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과 미나리 뜯고,피마자,해바라기 심다

봄이 가득 찾아 왔다.햇살도 눈부시다.집 밖으로 마음대로 못나간다.뒷마당 있음이 감사하다.뒷마당 청소도 했다.가을에 깨끗이 청소하고 거둬 냈는데도 겨우내 새로 쌓인 낙엽들이 많아서 거둬냈다.쑥이 예쁘게 올라오고 미나리 새순도 돋아 나고 있었다.쑥이 너무너무 반가웠다.14년 전에 우리 집에 이사 왔다. 독일 출신 할머니 가족이 사셨던 집이다.가을에 이사을 왔는데 그 다음해 봄에 우리 뒷마당에 쑥이 올라 왔다,그리고 무궁화도 피었다.이찌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사 올 줄 알고 미리 이렇게 우리나라 꽃 무궁화도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 줄 쑥도 심겨진 집에 이사오게 하셨구나 싶어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동했었다.코로나로 밖에 잘 나가지 못하는 상황인 올해 봄에 만난 뒷마당 한켠의 쑥은 정말 너무도 반갑고 좋았다.새 순을 뜯었다. 많이  올라오는데 오늘은 세 줌 정도 뜯었다.

3년 전에 아는 분이 한국 미나리를 주셔서 뿌리를 심었는데 그 미나리도 매년 더 많이 넓혀져서 꽤 많이 올라온다.새 순 몇개를 뜯었다.고향의 봄을 쑥이랑 미나리 보면서 가슴 가득 안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원예 전문가이신 김선생님께서 주신 피마자 씨앗과 해바라기 씨앗을 오늘 심었다.시기적으로 좀 이른 것 같기도한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심었다.피마자 12개 정도 해바라기 씨앗은 20개 정도였다.싹이 잘 돋아 나길 기대하며 씨앗 심으면서 농사 지으시던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고 감사와 그리움이 더해졌다.

 

야채 모종은 항상 빅토리아 데이를 지나서 심는 것이 안전했다.5월 셋째 월요일이 빅토리아 여왕 생일인 공휴일인데

올해는 5월 18일이다.이 날을 지나면 확실한 봄이고 더 이상 눈은 오지 않는 안심할 시기다.

4월 중순에도 갑자기 눈이 오는 경우도 몇차례 있었는데 올 해는 4월의 눈이 없이 지나길 기대한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속히 잘 물러나길 매일 기도한다.

매일이 정말 기적이고 감사하다.오늘도 생명 주신  은혜 감사드리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며 살아 있는 자의 사명을 잘 이뤄 갈 수 있길 기도한다.

 

남편과 막내와 함께 가정 예배 드리고  고난 주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더욱 깊이 새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하나님께 온전히 믿음으로 기도할 때 기도가 응답됨을 말씀으로 배우며

하나님께서 이 코로나도  속히 물리쳐 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쑥으로 만들 요리들을 기억하며 하나씩  해 보려한다.

이렇게 쑥이 올라오는 봄 날을 반가워하며 기뻐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이사 와서 첫 봄 맞을 때 반가움처럼 집 안에서 주로 지내다가 맞는 봄이어서 더욱 새롭고 좋다.

작은 텃밭이지만 가꿀 수 있는 공간이 있음이 새삼 감사하다.

그동안은 바빠서 어린 순이 올라 올 때는 잘  살펴 보지도 못했고 어떨 땐 너무 많이 자라서 잘라 버렸던 쑥이다.

올해 이렇게 보드란 새순을 살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음도 감사하다.

텃밭에서 즐거이 고향의 봄을 담아 낼 수 있음이 너무도 감사하다.

정말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임을 또한 오늘도 고백하며

이곳의 가족과 교회와 성도님들과 친구와 지인들 ,고국의 형제 친지들과 친구들과

각 나라와 백성과 선교사님들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감사드린다.

 

오늘은 아이들 키우면서 서로 알게되어 지금도 늘 가까이 지내는

사랑하는 친한 동생의 어머니께서 아침에 천국을 가셔서 동생네 가정 위해 특별히 기도드리고 있다.

나보다 4살 위인 언니와 나보다 4살 어린 동생 이렇게 우리 셋은 이민 땅에서 친자매처럼 언니 동생하면서 정말 늘 기도하며

서로를 위해주며 가까이 지내고 있음이 감사하다.언니네도 우리도 아무도 권사님께서 떠나신 장례에 참여 못함이 안타깝다.

코로나로 인해 10명밖에 참석을 못하는 규정으로 인해 우리는 가까운 가족인데도 참여 못해 아쉽고 마음이 아프다.

동생네 가족과 목사님과 반주자 정도로 10명 참여라고하니 기도로 함께 하고 있다.

권사님께서 천국을 늘 그리워하시고 소망하셨는 중에 천국 가셨으니 우리 모두 또한 위로를 얻는다

동생네 가족 모두 어머니의 장례를 아름답게 잘 치루길 간절히 기도하며 코로나가 야속하기 그지없는 마음이다.

그간 편찮으셔서 모두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이 땅에서 더 뵙지 못함은 못내 슬프고 아쉬움이 크다.우리 마음도 이런데 동생 마음은 어떨까? 이해가 되는 것은 나도 5년 전에 친정 어머니를 천국 환송해 드릴 때 경험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중에도 천국 가신 날 아름다운 봄 날인 것도 감사드린다.모든 것은 하나님 섭리임을 또한 감사하며 받아 들이며

매일 새롭게 소소한 일에 더욱 감사 할 수 있는 훈련 시켜 주심을 감사드린다.생명 연장 시켜 주시고 안전하게 건강히 보호해 주셔서 감사하며 기도할 수 있음을 감사드린다.

 

2020,4,6,월요일,고난 주간 가운데,  코로나로 인해  주님의 고난에 내 나름대로 동참한다 싶은 위로 얻으며 , 부활의 주님을

믿는  소망으로, 각 나라와 모든 백성 가운데 새로운 회복이 더해지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2 Comments

  1. 데레사

    2020년 4월 7일 at 4:35 오후

    어느나라나 힘들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도 텃밭이 있어서 쑥도 캐고 미나리도 캘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우리 프랑스 사돈댁에서는 대문밖을 나와도 허가증이 있어야 된다고
    하던데, 여기 한국은 가고 싶은곳 마음대로 갈수 있어서 감사하지요.
    물론 사람많은곳은 피해야 하지만 막지는 않으니까요.

    건강 잘 챙기셔서 어느날 우리 꼭 한번 봐요.

    • 김 수남

      2020년 4월 10일 at 12:06 오후

      네,언니! 저희도 마음대로 나갈 수는 있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철저해서
      시장을 가도 평소보다 몇 배 시간이 더 걸려요.긴 줄을 서서 나오는 사람 만큼
      들어가게 하기에요.

      네,감사합니다,언니도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꼭 건강하게 뵈어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