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에서 대형난민 문제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건
월남전이 끝나고 남부 월남을 탈출하는 소위 보트피풀이
큰 국제적 이슈가 되기 시작하고 부터가 아닌가 싶다
무작정 배를 타고 탈출해 망망대해로 나오면 지나가는 배들은 전부 외면을 하고
때를 잘못 만나 풍랑에 침몰하기도 일수고
그러다 또 해적이라도 만나면 있는 것 다 털리고 여자들은 성폭행을 당하고
목숨마저도 부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호주는 세계에서 월남 난민을 가장 많이 받아준 나라다
운이 좋아 한국상선에 구조되어 옛 부산여고 자리의 난민촌에 일시 머물던
월남 난민들이 가장 가겠다고 선호한 나라가 호주이기도 했었다
지금 시드니 서부에는ㅡ 글쎄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ㅡ
잠실부근의 십자성 마을과 비슷한 개념의 월남 난민촌 같은 지역이 있다
여기 사는 월남 난민 출신들은 여전히 가난하지만
사이공 정권에서 살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교육율이 높고 나름 자존심은 상당히 세다
몇 년전에는 여기 국영 테레비 방송에서 다민족국가 차원에서
각 나라의 뉴스를 녹화해 방송해 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하노이방송을 받아 내보내는 그 방송국 앞에서 우리는 사이공정권에서 살던 사람들인데
왜 공산 하노이 방송을 내보내느냐고 격렬히 항의 데모도 하곤 했었다
누가 그걸 보고는
과거 사이공 정권때 부터 데모에 이력이 난 사람들이라 데모는 잘한다고^^
내가 자주 가는 월남빵집 나이 드신 아줌마도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사람이다
그러나 그렇게 프랑스 유학을 다녀 왔으면 뭐하나
지금은 돌아갈 고향도 마땅찮은데
이젠 그저 남의 나라에서 싸구려 빵이나 팔고 있는 난민 출신에 불과 한 것을…
요즘 한국에서 벌어지고 잇는 소위 사드 문제를 보고 있노라면
참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한국에서 뭘 하나 제대로 할게 있겠나 싶다
원전을 건설 하려면 지역동네가 온통 방사능에 오염될 것만 같고
고압선이 지나가면 온 지역이 전깃불에 타 죽을 것만 같고
평택기지 하며 제주도 해군기지 하며 뭐하나 제대로 쉽게 풀리는게 없다
지역 이기주의를 떠나 정치인들은 자기들 당리 당략에만 치우쳐
반대에 반대만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일부 언론과
또다른 노림수을 가진 이상한 꾼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부추긴다
그렇게 반대하던 평택은 그후 땅값이 엄청 올랐다던데
지금도 평택에서는 여전히 데모를 하고 있는가 모르겠다
나도 어린 시절 제주도에서 좀 살았지만
난 아직도 제주도 해군기지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나라 걱정은 조금도 하지 않고 온통 자기를 이해 관계만 따진다
뭐가 뭔지 제대로 알려고도 하지도 않고 우선 무조건 반대 부터 하고 본다
좀 차근차근하게 생각하면서 듣어도 보고 이해하고 나서
그렇게 따져보고 드러눕던지 뭐를 해도 늦지 않을텐데 우선 먼저 드러눕고 본다
요즘 한국에서는 무슨 일이던 일단 드러눕고 봐야 이긴다고 생각하는 것같다
우리 회사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친구 중에 성주 출신이 한 명 있다
몇일 전에 아침부터 떠들어 삿는데 들어보니
자기는 고향 친구들과 매일 카톡도 하고 메일도 주고 받는데
자기 지역에 요즘도 데모가 심하고 경찰에 얻어 터지는 부상자도 속출 한다는데도
도무지 언론을 통제해 보도가 안된다고 complain 을 하고 있다
어이 자네 동네에 사드가 배치되면 왜 뭐가 문제야?
아이구 말도 마세요 우선 참외가 그 전자파에 완전 뭉글어들어 작살나지요
또 전쟁 나면은 사드 지역부터 제일 먼저 공격을 받다 보니
그 유탄이 자연히 우리 지역에 떨어져 덩달아 우리가 제일 먼저 박살 나지요
문제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럼
시드니에는 초대형 공군 레이다가 여기 저기서 막 돌아가고 있는데
너 겁나서 여기 왜 와 있니 ㅎㅎ
이제 한국은 거꾸러 가야 제대로 가는 나라가 될 것만같다
좀 웃기는 소리지만 가상 스토리를 하나 만들어 보자
만약 제주도 해군기지을 건설하기 전에
우선 제주도는 천혜 관광지이니까 해군기지 건설은 안된다고 미리 아예 못을 박아보자
그럼 아마 야당의원들이 야단이 나겠지
천혜 관광지라고 해서 해군기지 건설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냐고?
