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 Hortons와 보스톤 크림 빵!

‘팀호튼’ 참 정다운 이름이다.캐나다에 이민 온 첫 새벽에 우리 가족은 ‘Tim Hortons’를 만났다.낯선 땅 캐나다에서의 팀호튼은 참 반가운 친구같았다.우리나라에선 요즘 국민 여동생,국민 남동생 같은 표현을 많이 쓰는 것을 들었다.팀호튼은 바로 캐나다의 ‘국민 카페’이다.Tim Hortons는 커피와 도넛을 판매하는 커피 전문점이다,캐나다 자체 브랜드이기에 캐나다 사람들은 모두 참 좋아하는 이름이다.우리 가족 역시도  좋아하고 즐겨 찾는다.가격도 좋고,무엇보다 신선함을 모토로 하기에 좋다.무엇보다 우리 교회 장로님께서 여러개를 운영하시기에 더욱 친근하고 교회 가까이 있는 장로님 1호점을 우리들은 즐겨 사용한다.남편은 100불짜리 팀호튼 카드를 사서 즐겨 사용한다.토요일 새벽예배 드린 후 교회 청소하고 성도님들이  팀호튼에 모여 커피를 마실 때 한방씩 잘 쏘기도한다.부엌에서 일을 하는 여집사님들을 위해 쎈스있게 커피와 도넛을  사와서 대접도 잘 해 준다.우리같은 캐나다 이민자들에게는 물론이고 캐나다인들 역시 선호하는 브랜드이다.젊은 사람들은 스타 벅스나 다른 브랜드 커피샵을 많이 이용하지만 보통의 캐네디언들은 팀호튼을 많이 즐겨 찾고 좋아한다.

팀호튼은 캐나다 전역은 물론이고 미국까지도 퍼져있는 캐나다서 가장 큰 커피 프렌차이즈다.미국 국경을 넘자마자 만나는 팀호튼은 더욱 반갑다.왠지 고향 사람을 만난 것 같은 반가움이다.팀호튼은 캐나다의 유명한 하키 선수 이름이다.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의 수비수 팀 호튼스가’Tim Horton Donuts’ 이라는 간판이름으로 1964년 해밀턴에서 시작했다.해밀턴은 온타리오 주에 있고 우리 집서도 1시간 거리로 가깝다.나이아가라 폭포가 가까운 도시이다.상호는  나중에 “Tim Horton’s” 이후에 영문, 불문 공용사용하는 캐나다로써 불문 문법에 맞지않은 “‘s”를 일반 “s”로 변경하여 ‘Tim Hortons’로 개칭되었다. 이 프랜차이즈의 본주인은 1949부터 그가 사망한 해인 1974년까지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의 선수인 ‘팀 호튼’이었다.본인의 이름을 딴 ‘Tim Horton Donuts’ 이란 도넛매장 1호점을 개업한 이후에 해밀턴시의 전직 경찰이었던 론 조이스 (Ron Joyce) 만났다.

론 조이스는 1965년 Ottawa Street에 있는 1호점을 관리하게 된다. 1967년에 론 조이스가 두 개의 새로운 도넛매장을 개점한 이후 그는 팀 호튼의 완벽한 사업 파트너가 되었다. 팀 호튼이 사망한 1974년, 론 조이스는 1백만 달러에 호튼 가족으로부터 회사와 회사가 소유한 40개의 소유권을 획득하게 된다. 이후 론 조이스는 빠르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게 되었고, 1991년에는 500호점을 오픈하게 된다.이런 적극적인 론 조이스에 의한 Tim Hortons의 공략이 캐나다 내 “커피와 도넛 식당”의 큰 변화를 일으켰으며, 이런 적극적인 사업의 결과로 캐나다는 일인당 도넛 매점의 비율이 세계최고 국가가 되었다. 팀호튼이 성장하면서 슬픈 이야기들도 생겼다.팀호튼이 생기는 주변의 커피샵들이 문을 닫는 일들이 생겼기 때문이다.특히 우리가 이민 온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많았던 커피 타임이나 세컨 컵 같은 가게들이 많이 문을 닫았다.참 안타까운 일이었다.팀호튼이 들어 온다고 하면 걱정을 해야되는 커피샵들이 많았고 그것이 현실이 되어 문을 닫는 사례들을 직접 볼 때의 안타까움도 경험했다.아는 분들의 가게도 닫았기 때문이다.팀호튼을 캐나다 사람들이 좋아하게되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2000년 3월 1일 이민 온 우리 가족은 수속을 다 마치고 밤 늦게 준비된 우리 집인 아파트로 왔다.이민 가방 몇개가 전부였지만 미리 계약 해 둔 우리 집이라는 안도감이 그렇게 평화롭고 좋을 수가 없었다.매 달 렌트비를 내는 아파트이지만 남편 이름으로 계약된 우리 집이라는 감사가 컸다.나중에 알았지만 캐나다에서 아파트라고 하는 것은 모두 월세를 내는 개인 소유가 아닌 집이고 우라나라서 아파트라고 하는 개념의 집은 콘도라고 불리는 것이었다.콘도는 개인이 사고 팔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아파트와 같은 것이었다.준비성이 좋고 가족을 늘 잘 챙기는 남편 덕분에 우리 가족은 보통의 이민자들이 처음에 와서 한동안 홈스테이를 하는 것이 비해 이미 준비된 우리 집에 온 것부터 편안했고 캐나다에 대한 친근함이 컸다.

