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2 ㅡ 포옹
포 옹
럭비공은 어디로 튈지 모르지
모른다는 것의 묘미 때문에
인생이 살아 볼만한 것이라고
난해한 삶의 과제 앞에서
먕연히 우는 나를
그가 달랬다
긴 터널이었다
어둠 끝날 것 같지 않은 암물함
용케 견딘 의지의 막바지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일탈하고 싶었다
이번에는 그가
아무 말도 없었다
다만 등 뒤에서 깍지 끼며 가만히
나를 껴안을 뿐이다
뉘에게 랄 것도 없는 분노가 스려졌다
등이 따뜻해지며
절망의 깊은 골이 메워지고 있었다
그가 어떻게 알았을까
절망과 슬픔으로 사람들은
아니 그의 아내가
유독 등이 헐벗고 시리다고 하는 것을 …
이 시는 시원 김옥남 여사님의 시집
달콤한 여정 에서 발췌한 시 입니다
시원 김옥남 님은 저의 과거 조불 이웃 이었습니다
이 시는 호주에서 약간의 사연이 있었던 시 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에 의해 무단 도용된 적이 있었습니다
영지
2016년 1월 30일 at 9:03 오후
음악이 너무 너무 좋아요. 근데, 벤님 왜 이런 시를 갑자기 ? ㅎㅎㅎ
영지
2016년 1월 30일 at 9:06 오후
음악이 너무 너무 좋아요. 시랑 잘 맞고요. 근데 왜 감자기 시를? ㅎㅎㅎㅎ
벤자민
2016년 1월 30일 at 9:18 오후
영지님
저도 좀 센치해 보고 싶어서요 ㅎㅎ
평소 저의 character 랑 좀 안맞다고요
금년 부터는 저도 시 를 좀 사랑해 볼려고요 ㅎㅎ
벤자민
2016년 1월 30일 at 9:32 오후
참 영지님
이 음악 참 좋죠
최근에 제가 참 좋아하는 음악 중에 하나 입니다
이걸 어디다 써먹을까 하고 생각 중에
오늘 시 한편 소개 하면서 슬쯕 ㅋ
이 시원 이라는 시인님은
평소 시 도 참 좋고 인품도 참 좋으신 분이죠
위불로 모시지 못한 게 참 아쉬워요
오늘 책 정리 하다가
그분 시집이 나왔어요
벤조
2016년 1월 31일 at 4:37 오전
처음부터 럭비공이 나오기에 호주 사람이 쓴 시 인줄 알았어요.ㅎㅎ
혹시 시원님이 호주에 사시나요? 그건 그렇구, 추억 1은 어디있어요?
데레사
2016년 1월 31일 at 9:17 오전
조블에서 위블로 초대할때 기성 작가들은 다 빼버렸는지
시원님도 손풍금님도 빠져서 속상해요.
저는 그 무렵 다음에도 블로그를 하나 만들어서 조블의 글을
열심히 옮겼는데 지금 그 다음에 시원님이 제 이웃으로 와
계셔서 좋아요.
제게도 시집이 있습니다.
벤자민
2016년 1월 31일 at 10:48 오전
네 벤조님
시원님은 경북 청송 쪽에 사시는 걸로 압니다
추억 1 은 이 포스팅 몇번 전에 있습니다
벤조님은 어떻게 되었지요?
왕 궁굼 ㅎㅎ
벤자민
2016년 1월 31일 at 10:53 오전
데레사님
네 저도 요즘은 연락이 안됩니다만
어딘가에 불로그를 가지고 계시겠지요
아실련지 모르겠지만
여기에 어느 목사 겸 시인 한분이 시집을 내면서
위의 시를 무단 도용하여 자기 시집에 올렸어요^^
그것 때문에 시원님이 참 속상해 하셨어요
호주를 사는 사람으로써 참 창피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無頂
2016년 1월 31일 at 2:36 오후
나는
시의 내용이
벤자민님의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
벤자민
2016년 1월 31일 at 4:33 오후
無頂 님
그렇게 보입니까 ㅎㅎ
김삿갓
2016년 1월 31일 at 7:58 오후
안녕하세요 벤님.
