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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변산 내소사 벚꽃․전나무숲길 동시 즐겨… 원점회귀 당일산행도 적격 - 마운틴
변산 내소사 벚꽃․전나무숲길 동시 즐겨… 원점회귀 당일산행도 적격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변산. 산은 산대로, 바다는 바다대로, 깊고 푸른 숲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우리나라 유일의 해안과 산지를 동시에 끼고 있는 해안․산악형 국립공원이다.

해안 쪽의 외변산은 수만 권의 책을 쌓은 듯한 채석암과 노을이 아름다운 적벽암, 바다의 여신을 모신 수성단, 하섬의 싱그러운 바닷길, 그리고 격포항까지 바다의 생명력이 넘친다. 내변산은 기암괴석의 절묘한 산봉우리들, 직소폭포와 궁내곶, 낙조대, 천년고찰 내소사와 개암사․월명암 등 은은한 역사의 향기가 흐른다. 외변산과 내변산, 해안절경과 내륙비경으로 천의 얼굴을 가진 변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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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숲길을 지나 내소사 가는 벚꼴길을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변산은 그 빼어난 경관으로 예로부터 봉래산(蓬萊山) 또는 능가산(㘄加山)이라 하여 신선들이 사는 곳으로 알려져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능가산은 부처님이 인도의 능가산에서 대혜보살을 위해 설법한 것을 모은 불경 이름이 능가경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봄맞이 산행과 봄꽃맞이 길로 내소사 전나무와 벚꽃길에 이어 내소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관음사~세봉~내소사로 원점회귀 하는 등산로를 소개한다.

내소사 일주문에서 천왕문에 이르는 약 600m의 길은 30m 내외되는 전나무 숲길이 이어져 걷는 사람들을 더욱 상큼하게 한다. 이 길은 피톤치드를 내뿜는 침엽수 특유의 향내와 이국적인 풍취를 물씬 풍긴다. 물론 이 아름다운 길도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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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대웅전 옆의 벚꽃이 연분홍빛을 자랑하며 활짝 피어 있다.

전나무숲길이 끝나면 피안교와 벚꽃터널을 만날 수 있다.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 중의 하나인 벚꽃은 지금은 인기가 조금 시들해졌지만 한때는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벚꽃길로 유명했다. 벚나무가 오래돼서 예전같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내소사로 가는 길은 전나무숲길과 아름다운 벚꽃길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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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빛의 벚꽃을 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벚꽃길을 지나면 오른쪽에 ‘해안당대종사행적비’와 ‘능가산내소사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해안당대종사행적비는 우리나라 불교게에서 금강경 풀이와 설법에 있어 일인자이며 내소사 부흥에 힘쓰신 해안당대종사의 일대기를 기록한 행적비이며, 능가산내소사사적비는 내소사의 창건에서부터 현재의 내소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사적비로, 이 사찰이 영원히 불법을 전하는 훌륭한 도량이기를 염원한다는 뜻으로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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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벚나무들이 이젠 파릇파릇한 이파리를 내고 있다.

이어 내소사가 나온다. 내소사 안내문에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 스님이 이 곳에 절을 세워 소래사라 했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으나 대소래사는 소실되었고, 소소래사는 지금의 내소사로 남아 전하고 있다’라고 적혀 있다. 소래사를 왜 내소사로 부르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내소사에는 현재 보물 제291호인 대웅보전, 보물 제277호인 고려동종, 보물 제278호인 법화경전본사본은 전주시립박물관에 위탁 보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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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숲길과 벚꽃길은 바로 이어져 있다.

내소사를 나와서 물레방아가 있는 곳을 조금 지나면 오른쪽에 등산로가 있다. 등산로 입구엔 안내판이 잘 세워져 있다. 등산로 주변엔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 여름의 따가운 햇살을 피하게 해준다.

오르막길을 1시간여쯤 오르면 관음봉 삼거리의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내소사 방향으로 바로 내려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나무토막 계단을 제쳐두고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북사면 방향으로 따라 가다보면 신선대․망포대․쌍선봉․천왕봉․의상봉․쇠뿔바위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관음봉 정상(424m) 일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관음봉 정상에는 아쉽게도 정상석이 없다. 낮아서 그런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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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숲이 끝나고 바로 벚꽃길이 이어진다.

관음봉 정상에서 완만한 능선을 따라 세봉(402.5m)으로 간다. 세봉삼거리에서는 관음봉삼거리 1.7㎞, 내소사 3㎞ 이정표가 등산객을 안내하고 있다.

이어 다시 안부로 내려섰다가 봉우리로 올라선다. 정점에서 왼(북)쪽으로는 선인봉과 가마소 가는 길이고, 오른(남)쪽으로가 내소사로 원점회귀 하는 길이다. 이 길은 훤히 뚫린 능선길로 곰소만을 바라보면서 내려오면 내소사 일주문에 도착하게 된다.


전나무숲길과 벚꽃길을 즐기고 천년고찰 내소사를 답사하고 절을 한바퀴 휘도는 산봉들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오는 거리가 약 6㎞에 4시간쯤 잡으면 된다. 봄꽃을 즐기고 산행도 즐길 수 있는 딱 좋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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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국립공원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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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변산 지구와 내소사 지구를 확대해봤다.

교통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하면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부안IC나 줄포IC로 나와 부안으로 진입하면 된다.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부안행 고속버스는 첫차 오전 6시 50분, 막차 오후 7시 30분 등 하루 17차례 왕복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2시간 50분. 요금은 13,700원이다.

부안터미널에서 내려 내변산이나 외변산으로 진입하는 대중교통 수단은 조금 불편하다. 부안에서 사자동 내변산까지 가는 버스는 6시 30분, 8시 15분, 10시 05분, 12시 10분, 14시 10분, 18시 05분, 19시 45분 등 하루 7차례만 운행한다. 소요시간은 약 30~40분가량. 사자동 내변산에서 부안행 버스는 들어온 버스가 6차례만 나간다.


맛집

부안의 대표적 맛집은 바지락죽이다. 새만금방조제를 지나서 변산온천 조금 못 미쳐 원조바지락죽집(063-583-9763 또는 584-9994)은 처음 온 사람에게는 가히 감동적이라 할 정도로 맛이 좋다. 한 번 먹어본 사람도 꼭 다시 찾는 음식점이다. 그곳에서 바지락을 까는 할머니는 거의 달인 수준으로 손이 빠르다.

My name is Garden Park. First name Garden m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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