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좀 떨어진 시골로 꽃 구경을 다녀왔다
이제 여기는 꽃들이 만발하다
로미오와 쥬리엣에 나오는 이 먹음직한 오디 나무가 찬란한 햇빛 아래 빛난다
몇일 사진 찍고 뭐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혹시 하고 위불을 열어보니
아니 이게 웬일?
그 꼼짝도 안하던 위불이 살아 움직이고 있잖아
누가 정치는 생물이라더만 이제 위불이 생물이 되었네
지난 秋夕前 꿈쩍도 안하는 위불을 마지막으로 보고
과거 우리 이웃 동지 몇 분들에게 어쩔 수없이 메일로 인사를 전했다
속으로 어쩌면 이게 이분들과 마지막 연락 일 수도 있겠다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건데 오늘 이렇게 움직이는 생물을 보니 그저 방갑고 기쁠 따름이다
꽃 자랑을 할라다가 위불 먼저?
역시!!! 난 꽃 보다 남자 ㅎㅎ
그래서 오늘은 진짜 이 노래가 듣고싶다
난 오늘 동성결혼에 대한 국민투표지를 보냈다
일종의 Plebiscite 다
이건 의무 투표는 아니지만 국민의 의사를 묻는거니 답변은 해줘야지
최종 마감일이 11월7일 인데 벌써 63% 나 응답을 했단다
지난해 그 장한? 트럼프를 탄생시킨 미국선거가 56% 정도 였던가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울도 69% 정도에 비하면 호주 국민의 관심이 높다
사실 투표는 비밀이지만 이건 찬반을 공개적으로 해도 괜찮다
이번 꽃 구경차 내려간 시골 역에서 우리를 붙잡고 찬성을 호소하는 여자다
가슴엔 YES 를 붙이고.. 오는 가는 사람 붙잡고…
이게 그렇게도 중요한가
마누라는 단연코 NO 를 했고 난 사실 YES 를 해서 보냈다 ㅋㅋ
당신은 왜 YES 냐고?
난 앞으로 뭐 동성 결혼할 일도 없고 ㅋ 우리 자식 새끼들도 다 짝이 있는데
뭐 그래 ~살고 싶은 사람끼리 붙어 살아라
어디 솔직히 아담과 이브 본 사람 있냐 ㅋㅋ
데레사
2017년 10월 14일 at 8:51 오전
ㅎㅎ
왜 예스 했어요?
그러다 지구상에 인류가 멸종할수도 있는데요.
참 별난걸 다 투표하네요.
위블이 생물이라는 말에 동감 합니다.
벤자민
2017년 10월 14일 at 5:13 오후
아니 그런데 제글을 어떻게 보셨나요?
블로그란에는 나타나지도 않는데요
한국서만 보이나요
생물 소리했더만 아니네요
몇일 잘보이더만은 또 ㅎㅎ
투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론 찬성이 우세해요
나의 정원
2017년 10월 14일 at 4:28 오후
~~~~
찬성하셨다니 , 동성애인 분들께서는 고맙다고 하겠는데요?
꽃들이 활짝 피어난 것을 보니 계절이 정반대임을 실감하겠습니다.
이젠 여기도 추워질 날만 남았는데, 아! 갑자기 따뜻한 그쪽이 부럽네요.^^
벤자민
2017년 10월 14일 at 5:19 오후
11월 15일날 결과가 발표되는데
찬성이 많으면 의회로 넘어가 일단 표결에 붙입니다
반대가 많으면 그냥 끝나지만 찬성이 60% 이상 나올 것같아요
옛날에 누군가 북한 일가가 따뜻한 남쪽나라 운운하며 망명했었죠
덕분에 보내주기로한 납북어부는 그만 억류 되고요
한국이 불안한 요즘
따뜻한 남쪽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ㅎㅎ
정말이지 전 여기서는 불로그가 정지된 상태에요
한국서는 실시간 움직이나요??? 오버!!!
데레사
2017년 10월 15일 at 9:27 오전
여기서도 됐다 안됐다 해요.
새글에서 안보일 때는 밑의 더보기를 눌러서
새글을 찾아 가기도 합니다.
블로거들이 좀 부지런해 졌을뿐 위블은 생물도
무생물도 아닌 어정쩡입니다.
최 수니
2017년 10월 15일 at 10:02 오전
보였다 안보였다…….
저만 그런것이 아니군요.
위불은 누가 책임자인지도 모르겠고
전화는 되지도 않고 그래요.
도대체 우리 블로거들에게 왜 이러는 걸까요?
뭘 바라는 걸까요?
방 빼라고하는 거겠지요.
조선닷컴에서 이러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외국에선 더 답답하시겠어요.
jhk0908
2017년 10월 15일 at 12:01 오후
새 글들이 로그인하면 보이고 로그아웃하면 안보이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