궁금해서 들렸다 시 한수 잘 읽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________^
벤자민
2016년 1월 31일 at 8:14 오후
삿갓님
뭐 제 시도 아닌데요 뭐 ㅎㅎ
시인들은 뭔가 같은 말이라도 표현이 좀 다른 것같죠 ㅎㅎ
삿갓님 처럼 컴 전문가가 빨리 오셔야
묻어 볼것도 많은데 ㅎㅎ
벤조
2016년 2월 3일 at 12:54 오전
위블은 댓글도 떼어먹는가봐요.
며칠전 여기에 제가 두번째 댓글을 달았었거든요. 그런데 없어졌네요.
비밀번호 속히 받아 로그인 하고싶어 위블 담당자 비위 안 거슬리려고 조심하고 있는데… 위블에 뭔 말못할 사정이 그리 많은지 답답하기가 이루 말 할수 없습니다.(지금 아주 젊잖케 표현하는거예요.ㅎㅎ) 그래도 뭐, 그냥 기다릴겁니다. 내년 이맘때까진 어찌 되겠지요?
벤자민
2016년 2월 3일 at 6:20 오전
벤조님
혹 오래전에 적은 제 포스팅
당신은 30표란 글에 댓글 다신걸 말씀하시는건지요?
거기에는 제가 답글을 다시 달았습니다
띄워쓰기 말씀하신건^^
이번에 조불서 넘어온 제 자료 즉 과거 포스팅들은
전부 띄워쓰기가 안된체 모든글이 붙어서
그냥 마치 떡이 한대 붙은 것처럼 해서 넘어 왔어요 ㅎㅎ
물론 사진도 없어지고 음악도 없어지고요
반면 어떤분들은 정상적으로 넘어 오신분들도 있어요
아마 많은분들 급히 전부 넘기다 보니
아직 작업이 덜 끝난게 아닌가도 싶고요
그런다고 제가 그 많은거 직접
일일히 다시 고칠 수도 없고요
우선 그냥 두고 보고 있답니다
그거 말고 또 이 포스팅에 댓글 다신게 있었나요?
아무튼 지금 좀 많이 답답하시겠습니다
저는 이 워드프레스 라는걸 첨 봅니다만^^
미국에 사시는분들은 잘 아시더라고요
어제 미국에 계시는분이 그러더라고요
지금 위불과 워드프레스 간의 어떤 문제가
발생하여 모두를 초대 못하고 있는것 같다고요
조금만 더 기다려보십시요
나의 정원
2016년 2월 3일 at 5:00 오후
차분하게 음악과 시가 절로 어우러져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새삼 조선블러그에서 활동했던 분들의 안부가 다시 궁금해지는 날입니다.
벤자민
2016년 2월 3일 at 5:45 오후
나의정원님
그렇지요 과거에 활동을 좀 많이 하시던 분들이
들어오시면 전체 분위기가 좀 살아날텐데요
기 들어 오시고도 그냥 눈치만 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괜히 아직 못오시는분들께 이유없이 죄스럽다고 해요
포스팅도 스타일이 있는거잖아요 ㅎㅎ
김옥남
2016년 2월 4일 at 4:34 오후
ㅎ 첫방문이라 서툴기 짝이 없어 많이 버벅 되었습니다.
전 이렇게 올 수있다고 생각하지 못하였기에 엄두도 내지 않았는데
반갑기 그지 없군요.^^
벤자민님 여전히 즐거운 블로깅 하고 계시니 반갑군요.
전 스스로 남기를 원하지 않았던터라
전혀 마음은 쓰시지 않아도 되세요~ㅎ
인정이 많은 한국인의 생리로만 생각하면 서운한 이별이나
다른 측면으로 본다면 게을러질만한 시기에 이사를 통해 마음 가다듬고
새 출발할 기회기도 했으니 오히려 감사할만한 일인걸요.
벤자민님. 지난 달이었던가요 도토리님이 한국 오셨을 때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냥 가버리셧나 봐요.~
벤자민님 블로그에서 도토리님 이름 발견하면 찾아가서 인사 나눌테지만
혹 그렇지 못할 경우 꼭 저의 안부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벤자민님.
벤자민
2016년 2월 4일 at 9:20 오후
시원님 정말 방갑습니다
벤자민
2016년 2월 4일 at 10:37 오후
시원님
그렇찮아도 도토리님이 괭장히 미안해 하시더라고요
팔순 어머니님이 다치셨어 꼼짝을 못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도토리님 제 포스팅에 본인의 그 야기를 적엇는데
본인 요청에 의해 그냥 넘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