산에서 한번 크게 솟구친다. 솟구친 가지산은 나름대로 독자적인 산군을 형성하며 독특하고 특징적인 경치를 뽐낸다. 이를 사람들은 유럽의 알프스나 일본의 북알프스의 경치 못지않다고 해서 영남알프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또는 ‘영남의 지붕’, ‘영남의 병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IMG_5342.JPG

영남의 지붕, 영남의 병풍으로 불리는 영남알프스엔 가을을 맞아 억새들이 제 빛을 발하고 있다.

영남알프스는 간월산(1083m), 신불산(1209m), 영축산(1059m), 재약산(1108m), 천황산(1189m), 가지산(1240m), 고헌산(1032m) 등 울산시와 양산시, 밀양시 등 3개 시도에 걸쳐 있는 해발 1000m 이상의 7개 산군(山群)을 말한다. 1000m 이하까지 포함하면 총 17개 산군이 모여 하나의 큰 형세를 이루고 있다. 면적만 해도 여느 국립공원 못지않은 255㎢크기를 자랑한다. 생긴 형상과 풍광이 유럽 알프스에 버금간다고 해서 ‘영남알프스’로 이름 붙여졌다.

-IMG_5301.JPG

어디서 올라가든 등산로는 잘 정돈돼 있다.

영남알프스의 명물은 산의 8~9부 능선 곳곳에 펼쳐진 광활한 평원의 억새밭이 특징이다. 신불산과 영축산 사이 60여만 평의 신불평원, 간월산 아래 간월재에도 10만여 평, 천황산과 재약산에 걸쳐 있는 사자평원의 억새 군락지, 고헌산 정상 부근에도 20여만 평의 억새밭이 새하얀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IMG_5344.JPG

억새 사이로 난 등산로를 따라 등산객이 오르고 있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을 정점으로 그 융성함이 동서남북으로 그 지맥을 이으며 아름다운 산세를 갖추고 있다. 가지산에서 남으로 이어진 신불산, 재약산, 영축산 서쪽으로 이어진 운문산 등은 산세가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그들이 간직한 어느 곳에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특유의 고원지대의 억새가 펼쳐진 장관을 간직하고 있다.

-IMG_5446.JPG

800m 고지의 억새 사이에 한때 목장으로 운영되던 곳이다.

그리고 그 속에 숨어있는 산상습지를 간직한 자연의 보고라든가 이런 것들이 내포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남동면과 북동면이 대조적으로 발달된 지형의 형태, 또 그들이 내포하고 간직한 문화재 등,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영남알프스는 현재 가장 큰 가지산을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고, 그 공원을 크게 5개 지구로 나눠져 있다. 석남사 지구, 운문사 지구, 표충사 지구, 통도사 지구, 내원사 지구로 분리해서 공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IMG_5347.JPG

등산로 자체가 아름다운 길이다.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나무들, 기묘한 바위들이 서로 어우러져 어디를 가나 절경을 이뤄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 울창한 숲에서 가끔 천연기념물 제216호인 사향노루를 보기도 한다. 특히 사자평 일대는 기온 변화가 평지온도와 10℃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는 얼음골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된다.

-IMG_5375.JPG

억새도 많고, 습지도 많아 등산로는 나무데크로 잘 정돈돼 있다.

가을 억새밭은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명물이기도 하다. 영남알프스를 가을에 찾으면 억새가 광활한 초원지대에 황금물결을 이룬다. 신불산과 영취산의 중간인 신불평원,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인 간월고개, 천황산, 재약산의 사자평의 억새는 한국의 어떤 산에서 보는 억새보다 더욱 아름답고 운치있게 다가올 것이다.

-IMG_5387.JPG

영남알프스는 정말 마치 유럽 알프스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깨달음(인회)

    09.15,2011 at 10:59 오후

    벌써 영남알프스 억새를 만날때가 되었군요.
    작년에 갔을때 황홀감에 빠졌던 기억에 다시잘보고 갑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