집을 구할 때 도움 주신 부목사님께서 같은 아파트에 사셨기 때문에 차가 준비 안되었지만 함께 새벽 예배 드리러 갈 수 있음도 감사했다.남편과 나 그리고 11살 된 첫째,10살된 둘째,4살된 셋째와 함께 캐나다의 첫 새 날을 온 가족이 하나님 전에 가서 예배를 드리며 시작한 것은 축복이었다. 우리 가족이 낯선 땅 캐나다에서 범사 승리하며 살 수 있는 은혜의 발걸음,축복의 기회가 된 것을 고백하며 감사하게 된다.그 첫 새벽에 우리 부부는 물론이고 어린 딸까지 모두 각자의 마음 속 기도가 있었다.아이들이 무엇을 기도했는지까진 몰라도 분명 교회 제일 앞 자리에 5명이 조르륵 앉아서 예배드리고 그 예배 후 음악이 나오는 가운데 개인 기도를 깊이 하면서 간절히 기도한 것들이 있었다.살아오면서 보니 정말 이민 첫 날 첫 새벽 예배에서 드린 기도들을 하나씩 다 들어 주고 계심을 찬양하며 감사드린다.우리가 기도한 것을 응답해 주시고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이뤄주시는 신실하신 주님이라는고백이 삶 속에서 정말 고백이 됨을 감사드린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잘 믿으며 항상 기뻐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 할 수 있는 삶을 펼쳐 달라고 기도했다.무엇보다 나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삶이 되길 기도했고 아이들에게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란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늘 강조하며 들려 주었다.지금 몸살기가 있는지 한기가 왔다,집 안에서 목도리를 하고 겉 옷도 입고 이 글을 쓰면서 따뜻한 팀호튼의 스몰 블랙 커피가 생각난다.나는 커피를 즐기지 않았다.한국에선 거의 마시질 않았다.캐나다에 와서도 주일에 친교실에서 한 잔 마시는 정도이다.그런데 최근엔 종종 프레쉬한 팀호튼 커피를 운전하고 가다가도 드라이브 쓰루를 통해 사곤한다.나는 팀호튼을 참 좋아한다.우리 가족에게 따뜻하고 사랑 가득한 캐나다라는 첫 인상을 깊이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교회 앞에서 팀호튼을 운영하시는 김장로님께도 늘 감사를 드린다.우리가 처음 교회 예배를 드리러 간 새벽 시간에 우리 가족을  기다려 주시고 계셨다.처음 이민 땅에서의 예배기에 우리 부부는 하나같이 기도할 제목도 많았다.아이들은 이미 기도 할 것도 다 했다는 듯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지만 아빠,엄마 기도를 기다려 주어서 고마웠다.정말 긴 시간이 지났다.그리고 교회 본당을 나오는데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신 분이 계셨다.그 분이 바로 지금도 우리가 늘 감사드리며 함께 우리 교회를 섬기시는 김장로님이시다.장로님은 우리 가족을 팀호튼으로 안내 해 주셨다.그 때 동그란 도너츠위에 초쿄렛을 듬뿍 뭍혔고 속에는 크림이 들어 있는 이름도 예쁜 보스톤 크림빵과 우리나라서 나도 많이 만들어 보았던 도너츠의 속을 뺀 것 같은 동글동글 예쁜 팀빗과 맛있는 쿠키도  주셨다. 그리고 따뜻하고 신선한 커피와 아이들이 마실 음료도 주셨다.그 이후 종종 또 따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넛들을  챙겨 주시기도 했다 .아이들이 보스턴 크림 빵을 좋아하는 것을 아시고 맘을 써  주시던 따스한 손길과 섬기는 장로님을 아이들이 참 좋아했다.  아이들 모두 항상 그 때의 기억을 간직하며 감사하며 아주 특별한 마음으로 장로님을 생각하고 있음도 감사하다.장로님과 팀호튼에 대해 늘 감사해하고 기도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아이들에게 살아 있음도  감사하다.

