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또 에서 몰디브나 한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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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내부자 라는  영화를 집에서  봤다

아마 돈 주고 극장서 보라면 안 봤을 수도 있었다

아무튼 공짜로 본거지만 참 재미 있었다는 느낌이 온다

그래서 신세계 란 영화 이후로 국산 영화 두 번 본건 첨이다

그기에  안상구로 나오는 이병헌씨가

모이또에서 몰디브나 한잔 할까 하는 말이 나오는데

영화 전개상 뭔 좀 재미있는 표현 같기는 하나 난 솔직히 그게 뭔 말인지 몰랐다

그래서 생각한게 한국의 서해안쪽 갯벌이 많은 무슨 작은 섬인가 했다

물 빠질 때 들어갔다 물 들어오면 못 나오는

뭐 그런 낭만 어린 ㅋ  모이島? ? 같은거^^

 

그러다 얼마 전에 어느 불로거 이웃님이 가르쳐 주셨다

그게 과거 쿠바에서 헤밍웨이가 즐겨 마시던

럼주로 만든 칵테일의 일종이라고^^

근데 영화 전개상 무식한 안상구가 꺼꾸러 야기 한거라고…

 

사실 난 몰디브는 그 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우리 골프장에 거기 레즈 시설에서 일하다 온 젊은 친구가 한 명 있다

그 친구 골프 끝나고 밥 먹어러 가면 꼭 몰디브 열변을 토하곤 했었다

아~ 거기가 말이요  스킨스쿠퍼가 아주 유명 하거던요

자기 마누라 데리고 오는 사람들  또 신혼 부부들도 많이 오는데요

절대로 여자들 혼자  스쿠바 시키면 안됩니다

거기 가면 영국 또 유럽에서 온 아주 잘~생긴 스크바 강사들이 여자들을

얼메나 잘 꼬시는지 그거 배우겠다고 같이 들어간 여자들 많이 당해요

그라고 사람이라는게

일단 벗고 물 속에 들어가면은 분위기가 확~달라지는기라요

 

넌 임마 어째 꼭 그런거나 보고 살은 놈 같다

아 ~~제가 그 몰디브 호텔에서 몇 년을 일을 했는데요  훤~하죠 뭐

그래 옆에 듣고 있던 나이 많으신 회원분이

넌 임마   X 개 눈에는 X 만 보인다더만  너 눈에는 그런거만 보이지?

아 ~ 아닙니다 이건 인생 철학이고  여행 경계 경보라고요^^

아무튼요  몰디브!  거긴요 여자들 끼리는 절대 보내면 안됩니다

또 설사 같이 갔더라도요  절대로 여자 혼자 두면은 안되는 곳이라요

ㅎㅎ 아무튼 그래서 알게된 몰디브다  ㅋ

 

근데 모이또는 서해안에 있다고 치고 그럼 몰디브 이건 또 뭐야 ?  했었지

하긴 사실 뭐 칵테일 이름은 만들고 붙이기 나름 아니야

헨리 8세 죽고 메리 여왕이 얼마나 사람을 잔인하게 많이 죽였으면

오늘날 블러드 메리라는 칵테일도 있잖아

지난번  발리 갔을 때 호텔 바에서 칵테일 이름을 쭉 훌터 보니

이밤을 그대와 함께 라는 이름의 칵테일이 있어~

나야  뭐 마누라랑 같이 갔으니 어차피 좋으나 싫어나  이밤을 그대와 함께지만^^

그래도 뭔 특별히 감미로운 맛이라도 있나 싶어 맛이나 보자고 한번 시켜 봤더만

무슨놈의 맛이 이밤을 그대와 함께가 아니라 있던 여자도 도망갈 맛이었다^^

 

그래서 아무튼 그것도 배웠다고

몇일 전 골프장에 가서 끝나고 회원들 모아놓고

어이~우리 모이또에 가서 몰디브나 한잔 할까? 했더만

어마나 저도 그 소리 그 영화에서 이병헌이가 하는거 듣었는데

진짜로 모이또가 어디 있어요?  한국에 있어요? 호주에 있나요?

