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문에 머리를 부딪치고 배운 겸손

쪽문에머리를부딪치고배운겸손


벤자민프랭클린은전기연구로세계를놀라게한공적을남긴대과학자이자대정치가다.

그는미국독립전쟁때유럽을상대로활발한외교를전개하여전쟁을승리로이끈숨은공로자이기도하다.그런데그는오로지겸손한태도와부드러운인품으로외교를성공으로이끌었는데,그의성격은다음과같은작은사건에서얻은교훈에힘입은바가컸다고한다.


어느날넒은프랭클린이존경하는선배를방문했다가돌아오는길에쪽문에머리를부딪치고비틀거렸다.그것을지켜보던선배가비틀거리는프랭클린을부축해주면서뼈아프게충고했다


"그렇게심하게부딪쳤으니몹시아프지?하지만프랭클린군,그렇게아프게머리를부딪친것은오늘자네가나를찾아와서얻은최상의수확이었다고생각하게나.다시말해서세상에서무사히살아가려면항상머리를낮추라는것을평생의교훈으로가슴에새기라는말일세."


눈에서물이번쩍날정도로아픈가운데도프랭클린은그선배의말을마음에깊이새기고,그이후학문을연구할때나정치활동을할때한결같이항상머리를숙이고겸손을생활화하며살았던것이다.


그러나겸손이란모든것에소극적이고꽁무니를빠는것이아니었다."오늘할수있는일을내일로미루지말라."프랭클린이남긴유명한금언에서알수있듯이,그는언뜻보기에평범하게보이면서도사실은지키기가대단히힘든일상생활의방침을성실하게지켜나갔다.


프랭클린은이렇게꾸준하게노력했기때문에역사적위업을이룰수있었던것이다.

자신을엄격하게응시하는것,더구나그시선을다른곳으로돌리지않는것은결코쉽지않다.응시하면할수록그눈에비치는것은더러운자신,어리석은자신이기때문이다.


인간의자각을가르치는근대적사상은자신을주장하고자신의이익을확대하라고말한다.

사람마다정도의차이는있어도어쨌든그런사상속에서자라난우리들이기에자신을응시하고악에쌓인자신의모습을발견하기를죽기보다싫어한다.그래서결국시선을돌리지않고는배기지못한다.도저히견딜수없는것을견디고돌리지않고는뺏길수없는시선을돌리지않을때,나아가더욱더집요하게끝까지자신을응시할대,새벽빛과도같은희미한길이열린다.


겸손은이처럼꾸준한자기응시의뒷받침을받을때비로소진짜가된다.프랭클린이쪽문에머리를아프게부딪친일을계기로겸손을몸에익혔다.하지만,그것은어디까지나겸손의중요성을깨달은단순한실마리에불과하다.그빛나는역사적위업을이룩한겸손은,부단한노력으로승화시킨진짜겸손이었다는것을잊어서는안된다.


<<지혜정사(지홍스님)의부로그에서보고베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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