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는 눈! ,오늘은 비! 모든 것 감사!

여전히 춥다는 말이 더 많이 나온다.고향엔 봄 꽃이 만발이다.7남매 카톡 방에서도 고향의 봄 꽃이 가득하다.친구들과 지인들도 봄 소식을 담아 보내 준다.

토론토도 분명 봄이다.단지 아직은 추운 느낌이 더 많다.동네 집집마다 앞 뜰엔 땅에서 잎과 동시에 피어나는 자그마한 예쁜 꽃들이 한창이다.

며칠 전에 눈이 내렸지만 살포시 잠시 내린 봄 눈이었다.감사하게 이 꽃들에게 무리가 안된 것이 감사하다.봄 꽃은 참으로 용감하다.그리고 또 담대하다.

여전히 눈이 올 수 있는 토론토의 4월을 알텐데도 힘차게 올라 온 것이다.춥고 눈이 오는 중에도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자신있게 지키며 힘차게 올라오는 봄 꽃이 장하다.

우리들의 인생 길을 생각해본다. 주변의 상황은 갑자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그래도  자신의 자리에서 꿋꿋이 서야한다.자신이 해야될 사명을 감당해야된다.

추워도 눈이 내려도 봄이 왔음을 안다. 그래서 힘차게 자기의 사명을 위해 피어 오른다. 이 작은 봄 꽃을 보며 배우고 느끼는 바도 큼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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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도 겨울 코트를 입고 목도리까지 두르고 예배드리러 나갔다.

집에 오는 길에 봄 비를 만났다.얼마나 기쁘고 반가운지 눈보단 비가 더 반가운 계절이다.

집에 들어서니 막내가 반갑게 엄마를 맞았다.

“엄마 잘 다녀 오셨어요”

“그래,샘아! 벌써 준비 다 했네,어서 밥 먹자”

“엄마,저 오늘은 간단히 오트밀 먹을래요”

“응,그럴래?”

큰 아이가 주말에 다녀가서 좋아하는 곰국을 해 두었다.

아침을 국이랑 먹으면 좋겠다 싶은 엄마 마음이었다.

막내가 먹고 싶은 것으로 먹게 했다.

오트밀에 블루베리랑 바나나를 잘라서 넣어 주었다.

아들은 맛있게 잘 먹었다.

“샘아! 밖에 비가 와”

“와우 진짜요?” 막내 아들은 너무도 좋아했다.

그리고 창 가까이 가서 밖을 내다 보았다.

“많이는 아니야,조금 와”

“엄마 그래도 너무 좋아요”

“샘아! 우리 샘이는 비 오는 것이 왜 그리 좋으니?”

“네,엄마 작년 기억이 나서 그래요.작년에도 이 맘때쯤  비가 내린 후 추운 겨울이 다 지나갔거든요.비가 봄을 몰고 왔기에요.”

막내 아들의 말에 나도 큰 공감이 되었다.

“응,맞아,진짜 엄마도 그래,그래서 오늘 이 비가 너무 반갑고 좋아.”

막내랑 이야기를 하면서 차가운 기운은 여전하지만

분명 봄은 우리 곁에 와 있음을 감사했다.

막내는 우산을 들지 않고 등교를 했다.

반가운 비이기도 하고 캐나다 사람들은 우산을 거의 잘 쓰지를 않기 때문이기도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어느 정도 비에는 우산을 안쓴다.

그러고 보니 나도 18년 사는 사이 정말 캐나다 사람들처럼 비와 더 친해 진 것 같다.

황사 비,미세 먼지가 섞인 비가 아닌 것이기 때문인 것도 이유이다.

고국의 미세 먼지가 심각하다는데 캐나다의 이 맑은 공기를 가득 담아 보내 주고 싶다.

오늘은 사뿐히 예쁘게 비가 내린다.

블로어에 남편이랑 점심에 볼 일 있어 만나기로 했다. 비가 젖어도 괜찮은 겉 옷을 입고 우산 없이 나가고 싶다.

오늘 내리는 비가 참으로 반갑다.

그저께 내린 봄 눈도 예뻤다.

그래도 오늘 내리는 봄 비가 더욱 예쁘게 보인다.

이제 4월이니 그것도 중순이 되었으니 이젠 눈은 올 겨울이 올 때까지

편안히 잘 쉬고 있으면 좋겠다.

오늘 이 봄비와 함께 분명 새론 계절의 바톤을 잘 물려 주길 기대한다.

 

이 비는 분명 봄비!

감사! 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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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12,목요일,추위가 있는 중에도 내리는 4월 중순의 비는 분명 봄 비! 참으로 감사하다.봄을 보내 주신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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