캐나다서 처음 먹는 팀호튼의 도너츠! 그 맛이 얼마나 달고 맛있던지 아직도 그 때의 그 입맛이 생각이 나곤한다.나는 단 것을 즐기지 않지만 요즘도 종종 팀빗을 종류별로 골고루 섞어서 오더하곤한다.그래서 온 식구가 처음 팀호튼 갔던 그 새벽의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먹기도 한다.아이들이 어쩜 그렇게도 그 보스톤 크림 빵을 좋아하던지 자주 들러 사 주었다.요즘도 아이들은 종종 보스톤 크림 빵 이야기를 한다.너무 달다며 전에처럼 즐기진 않지만 가끔은 먹기도한다.이름이 왜 보스톤 크림 빵이 되었는지의 유래까지 몰라도 우리 가족들에게 ‘팀호튼’과 ‘보스톤 크림 빵’과는  정말 특별히 사랑하는 사이이다.

팀 호튼은  지역 사회의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 캠프도 마련한다. 어린이들을 위해 1달러짜리 스마일 쿠키 판매도 한다고 들었다. 스마일 쿠키라고 된 것은 잘 모르지만 여러 부분으로 좋은 일을 많이하는 팀호튼임은 맞다.1년 중 하루는 캠프 데이라고 해서 그 날의 수익은 다 어린이들을 위한 여름 캠프 비용으로 후원한다고 들었다.캠프데이 날은 나도 항상 일부러라도 가서 도넛이나 커피를 사게된다.작지만 동참한다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점주들은 그 날의 하루 수입을 전부 기부를 한다고 들었는데 참 대단하다 싶다.자선 활동을 잘 하는 팀호튼이기에 커피를 사면서도 즐겁다.1996년에  해밀턴에서 ‘해밀턴 어린이 병원’의 기금에 스마일 쿠기 수익금을 기부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한다. 그 후 스마일 쿠키는 캐나다 전역의 팀 호튼 매장으로 번졌고, 지역 병원과 여러 자선 단체를 통해 수많은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많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주는 팀호튼의 기업 이념이 참 좋다.우리 아이들도 팀호튼을 참 좋아한다.자기들도 이런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다음 세대들을 위해 수고하고 힘쓰고 또 자선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똑 같다.

커피 한 잔을 사면서도 참 즐겁고 행복한 ‘팀호튼’이다.오늘 교회 가는 길에도 들려 봐야겠다.내가 산 작은 커피 한 잔의 수익의 일부가 다시 많은 어린들을 위한 자선 사업에 활용될 것이라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오늘은 모처럼 아이들에게 보스톤 크림 빵을 사서 가져다 주고 싶다.우리 가족에게 추억이 담긴 ‘팀호튼’과 ‘보스톤 크림 빵’ 그 사랑안에서 또 사랑스럽게 건강하게 다른 사람들을 생각할 줄 아는 넓은 마음으로 자라가는 아이들을 볼 수 있음이 감사하다.

누군가의 따뜻하고 친절한 작은 관심과 손길이 어떤 이들에겐 용기가 희망과 참으로 큰 힘이 되는 시기들이 있다.이민 온 첫 새벽에 만난 ‘김장로님과 팀호튼’이 우리에겐 그런 누군가였다. 우리 가족도 또 다른 그런 누군가가 될것이다.김장로님과 팀호튼에서 느끼던 따스함과 정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고 나누어 주는 사랑의 편지들이 우리 가족도 점점 되어 가고 있음이 감사하다. 또 자녀들 모두 앞으로 성장하면서 더욱더 그렇게 되어질 것을 믿으며 간절히 기도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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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크림 빵-

 

 

 -팀 빗-

 

2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5월 12일 at 10:31 오전

    미국에 잠깐 머물렀을때 교회엘 갔드니 아침 식사용으로 도넛과
    커피를 주는데 도넛이 기계속에서 만들어져서 바로 나오더라구요.
    저렇게 작고 맛있는 도넛이요.

    요즘은 살 더 찌면 허리도 무릎도 더 아파진다고 해서
    조심합니다만 입맛은 늘 저런게 땡기거든요. ㅎ

    • 김 수남

      2016년 5월 13일 at 10:49 오후

      네,그러셨군요.맞아요.캐나다도 아침 식사용으로 커피랑 도넛을 많이 드시고 씨리얼도 많이 드세요.식습관 자체가 우리와는 다름을 많이 실감합니다.
      허리도 무릎도 전체적인 건강 모두 평상의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하시길 기도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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