제주도보다 훨 경치좋고 자연 경관이 뛰어난 세계 3 미항 이라는
시드니에는 시내 한복판에 해군기지가 있어도 시비 거는놈 아무도 없다더라
오히려 해군기지 앞에 바로 붙은 아파트가 제일 비싼 아파트라더라
톰쿠르즈 러셋쿠르가 왜 한동안 거기 살았겠냐
그러니 당장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라고!!
또 지역사람들은 그러겠지 아니 해군기지 들어오고 대형 쿠르즈선 들어오면
지역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데 왜 지역 차별 하느냐고
시드니에는 대형크르즈 들어오고 미 항공모함 들어오는 날은 그동네 박 터진다더라
너네들 섬사람들이라고 무시 하느냐고 당장 우리 제주도에 건설하라고!!
또 그 동네 신부님 수녀님들 촛불 들고는 이건 국가 문제 이전에
하느님의 뜻이라고..
당장 제주도에 해군기지 건설 하라고!!!…
뭐 이건 어디까지나 좀 웃자고 하는 소리다 ㅎㅎㅎ
아무튼 이렇게 거꾸러 나가야 모든게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만 같은
요즘의 대한민국 분위기 같다
사실인즉 이렇게 저렇게 다 생각하면은
대한민국은 사람 살 곳이 어디던 한 곳도 없다
너무 잘난 사람들이 많은게 탈인 것일까
오늘 동네 월남 빵집 아줌마 말씀이다
프랑스 유학시절에는 나라 걱정이 심하더라고
돌아와 살때는 사이공에 온통 잘난놈들 때문에 바람 잘날이 없었다고
그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BBQ 야기 하며…
그러다 사이공 정권이 패망하니
그 잘난 놈들이 제일 먼저 보트 타고 도망 가더라고
지금 고향에 가고 싶어도
이제는 가려면 갈 수는 있지만
허망한 세월을 돌이켜 보면은 발길이 향하지 않는다고…
우리 어릴적에 어른들이 자주 하시던 해방 나고 떠돌던 야기
미국놈 믿지말고 소련놈 속지말고 일본놈 일어난다던 ….
요즘 거기다 하나 더
중국놈 중간에서 육갑을 떤다 ^^
역사를 돌이켜 보지 않더라도 정말 믿을건 결국 우리 자신들 밖에는 없다
더럽지만 중간에서 잘 처신해서 그래도 나라 안보가 우선은 튼튼해야 하지 않겠는가
참! 이건 내 개인 생각인데 그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드
그거 차라리 이번에 새로 건설 하는 평택 미군기지 안에 배치하면 안될까
아니 세계 해외 단일 기지로는 제일 커다는 평택 신기지
그 뭐 인체에도 전혀 해도 없다면서…
중국이야 어차피 시비 거는데 동쪽이면 어떻고 저쪽이면 어떻고 …
그러면 우리는 참외 맛있게 먹고 ㅎㅎ
아이고 참 그러면 또 평택시민들 들고 일어나겠네^^
데레사
2016년 7월 31일 at 10:01 오후
벤님 글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이제 누가 대통렁이 되든 참 하기
어렵게 생겨 버렸어요.
무조건 반대만 하는 풍조,점점 더해가는것
같이요.
잘 계시지요?
벤자민
2016년 7월 31일 at 10:50 오후
네 데레사님
어떻게 이제는 좀 걷으실만 하세요
자주 인사도 못드려 죄송합니다
좀 바쁜일이 많이 생겨서
제가 댓글도 잘 달지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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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국가 일은 여야가 별로 없습니다
또 서양사람들의 특성이 자기와 별 연관 없으면
신경을 잘 쓰지않는 경향이 있긴하지만
국민들이 나라일에는 참 합리적으로 대처합니다
얼마전에도 12척의 잠수함 수주건이 잇었는데
여기가 좀 친일국가인데다 먼저번 수상이 약속을 해서
거의 일본으로 결정된걸 새수상이 프랑스로 줘버렸어요
큰 정치적 문제가 될뻔했는데 야당과 언론이
현수상과 별 사이가 좋지 않은데도 국익을 위해
별 문제 삼지 않았어요
한국은 무슨일이던 무조건 반대를 해놓고 또 억지 부터 부려놓고
급부를 얻으려는 그런 풍주가 사회 전반에
아주 널리 만연되어 있는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