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은 하늘이다.

백성은하늘이다.<민신지주야(民神之主也)>

임금이임금노릇할수있음은천지가있고백성이있는까닭이다.천지가없다면만물이없고,만물이없다면백성도없고,백성이없다면어디임금이있을것인가?


민주주의라함은무엇인가?백성이세상을다스린다함이다.하지만치자들은이뜻을한사고비웃으려한다.독재는백성을얕보는짓이고백성을얕보는짓은곧천지를얕보는것으로통한다.그래서독재자의말로는험하고추하다.


보리고개의배고푼설음을없애준백대통령을보라하여튼배고품을없애주었으니고마워할일이지만박대통령의최후를보라.측근의총알을받고생목숨을앗긴것은흉하다.이는밥을주었으되마음을편치않게한뒤탈이다.


백성은배부른것만을바라지않는다.마음이불편하면먹은것을설사하게된다.백성은차라리적게먹고마음편히살기를원한다.이러한바람이천지의뜻임을알라.


임금이쪽배라면백성은강물이다.이는지리산에서불려온남명(남명)의한말이다.이말을들은선조(선조)가분을참지못해사약을내려남명을죽이려했다는것은치졸하다.남영은바른말을했고선조는거짓말을바랐던것이다.


강물이순하게흐르면쪽배는떠갈수있지만강물이노하면쪽배는산산조각이나는법이다.이러한이치를하늘의뜻이라한다.


민심은천심이다.민심을잡아아무리잔꾀를부려도끝내망한다.민심은바람처럼불고다녀막을수가없다.남산의정보부가철석같이독재자의방패구실을했지만그런방패는비오는날우산을쓰고맑다고우기는짓.백성이하늘의주인임을모르는어리석은잔꾀일뿐이다.

<윤재근교수의사람과삶의대화에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