(속으로) 참 이 사람도 나랑 비슷하게 무식? 하구나 ㅋㅋ

 

그래서 오늘은 직접 한번 만들어 맛을 보기로 했다

얼마전 불로거 이웃님이 한국서 자칭 타칭  음식 레스피의 제왕이라는  분이

테레비에서 소개 했다는 순수 국산 모이또(mojito)의 레스피를 가르쳐 주셔

오늘 드디어 직접 제조? 해보기로 했다

참 불로그 하니까 여러가지로 얻고 배우는게 많다^^

그분이 알려 주신 recipe  copy 다

 

백종원의 레몬 모히토 초간단 레시피:

1.소주 2/3컵에 사이다와 설탕 3티스푼을 넣는다.

2.찢은 깻잎(또는 고수, 쑥갓)과 레몬을 넣고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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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산 재료의 원가다 ㅋ  대략 한국 돈으로 계산  하면은

쏘주 한 병   11000원

사이다 한 팩 3100원

캣잎 2000원   근데 이건 왜 이리 비싸냐~

한 봉다리? 에 깻잎 한 10개 정도 들은 것 같은데..

그럼 캣잎 하나에 도대체 얼마라는게야  차라리 앞으로 집 뜰에 심어야겠다

또 레몬 하나  3200원

그기다 칵테일 만들고 안주로 먹겠다고 연어 두쪽 8000원

 

아이구씨 ~~이거 하나 만들어 보겠다고 원가가  도대체 얼마냐 ㅋㅋ

부엌에서 떨거덕 거리고 있으니 마누라가

아니 당신 지금 그기서 뭐한다고 그래요?

가만 있어봐

우리도 모이또에서 몰디브나  한잔 할라나 ㅎㅎ

19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2월 28일 at 11:24 오후

    아니, 소주가 한병에 11,000 원이라니요?
    동그라미 하나 더 붙은것 아니에요?

    모이또에서 몰디브나 한잔 할까? 몰디브에서 모이또나 한잔 할까?
    어느게 맞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모이또도 몰디브도 못 마시니까
    연어나 한점 먹을랍니다.

  2. 벤자민

    2016년 2월 28일 at 11:31 오후

    데레사님
    이건 한국 상점에서 숨겨놓고 파는 게 그정도 입니다
    식당에서는 한 병에 만삼천원 정도 하지요
    관세와 주세가 비싸서 그런가 봅니다
    여기 연어도 별로 맛이 없습니다
    뉴질랜드산이 많지요

  3. 영지

    2016년 2월 29일 at 2:46 오전

    차라리 Rhum주를 사시는게 더 싸게 멕히고 맛도 모히또 맛이 나지 아닐까요?
    그리고 거기에 오히려 박하잎이 흔하고 싸지 않아요?
    마당 있으시면 한번 심으면 , 번식력이 그만…
    초록 레몬과 함께 ..ㅎㅎㅎ

  4. 벤자민

    2016년 2월 29일 at 4:53 오전

    영지님
    한번 만들어 볼라꼬 해봤어요
    맛 있으면 골프모임 같은데서 한잔씩 만들어 먹어면 좋으니까요
    재료도 간단하고해서…
    근데 영 맛이 신통찮아요
    동네 호텔 bar 에서 정식으로 한잔 시켜
    맛을 비교해 봐야겠어요

  5. 睿元예원

    2016년 2월 29일 at 7:36 오전

    ㅎㅎㅎ
    넘넘 재미있네요.
    정경이 눈에 선하게 뜨네요.
    몰디브는 섬이름이고 모히또는 마시는 물건같은디
    갸우뚱 했고마는 설명을 들어도 모르것구먼유
    안상수가 무식을 들어내느라 지명과 칵테일명을 바꿔 말한게 맞지요?
    아! 근디 물가가 넘 비싸네요.
    혹시 남정네가 장을 보니 상인의 장난이 아닐까요?
    에고~~~ ㅋ

  6. 도토리

    2016년 2월 29일 at 8:01 오전

    몰디브 열변가는 유럽에서 온 남자들처럼 잘 생기지 않아
    복통이 심해하는 소리 아녀유~~~ㅎㅎㅎ
    근데 맹모가 ???

