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성산’ 백두산에 최초로 오른 인물은?

우리 민족의 성산 백두산에 누가 제일 먼저 올라갔을까? 백두산에 관한 첫 번째 기록은 <증보문헌비고>에 나온다. ‘조선 세종이 역관 윤사웅 등을 백두산에 오르게 하여 산 높이와 위치를 조사시켰다’고 한다. 아마 김종서의 4군 6진 개척과 관련된 지리적 탐사로 추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후 기록은 전혀 보이지 않다가 양정고보산악부(이하 공식명칭 양정산악회)가 1930년 여름 백두산 등정에 성공했다는 기록이 <양정산악 60년사>에 처음으로 나온다. 양정산악회는 한국산악사의 선구자적 인물인 황욱 선생의 인도 하에 일제 암흑기인 1930년 7월 말~8월 초 방학을 이용해 조선일보 주필과 사장을 지낸 안재홍 선생과 수주 변영로, 월파 김상용 시인, 김광섭 시인, 경성고보 박최길 교사 등이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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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백두산 천지에 오른 일행들이 일제 식민지 울분을 터트리 듯 만세를 외치고 있다.

당시 황욱 선생의 제자였던 양정산악부 구성원은 고 손기정, 김영상, 한상욱 등이었다. 이들은 교무실에 배낭과 자일을 걸어두고 평일에도 수업이 끝나면 배낭을 메고 산으로 갔다고 한다. 고 손기정옹은 산에 오르내리면서 마라톤을 익힌 셈이다.

사진은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양정산악회’란 글자가 적힌 깃발을 들고 있는 장면이다. 사진에 나온 인물은 증언해 줄 사람이 없어 누가 누구인지는 명확하지는 않다. 양정산악회는 1930년과 1943년 두 차례 백두산에 등정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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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양정중 산악이란 글자가 보이는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정산악회는 이어 1937년엔 국내 최초로 지리산 종주산행을 감행했다고 당시 조선일보 3월 16일자에 ‘양정고보산악부원, 지리산 탐험등산’이란 굵직한 제목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후 지리산 관련기사를 4차례나 더 소개했다.

백두산 동계 초등은 1935년 일본인에 의해 해발 2744m 백두산 장군봉에 올랐다고 <일본등산사연표>에 나온다. 1934년 12월 29일 시작해서 1935년 1월 7일 정상에 올랐다고 기록되어 있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1 Comment

  1. 소나무

    11.17,2011 at 7:12 오후

    지금은 중국쪽으로 오르니 만세도 못 부르고….
    사진 찍고 오기가 바쁘더군요.
    부모님 사진을 품고 갔는데 충분히 이야기도 못하고 왔죠.

    어서 속히 우리 땅으로 오를 수 있기를 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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