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선을 보며….
방통(龐統)자는사원(士元)이며양양(지금의호북성양번)사람이다.제갈량과더불어이름을나란히할정도로계략과지모가출중했다.적벽대전의완승은제갈량의계교가크게빛을보았지만,조조를속여연환계(連環計)를쓰도록계교를낸방통의공로가더크다할것이다.혹자는방통의재주와우수함이제갈량을능가했다고한다.단지그가참전을했다가젊은나이에전사를한관계로그의재주를더볼수없는것이안타깝다고들한다.

제갈량과노숙의추천으로유비앞에서있는방통의모습이너무남루하고못생겨재주를알아볼기회도없이뇌양현이라는촌구석의현감관직을준다.뇌양현에부임한그는종일술만마시고도무지정사를보지않자,그소문이유비의귀에까지들리고이에유비는장비를보내감찰케한다.장비가도착했음에도방통은술에취해일어나지않자장비는크게노해방통의사보타지를다스리려취조하자방통은웃으며대답하기를“이까짓사방백리밖에안되는작은고을의사소한일들을결정하기가무엇이그리어렵겠소!장군은잠깐만계시오.내가금방처리하리다.”곧현리에게명하여100일간의쌓인공무를가져오게한다음하나하나분석하여처리하고소송사건은그자리에서처결하니반나절이채안돼밀린공사(公事)를말끔히처리해버리자,장비가크게놀라오히려방통에게사죄하고급히유비에게로돌이가그의비상한재주를자세히알렸고,이후제갈량과함께유비를보필했다.

어제박근혜당선인으로부터새정부총리후보자로지명된김용준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기자회견을보며필자는손뼉을치며환호했다.동시에그분을위의‘방통’과같은인물이라고급히떠올렸다.솔직히외양(?)과언변은그다지큰호감을주지는못했다.그러나그분의기자회견하시는모습에서방통을발견한것이다.

느낌으로그분은임기응변에정말능했다.좌측으로많이기운언론사의젖비린내나는기자아이들의형편없는질문에조금도당황하지않고못들은척,어떤것은그런것까지대답할필요가없다는듯당당한모습과장면이결코억지로연출된것이아닌‘말같지도않은질문에대답할의무도없다.’는식의단호함을보인것이라든가,특히총리로지명된이유를묻자“내가평생법을전공하고법률다뤘으니‘지금우리나라가여러가지면에서질서가제대로잡혀있지않다’라고생각하니까‘법과질서가지배하는사회로가야한다.’고하는장면에서,필자는장비의호통에조금도당황하거나주눅들지않고차근차근밀린공무를처리하는‘방통’을보면서결코인기에연연하지않는,핫바지로만머물지않는,지금까지어떤정부의그어떤총리보다총리다운총리로서대통령을제대로보필하며법치국가로서의면모를세울것같은기분이든다.

이는마치숨은진주뇌양현현감‘방통’이100일간쌓인공무를반나절에말끔히해치우는노련함과차기정부의첫총리로서의능력을충분히예시해주는모습이었다.더불어박근혜차기대통령의‘윤창중’에이은멋진인사이자향후5년대한국민의따끈따끈한또다른홍복이아닐수없다.

만세삼창불러야겠다.

대한민국만세!

박근혜만세!

김용준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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