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살아가는동안여러가지일들을하고싶고모든것을다경험하고싶긴하지만물리적정신적제한으로일부분만경험하면서살아가는것이당연한것이세상의이치이다.어렸을때는시간이한없이많아보여무엇이든지하고싶은것은나중에라도할수있다고느끼던것이이제는그런생각이잘못임을느끼며한정된시간을어느것이나에게의미가있는가를선별하려노력하지만여의치않고넘어간다.지금이순간에도중요한일이무엇인가를생각해보기도한다.

한편세상은모든것이때가있기에때에맞추어살아가라고교훈을여러곳에서알려주고경고도하지만그것을느끼지못하고살아왔다.10대에세상을경험한다고가출하는것,20대에사랑을경험한다며이성의꽁무니만쫓아다는것,30대에벼락부자꿈꾸며주식에만전념하는것,40대에노후대책도없는것,50대에취직한다고책을보는것,그리고60대에이민간다고영어공부하는것들이이런경고를유머러스하게우리에게이야기하는것이라느낀다.

오늘젊은학생들틈에끼어듣기와읽고이해하기평가를받겠다며교실에앉아서주위를살펴본다.그들중제일나이가많아보이는이들이우리집아이들보다더젊어보인다.그래서인지내가여기앉아있다는자체가신기하게보이기도하고창피하게느껴지기도한다.교실스피카에서흘러나오는나오는소리에귀를쭝긋하고있긴하지만귀도눈도기능을다했다는것을실감하니정답을마크한다는자체가넌센스이라생각되기에교실안에있는감독관은저늙은이이민간다고온것아냐?하는소리가들리는듯하다.

하지만이제는중요한것들을찾는다하더라도실천력이전연없어보이기에중요한것이라고거창하게생각할것이아니라주변에있는작은일들중에서내가할수있는일들에의미를부여하며그것들을통하여얻어지는즐거움을느끼며살고싶다.그러기에이세상에서더불어사는세상임을느끼고이을위한일원으로작은의무가나에게주어지기를기대한다.

2007년5월27일양병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