  7. 막일꾼

    2016년 2월 29일 at 9:05 오전

    한국사람들 좀 살게됐다고 뭐가 좋네 하면 우르르 따라해쌌는 거 꼴불견입니다. 그 우르르대열에 들지 않으면 불안한 가 봅니다.
    개뿔도 없는 것들이 부모뼈골 빨아서 신혼여행이라면 몰디브인지 몰다이브인지로 우르르 몰려가는 것도 그렇고,
    모히또 찾아쌌는 것도 그래요. 누가 모히또라고 해싸니 그게 뭔가해서 너도나도 모히또해쌌는 겁니다. 그게 새롭고 멋있어 보이는 거지요.
    한국에 모히또라는 섬은 없지만, ‘따라도’라는 섬은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술잔이 비면 상대에게 이럽니다.
    “봐라 봐라, 제주도에 있는 마라도 알지? 그 마라도 옆에 있는 작은 섬 이름이 뭔지 아나?”
    상대가 알 리 없지요.
    “무슨 섬인데?”
    “따라도”
    .

  8. 최수니

    2016년 2월 29일 at 10:46 오전

    며느리에게 명절 쇠라고 돈 10만원 받은 노인이
    몰디브에 도착한 아들 가족에게
    “모이또에서 몰디브나 마셔랴.” 이러면
    헤엄쳐서라도 돌아온다는 답글을 보고 혼자 웃었습니다.
    그래야 딱인데
    속보인 며느리에게 너무 일찍 시어머니가 알려주는 바람에
    며느리가 헤엄쳐 바다를 건너올 기회를 주지 못했네요.

    우리 위블 식구들과는 모이또 한잔 할 기회가 있겠지요?
    그렇다고 급히 헤엄쳐 오시지는 마세요. ^^

    (그 답글은 정말 베스트였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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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벤자민

    2016년 2월 29일 at 5:44 오후

    예원님

    소주값은 한국 식품점에서 안다고 1000원 까준게 저렇습니다^^
    깻잎하고 쏘주만 한국식품점에서 사고
    나머지는 다 여기 대형슈퍼에서 산거지요
    다 가격표가 붙어있어 속지는 않지만
    한국 식품점은 조금 차이가 납니다
    여기는 5불까지는 거의 돈 가치가 없어요
    한국돈으로 근 4800원 정도 되지만요
    근데 또 일반 국민들은 자기 구좌에 만불(우리돈으로 900만 정도)
    정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드믑니다
    그 정도라도 자기 구좌에 들어 있으면
    복지수당 같은거 타먹기도 힘들지요

  11. 벤자민

    2016년 2월 29일 at 5:49 오후

    도토리님

    ㅎㅎ 바로 보셨습니다
    사실 그 친구도 스킨스쿠바 강사 자격증이 있어
    몰디브로 들어 갔는데 영 자기를 찿아오는 손님은 없고
    심지어 중국 여자들도 외면 하더라나요ㅎㅎ
    그래서 호텔 가이드로 있다 왔대요
    거기서 그런 생활 몇 년 했더만
    이젠 남녀만 보면 무슨 사이 인지가 딱 정답이 나온다네요 ㅋㅋ

  12. 벤자민

    2016년 2월 29일 at 6:04 오후

    막일꾼님

    몰디브는 사실 저도 가봤는데 별로 비싼 곳이 아닙니다
    신혼 여행지로는 태국이나 발리보다도 싼 곳이에요
    가격 대비 좋은 곳입니다
    과거 스리랑카와 같은 나라 였으니 오죽 하겠어요
    미국 하와이나 유럽을 신혼여행 가면
    그보다 몇배 훨씬 비용이 더들죠
    몰디브가 무슨 특별히 호화스럽게 노는 곳은 아닙니다
    말들을 그렇게 고상하게 하니 무슨 엄청 돈이 많이 들어가는
    호화판 여행지로 착각들 하지요
    그럼 몇배 비용이 더드는 미국 하와이나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고
    호화판이라고 비난하는 사람 있습니까

