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자와 쫓는 놈.

공자는그의제자중자천(子賤:본명은복부제(宓不齊))이라는사람을참으로군자답다며무척아끼고칭찬했다고한다.그런데이자천이라는사람이어떤지방의수반(首班)으로부임했는데,부임한이후로일은별로않고비파나깽깽이를타면서지냈지만,그럼에도지방의재정은날로두둑해지고민심은다스려지며문을열고지내도도둑이없는살기좋은지방으로변모하는것이었다.반면그의전임자는아침부터저녁까지한시도안놀고열심히일을했지만지방의행정이박원순의서울시정처럼깽판에개판이었던것이다.

하루는전임자가자천을찾아와‘나는죽어라일을했건만지방행정이개판.깽판인데당신은아무일도않고비파나깽깽이치며노래나부르고놀고있지만지방이저렇게잘다스려지는까닭이뭡니까?’이에자천은이렇게대답했다.‘당신은당신자신의힘으로일을하려고했기때문에힘이들었지만,나는사람을적재적소에앉히고그들을부리기때문에힘이들지않습니다.’

책사윤여준이떠났다.떠나는윤여준이철수에게던지는마지막메시지가왠지메아리쳐온다.“안의원은정치를시작한지2년정도밖에안되니앞으로배울일이많을것이다.”

그런데과연그럴까?생각해보면안철수가배워가며정치하기엔이나라정가의여건이나형편이좋지않다.아니그자는배우려는자세가안되어있다.모든것을제혼자독단적으로주물거리며전횡을부리는재미에빠져버린자다.그리고전횡의재미가없으면씹던껌뱉어내듯모든것을쉽게버리는것이다.서울시장도,대통령후보도,신당창당도,자신의브레인도…..

머리가나쁘면수족이고생한다는얘기가있다.이얘기는무슨IQ가두자리수에머무른다거나저능이나지진을의미하는것은아니다.보통사람의두뇌로도생각을고쳐먹고연구를하는자세를취한다면매사가불여튼튼하며성공을도모할수있을것이다.보편타당한일을깊은생각없이마구뱉어내고,하나도수습되지않으면그때부터몸으로때워야하며수족고단증세가나타나고반사적으로무리수를두게되며결국일을망치고마는것이다.국가의경영은두말하면잔소리고하다못해코딱지만한단체나기업도마찬가진것이다.결론은사람을부릴줄모르는리더는중도에지쳐버리는것이다.

안철수따위에누가떠나든또새롭게오든아니면항기리패거리와합치든알바아니지만,저런자를참신한정치를한다며이곳논장에서도믿고따르는대갈빡빈무뇌아들이아직도무수하기에해보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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