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의 한복과 수염.
재미난기사가있다.“강기갑‘수염깎거나한복벗지않을것’"이란다.민주노동당강기갑대표는16일최근발생한’국회폭력사태’와관련해“원인과이유가어쨌든의원이자공당의대표로서치솟는격분을참지못한채일정한선을넘어선행동에대해대단히부끄럽고죄송하다”고사과했다.(중략)

그는최근’원조보수’로알려진김용갑한나라당상임고문이최근’국회폭력사태’와관련’수염을깎고한복을벗어야한다’고한비판에대해“이번일을계기로더욱더몸과마음을바르게하고더열심히국민들에게희망을줄수있는정치를하겠다는소신에는변함이없는만큼수염을깎거나한복을벗을생각은전혀없다”고잘라말했다나뭐라나…….

홍포(紅袍)벗고수염깎고쫓겨가는조조.

촉나라오호장군의한사람인마초의자는맹기(盟起),무릉(지금의陜西城흥평)사람으로유명한마등의아들이다.마초가유비에게몸을의탁한해는서기214년이다.그전에그의부친마등이황제의밀명을받고조조를없애기위하여군사를일으켜조조의본거지인허창(許昌)으로갔다가아우들과함께죽임을당했다는말을듣고,군사를일으켜조조군을공격하여장안과동관을함락시키고조조군에게대승을거둔다.

당시전투에서마초는조조의범같은맹장들을연파하며조조를거의생포할수있었다.원래조조는수염을길게기르고있었고,그때조조의복장은붉은옷(홍포)을입고있었다.그모습을본마초가군사를독려하기를“홍포입은놈이조조다.붉은옷입은놈을잡아라!”하며소리치자,조조는마상에서붉은옷을벗어버리고달아난다.그러자이번엔“수염긴놈이조조다.수염긴놈을잡아라!”라고외치자,역시마상에서칼을빼어한손으로수염을잡고한손으로수염을자르고달아났다.그해가서기210년(단기2543년,중국漢헌제건안15년,신라내해왕15년,고구려산상왕14년,백제초고왕45년)이다.(월탄박종화선생의삼국지에서따옴.홍포(紅袍)벗고수염깎고쫓겨가는조조編)

쥐뿔도없는쥐새끼의비극.

이솝우화에이런게있다.쥐들과족제비가자주영역다툼을하며전쟁을벌였다.그런데그때마다쥐들이패했다.싸움에패하는이유가용감하게싸울대장이없기때문이라고생각한쥐들은모두가한자리에모여대장을뽑았다.대장으로뽑힌쥐는다른쥐보다돋보이게하기위하여뿔을만들어머리에단단히매달았다.그러나그다음에벌어진전쟁에서도역시쥐들이밀리기시작하며모든쥐가구멍속으로토껴버렸다.아무리용감한대장쥐지만중과부적이라혼자서는싸울수가없었다.대장쥐는적당히눈치를보아가며쥐구멍속으로냅다달렸다.그런데그만머리에단단히맨뿔때문에들어가지못하고결국족제비에잡혀먹히고말았다.

무릇어슬픈치장은자신의본모습을숨기지도못할뿐더러자신의처세에도방해가되어결국주변으로부터도태당하고마는것이다.의정활동을하며좀튀어보려는의도를누가말리겠는가.사족이라는게있잖은가.아무짝에도쓸데없는쥐의뿔은허영심이고사족이다.그허영심의쥐뿔은자신을죽이고말았다.다시얘기해서“쥐뿔도없는것이쥐뿔을만들면사람망가지고도가지나치면자신을죽게도만드는것이다.”그놈의염소수염좀잘라내고또그놈의홍포(붉은한복)좀입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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