    우리가 과거 참담했던 시절을 잊지는 말아야겠지만
    지금 우리 소득에 겆맞겠금은 즐기고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부모가 과거 그렇게 살았으니 너네들도
    지금 그렇게 살아라 그러면 안되죠
    예를 들면 한국사람의 경우가 많은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자식 한테 한번 갔다오면
    몰디브 비용 몇 배는 듭니다
    그런다고 누가 호화판 여행 한다고 비난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런식 이라면 해운대 비싼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다 비난을 받아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는 과거 달동네 살았는데 하고 ^^

    제 생각엔 우리 사회에 흘러 다니는 재미 잇는 이야기는
    스스로 알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그것이 우리가 오늘날 불로그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13. 벤자민

    2016년 2월 29일 at 6:50 오후

    수니님

    저도 그 포스팅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실제로 그러고도 남는 게 오늘날의 세태지요
    그런면에서는
    성인이 되면 부모와 떨어져 서로 간섭하지않고
    또 손 벌리지 않고 살아가는 이쪽 생활이
    현실적 일련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포스팅으로 적겠지만
    저도 이번에 여행겸 출장을 간 것도
    한국 부모적인 일이 있어서 갔습니다 ㅎㅎ

    방가운 마음에서
    모이또에서 몰디브 한잔 하자고 했더니
    어느 해외동포 불로거는 그 말의 뜻을 모르고
    진짜로 술 한 잔 하자로 이해 했는가 보더라고요 ㅋㅋ
    문화의 차이겠지요^^
    그런면에서 보면 한국 사람들은
    참 머리가 좋은 것같아요 이번 카톡도 그렇고요 ㅎㅎ

  14. 벤자민

    2016년 3월 1일 at 10:58 오전

    그래도 마무리는 ㅎㅎ
    사실 이 포스팅 하고나서
    내부자 한번 더 봤어요 이번엔 짜른거 없는 오리지날로~
    근데 오리지날이 더 못한 것 같았어요 ^^
    근데 전 순수 국산 레스피라고 해서
    국산쏘주가 나은줄 알았더만
    영~ 생각보다 맛이 신통찮아요 ㅋㅋ
    헤밍웨이 이것 마시고 헷가닥 했나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럼주를 다시 한병 사와야겠어요
    제맛만 나면은 재료가 간단해서 어디 가서 써먹기는 좋겠는데요^^
    진짜 모이또에서 몰디브 한잔 ㅎㅎ

  15. 無頂

    2016년 3월 2일 at 5:26 오전

    물가가 참으로 비싸군요.
    음식값은 싸야 건강에 좋은데요.
    눈요기 잘했습니다 ^&^

  16. 벤자민

    2016년 3월 2일 at 8:15 오전

    그렇습니다
    물가가 참 비싼편입니다
    특히 한국 식품등은 수입산이 많고
    또 요즘 호주딸러가 많이 떨어져
    사는게 힘들다고 하지요

  17. 김삿갓

    2016년 3월 4일 at 11:40 오전

    그쪽은 너무 멀어서 저는 꿈도 못 꿉니다. 아마 몰디브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휴양지가 그렇치 않을까 합니다. 꼭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혼자 있으면 막 유혹 하는 여자들
    있어~유!! ㅋ ^_________^ 한국엔 조도 라는 섬이 있는데
    화 났을떄 야그 하면 클나요. 이름 앞에 힘을 주기때문에…ㅋ

    이글도 무척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벤님.
    ^__________^

  18. 벤자민

    2016년 3월 4일 at 1:15 오후

    삿갓님
    좀 그런 분위기가 되기 마련이지요
    삿갓님은 체격이 워낙 좋으시니
    아마 벗고 해변가를 거닐면 여자들이
    악! 소리를 지를 것도 같지만
    저야 뭐 이제 빈약하여 잇던 여자도 떠날 판이죠 ㅎㅎ
    삿갓님도 곧 오실 명단에 들어 잇어
    조만간 여기서도 만날 수 잇을 것 같아
    기쁘고 기분 좋앗습니다
    근데 진작 오셔야할 여사임들이 괜히 버티는 바람에 ㅋㅋ
    더 좋을 분위기가 다소 침체 ㅎㅎ
    맞아요 한국에는 발음 조심 해야할 섬이 너무 많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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