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멜다’의 옷값

청와대는 “김정숙이 옷값으로 얼마를 썼는지를 밝힐 수 없다“며

그 이유는 “공익을 해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는 언론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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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웃을 수도 없고…이건 ‘청와대 이멜다’의 옷값이 국가비밀이라는 그런 말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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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독재자였던  마르코스의 마누라 이멜다는 구두가 무려 수 천 켤레였다.

나는 그 이멜다의 구두 수 천 켤레를 내 눈으로 직접 봤다.

마르코스가 이멜다와 함께 하와이로 도망친 직후

당시 필리핀 정부는 대통령궁의 이멜다 내실을 국민들에게 공개했고

마침 마닐라에 가있던 나는 필리핀 시민들과 함께 땡볕에 길게 줄을 선 끝에

그 유명한 이멜다의 구두를 구경한 것이다.

구두를 보고 알았다.

이멜다는 그 우람한 몸매 처럼 발도 아주 도둑놈 발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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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청와대의 김정숙은 마치 걸신이라도 들린듯

사생결단이라도 하는듯이 해외로 쏘다녔고(대충 40여개국이 넘는다고 한다)

그 많은 해외여행 때마다 요란 뻑쩍찌끈하게 이런저런 옷들을 새로 맞춰입고 나갔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인터넷에는 ‘김정숙의 패션’인가 뭔가 해서 수 백 벌에 달하는 김정숙의 옷 사진들을

일일이 모아서 올려놓은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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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이 해외여행 때에만 요란하게 명품 옷을 입은 게 아니다.

온 국민이 다 아는대로 몸매가 없다시피한데도(사람들은 ‘도라무통’이라고 말하기도. ㅋ)

옷 하나는 명품만 골라 입고 다녔다.

언론에는 김정숙이 재래시장에 가는 공식행사에도  ‘800만 원짜리 막스마라 코트’를 입고 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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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무 ‘막스마라 코트’가 뭔지를  나는 모른다.

그러나  내가 알기로는 그런 옷들은 뭣보다 몸매가 받쳐주는 이쁜 여자들에게나

어울리는 옷이고(‘공포의 도라무통’ 용은 절대 아니다)

더구나 무슨 호화로운 파티라면 몰라도 재래시장에 갈 때  입는 옷은 절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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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 시민단체가 김정숙이 옷값으로 지불한 돈은 국민세금이므로

모두 얼마를 썼는지를 밝히라는 재판을 걸었고, 재판부가 원고측 손을 들어주자

청와대가 택도 아니게 “김정숙의 옷값을 밝히면 공익을 해치게 된다”고

재판부에 억지소리를 하고 나선 것이다.

한마디로 국민을 개 돼지로 보고 하는 개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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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윤석렬이가 새 대통령이 되면 당장 본보기로 해야할 일 중 하나가

‘김정숙의 옷’ 문제라고 본다.

국민혈세로 지난 5년간 그런 패션 대(大)잔치를 벌인 것이니

어떻게해서든  김정숙의 명품옷들을 모두 압수조치해서 그걸 청와대 한쪽 방에서

한 석달열흘 정도 전시를 했으면 한다.

필리핀정부가  이멜다의 구두 수 천 켤레를 국민들에게 공개 전시한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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