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 4번 오른 인공기, 평양엔 왜 태극기 못 거나!!

2003년8월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때북한응원단150명이예천에서북한팀응원을마치고돌아가다김정일국방위원장의악수사진이인쇄된현수막이비에젖은걸발견하자응원단은버스에서뛰어내려현수막을떼어내며"장군님사진에어떻게비를맞히냐"고항의하고눈물을흘렸다.


그때그유니버시아드경기장에는북한인공기(人共旗)가선명하게게양됐고’아침은빛나라…’로시작되는북한국가(國歌)가우렁차게연주됐다.당시경찰은시민들이경기장인공기를훼손시킬지모른다고해서특별경계까지폈다.


이번3월26일평양에서열릴월드컵축구남북한예선전을앞두고북측이태극기와애국가를한반도기와아리랑으로대체하자고하고한국응원단도올필요가없다면서거부의사를비치고있다."공화국사상태극기가나부끼고애국가가울린적이없으며북쪽인민들이열렬히환영할테니남측응원단이올필요없다"는것이다.


남쪽에선대구유니버시아드뿐아니라2002년부산아시안게임,2005년남북통일축구와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때까지모두네차례인공기와북한국가가게양되고연주됐다.2002아시안게임때는북한선수가입상하는종목별시상식마다인공기가올라가고북한국가가연주됐다.경기장관객들은"모두자리에서일어서국기에경의를표해주십시오"라는장내안내에따랐고그장면이TV로다방영됐다.인공기게양과북한국가연주가거북하다는말도많았지만스포츠는어디까지나스포츠아니냐며우리모두가받아들인것이다.더구나그시절은지금처럼남북간사람과물자의교류가빈번하지도않았던때였는데도그랬다.


3월남북월드컵예선은국가대표간A매치다.국제축구연맹(FIFA)규정22조는"월드컵예선경기때는FIFA기와함께양팀국기가경기장에게양돼야하고선수들이도열한뒤양팀국가가연주돼야한다"고정해놓았다.평양에선2월26일뉴욕필하모닉이공연을하고그때미국국가’성조기여영원하라’도연주된다.그런데도북한은미국국가는되고애국가는안된다고하고있다.한마디로대한민국을인정할수없다는것이다.축구협회는FIFA규정을절대양보해선안된다.

2008년2월13일조선일보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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