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삶

어느농부가대도시에물건을사라갔다가점심때가되어식당으로들어갔습니다.음식을주문하고조용히앉아있다가음식이오자고개를숙이고감사기도를했습니다.


옆에있었던젊은친구한사람이시골티가나는그사람이기도하는것을바라보고있다가“참되게고지식하군.”하는생각으로놀려줄속셈으로말을걸었습니다.

“여보시요.시골양반당신네고향에서는모두다식사전에그렇게기도를합니까?

젊은이의빈정거린말투를듣다가그성실한시골양반이고개를들었습니다..

“아니지젊은사람아돼지같은인간들이야기도를할줄아는가?

돼지들은밥을보자마자달려들어먹기부터한다네.”


그러나시골양반의말투는온화하고부드러웠습니다.젊은이는시켜놓은밥도먹지않고나가버렸지만시골양반은식사를하면서그젊은이를위하여계속기도를했습니다.


주부편지2007년12월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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