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002_R18

 

 

 

 

 

 

 

 

난 오늘도
천 길 낭떠러지 끝에 서 있다.

깃털처럼 가볍게
떨어져 내리면

그냥 사라져 버릴까
흔적 없이

사는 날이
유독 서러운 날에

한 발자국
뚝! 내딛고 싶다.

햇살을 등지고 서면
어둠이다.

새처럼
훨훨 날아보고 싶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