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방학 마지막 날 읽은 보도 새퍼의 ‘돈’

2006년 3월 17일 금요일 맑음.

 

1시 30분 경에 딸래미와 막내를 데리고 사라 언니 집에

잠시 들러 놀다가

제니와 욱이를 만나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이제 좋은 직장을 찾아서 가는 제니가 그동안 우리 가게 일에 열심히 수고했기에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최근엔 일을 성실하게 안해서 속상한 점이 없잖았지만

그래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좋은 사람이었고 착한 사람이다.

그만 두는 것이 섭섭하지만 늘 좋은 관계로 다시 만날 수 있기에 감사하다.

내가 사람을 쓰는 입장이기에

내가 더 너그러워야하고 상대를 이해해 주어야 됨은 분명하다.

욱이가 방학이어서 뭐라도 사주고 싶었는데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었다.

 

아이들 방학이 정말 특별한 것 없이 끝이나고 있다.

위의 두 아들은 교회에 수련회를 오늘 낮에 갔는데 교회서 1박하고 내일 돌아온다.

큰 아이들이 없으니 집이 허전하다.

좋은 영적 훈련 기간이 되길 기도하면서

춥지 않다고 얇은 잠바를 입고 간 둘째가 염려가 되기도 한다.

날씨가 생각보다는 쌀쌀한데….

그래도 우리 진백이는 정말 피가 끓는 때여서 겨울에도 두꺼운 잠바를 안 입고도

안 춥다고 하니 정말 부럽기도하다

진백이도 은혜 많이 받는 좋은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나는 공부 할 것이 많아서 정말 바쁘지만

아이들이 엄마를 많이 도와 주어서 너무도 고맙다.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얼굴에 로션만 바르고 꾸밀 겨를도 전혀 없다.

이번에 수강한 8과목 공부와 시험 준비로 매일 바쁘지만

우리 아이들이 엄마를 도와 주어서 정말 그 덕분에 엄마가 공부를 할 수가 있다.

내 몸이 네 개여도 못 할 것 같은 일들은 한 몸으로 거뜬히 해 갈 수 있게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번에 수강한 정신건강론 (Theory of Mentalhealth)과

교육을 위한 심리학의 이해(Understanding of Psychology for Education)가 특히나 재미 있고 좋다.

내 생활과 아이들 양육에도 잘 적용할 수 있어서 참 좋다.

공부는 나이와는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언제든 내가 하고 싶을 때가 적기 인 것이지 나이 들었다고 결코 중단 할 것이 아닌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남편이 또한 너무도 고맙다.

꼭 뭐가 된다는 것을 떠나서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기회 될 때 필요한 공부를 조금씩 해 나가는 이 자체가 기쁘고 감사하다

지금 오늘 내 시간에서 충실하게 뛰고 싶은 열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친정 어머니께서 내 살 안 찌는 이유가 바로

하도 부지런히 뛰어 다녀서 그렇다고 하시는데

그게 바로 건강의 비결인 것을 감사드린다.

그래도 엄마는 살 안찌는 딸이 너무 안쓰러우신지

 

“너는 나이가 들어도 왜 살 집이 없니?”라고 걱정스러워하신다.

살찌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닌데

그래도 엄마가 보시기 좋을 정도로 얼굴 살은 좀 붙었으면 싶기도하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내가 고생해서 살이 안 찌는 것이 아니고 내가 좋아서

즐거이 하는 일들이 많아서 인 것을 아시기에

안심이 된다.

내가 이것 저것 일을 벌러 놓아서 그렇지

다 좋아서 하는 일들이라 즐겁기만 하다.

 

오늘은 보도 새퍼의 ‘돈’이라는 책을 오후 내내 읽었더니 막내까지 책을 꺼내와서 옆에 앉아서 읽었다.

막내는 글자는 잘 몰라도 그림을 보면서 자기 혼자 언어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너무도 재미있게 읽는다.

가게를 운영하니 경제에 관심이 있다.

책 제목이 재미있다.

돈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돈 관리 법이 또 들어 오니 정말 부자가 될 확률들이 더 많아져간다.

 

인터넷 시대에 컴맹이 되어서는 안되듯이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는 돈이 없는 돈맹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열심히 정직하고 성실하게 모아서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선하게 또 아름답게 사용할 수 있어지길 기도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으니 유익한 점이 있다.

 

나는 분명 내 장래에 아름답게 돈을 잘 쓰는 선한 부자가 될 거란 확신이 든다.

하나님 은혜 안에서 말이다.

아멘!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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