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악사

남반부의뜨꺼운추석은또이렇게흘러갔읍니다

사람은계절을느끼고살아야진짜사는거라고누가그러더만은

고향의명절과여기계절이혼돈스럽습니다

너무나멋진연주를하는

거리의악사

악기통앞에두고푼돈몇푼동전같은것받기에는너무아까운솜씨!

가랑비속에서도너무나멋진연주

ELCondorPasa

철새는날아가고~~~

잉카의민요엘콘드로파사

사이몬&가펑클이불러세계적인힛트를쳤던그노래

지금이친구가비내리는시드니의한쪽거리에서부릅니다

오래전시드니에온simon&그들의공연을

공연관람체질이아닌내가특별히그비싼돈주고보러간그들만의공연

이친구말이야~~centralpark공연보다훨멋지게잘한다고~

옆의호주할머니가침이마르도록칭찬

직접그기가본신건지는잘모르겠지만^^

가랑비속의구슬픈음악이

꼭고향떠나사는내마음같읍니다

당신은말이야~

서방님잘만나명절때도이렇게할랑하게보내고

한국있어서봐종일서서기름띄기며전붙이고~

이러니여자는뭐니뭐니해도서방을잘만나야해

요즘한국여자들명절때일안할라고기브스븥이고하는데말이야

당신은정말행운아야ㅎㅎ했더니

돌아온답변은생락ㅎㅎ

태평양전쟁때

한일본군병사가전선의달은밝고

집에는가고싶고마누라는보고싶고

그래서생각해낸게자기오른쪽검지손가락을자기가쏜거야

오른쪽검지가없으면총방아쇠를못당기잖아

사실오른쪽검지없으면요즘으로보면은야

골프도못치고단스도못당기고고추장맛도못보고^^

여러가지로불편하지만~우선은살고싶으니까일시전투중날려버린거지

건데우리식표현으로군위관이그걸보고단번에알은거야

자기가자기손가락쏜거를..

왜냐하면화약흔이남아있거던

아가사크리스티가적은소설에보면은그런거많이나오지

그런데이군위관이란사람이이병사와는평소아주잘알던고향사람이야

그병사에게~그래!내가너를고향으로보내주마

그러고는실제직속상관에게는자기가자기손가락쏜거라고그대로보고를하지

그러니다음날아침

그직속상관이전부대원을모아놓고

그병사를불러내어

너그동안고생했다고향으로돌아가서푹쉬어라

그러며돌아서가는그병사의등에다대고소총으로한방발사!

비겁한자는영원히고향으로보내주겠다고~~

어느일본책에나오는이야기

명절때그정도일도하기싫어일부러기브스한비겁한어느한국여자들

이왕에하는기브스

몸전체다기브스하던지아니면옛날십자군원정때처럼하던지^^

아예고향친정가서영원히푹~~쉬어라

자!맛없는송편

억지로몇개먹고잊을만하니

오늘누가숙떡을해왔읍니다

추석에먹는쑥떡

봄처녀가캐온쑥이아니라

봄할머니가캐오신쑥

아무튼별맛입니다^^

연일내리는비속에

언제달이나왔는지도모르게

또이렇게보름달없는추석은갔읍니다

그렇지만아름다운보름달빛을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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