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밝았건만

새해는 밝았는데

참 마음 편치 않은 일로 시작 하는구나

산다는게 …

오늘은 그냥 음악이나 듣자

 

누군가는 오늘 또 이런 소식 그러더라

이태석 신부님의 형님이신

이태영  신부님이 위암 4기 시다고… 기도해달라고

요즘은 세상이 일일권이라 이 먼 남쪽나라에 살아도 다 안다

이태석 신부님이 살아계실 때

본인이 암에 걸려 항암 치료를 받아 머리에 뭐 덮어쓰고 계시면서도

다른 암환자들 모아놓고 용기를 잊지말라고 위로하며

기타를 치며 직접 부르던 노래

윤시내의 열애 입니다

 

Amazing Grace 란 노래 잘 아시죠

노예장사 하던 친구가 지가 죽다 살아나니 적었다는 가사죠

그 전에 잘했으면 더 좋았을걸… 왜 꼭 죽다 살아나니^^

아무튼 미국인들의 영적 찬송가 같다는 노래

지난 26일자 참나무님 포스팅에 나왔어요

전 오바마 대통령의 노래보다

bagpipes 음악이 참 인상적이고 슬프게 들렸어요

그래서 유투브에서 찿아 그날 밤 다른 곳에다 save 해 뒀었는데…

  참나무님 방에서 가져왔어요

 

미국 군인들 보면은 참 짠한 면이 있어요

온 세계 동네방네 다 돌아다니며 별 의미도 없는 이 전쟁 저 전쟁에   다 참전해서

이래저래 죽어가지고는 가족, 애인 슬프게 만들고…

저거 뭐 하는 짓들인가도 싶고…

 

얼마 전에는 The Deer Hunter 란 영화를 봤어요

한국 살때 봤을 때는 하도 짤라먹어 뭐가 뭔지도 모르겠더만

지금 원판 다 보니까 미국인으로 산다는게

뭐 그렇게 행복한 것만도 아니다는 것도 알겠더라

거기 한 친구가 Chopin Noctune 몇번 인가를 피아노로 치자

마지막이다고 술 퍼마시다가  그 음악에 또 숙연하다

그러곤 다음 날 명분도 없는 월남전쟁에 나가 한 놈만 멀쩡하게 살아오고…

참 미국이란 나라는 어떻게 위대한가는 몰라도

그 밑에 사는 군인들은 참으로 짠하다는 생각

왠 동네방네 다 돌아다니며….

그래서 그 음악 그 bagpipes 음악이 왠지 더 슬프게 들렸을까

 

마지막으로

한곡 더 듣자

When Peace Like a River

이 노래에 얽힌 그 사연이 참 많이 알려진 찬송가다

그 얽힌 사연이 우리 정서에는 좀 안맞기는 하지만..

아무튼 좋은 음악이다

오래 전 조불시절 내 어느 한 이웃 말씀이

어머니 살아 계실 때

그냥 시도 때도 없이 부르셨다는 찬송가이기도 하다

참 별걸 다 기억하고 있다^^

암! 부지런히 기억해야 치매에 안걸리지 ㅎㅎ

또 내가 얼메나 조불을 사랑했는데 말이야

요즘 참담하다

 

자 ! 오늘은 그냥 음악이나 듣자

 

4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1월 7일 at 1:44 오전

    그래요. 오늘은 음악이나 들읍시다.
    이태석 신부님 형님도 암이라니요?
    세상에…
    성당에서 교우들이 암4기 어쩌고 저쩌고
    얘기들을 했는데 이 신부님을 가르키는
    말이었나 싶네요.
    음악이나 들어야 겠습니다.

    • 벤자민

      2018년 1월 8일 at 7:52 오전

      신부님들이 왜 암에 걸릴까요 초등학생 같은 질문이죠?^^
      하긴 다른 것은 몰라도 신부들은 술도 많이 마시는 분도 있고
      카톨릭은 음식적인 것은 종교적인 문제와 좀 자유스럽겠죠
      그러나 일반사람들 보다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마음과 생각이
      아무래도 좀 다르겠죠
      어제 일요일날 교회가서 기도를 하는데
      어제는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은거에요
      거기다 참나무님 야기까지 하고나니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렸나봐요
      눈 뜨고 일어나서 보니 주위에 여자분들 마저도 다 앉아있고 한데
      나 혼자만 그렇게 오랫동안 기도한거에요^^
      아마 주위 여자들이 그랬을거에요
      뭔 남자가 저렇게 기도할게 많아? 하고
      평소에 죄 지은게 많은가보다 하고 ㅋ
      그러나 뭐 오래한다고 돈 더내는는것도 아닌데요 뭐^^
      만약 이태영 신부님 야기 까증 다 했으면… ㅎㅎ
      건강하세요

  2. 無頂

    2018년 1월 7일 at 9:15 오전

    물 흐르듯 흐르는 필력에 매료됩니다.
    꺼져가는 위블이지만 끝나는 날까지
    벤자민님의 좋은 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날 되세요 ^&^

    • 벤자민

      2018년 1월 8일 at 8:05 오전

      위불이 방향 설정을 빨리 해주면 좋겠어요
      얼마 전 휴면계정을 야기한 게 또 뭔 절차상
      트집을 잡을라는게 아닌가도 싶고요 ㅎㅎ
      하긴 비지니스는 비지니스 지만…
      애당초 첨부터 예상외로 회원들의 그렇게 큰 반발이 없었는데
      뭔 위불이라는걸 변칙적으로 만들어 가지고는…
      그러니 할라면 하고 말라면 말아야지
      옛날 외국서 온 삼성 바이어가 야구를 좋아해
      삼성 야구장에 가보고 싶다 해서 데리고 갔는데
      신축하기 전 일이라 삼성의 세계적인 명성에 겉맞지않게
      너무 초라한 야구장에 놀라 이거 정말 삼성 맞냐고 ㅎㅎ
      조선일보도 한국 최고의 언론사 아니겠어요
      fine play 를 해야겠지요 명성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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