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여행을위한작은배려

일본도쿄에있는무역회사로독일기업의한바이어가거래를위해방문했습니다.

일본무역회사의입장에서는매우중요한거래였기때문에독일의바이어가묵을호텔뿐만아니라다양한일본의음식문화를체험할수있도록다양한식사메뉴까지신경을써서마련해놓은상태였습니다.

그런데상담을하던중에바이어가자리에서일어설뜻을비쳤습니다.

‘죄송하지만오늘은이쯤에서끝을맺고다음에자리를더만들어야겠습니다.오해는하지마십시오.사실제가다른볼일때문에지금급히오사카로가봐야됩니다.생각보다상담시간이길어져나머지는내일처리했으면합니다."

거래를성사시키려던일본무역회사담당직원은당황했지만어쩔수가없었습니다.그런데바어어가자리에서일어서며말했습니다.

“죄송하지만한가지부탁이있습니다."

“무이든지말씀하십시오.성의껏도와드리겠습니다."

“사실은제가일본이처음인데오시카를왕복할수있는기차표를예매해주시면안되겠습니까?"

“걱정하지마십시오.제가차질이없도록여직원에게지시해놓겠습니다."

그런데독일바어어가오사카를다녀와다시상담을했지만쉽게성사되지않았습니다.거래하고자하는제품에는대체적으로만족했지만가격이맞지않아쉽게이루어지지않았습니다.서로가조금이라도이익을남기기위한보이지않는줄다리기는계속되고있었지만전혀나아지는것은없었습니다.그러는도종에도독일바이어는줄곧도쿄와오사카를오가고있었습니다.

그러던어느날독일바이어는오사카에서도쿄로오는기차안에서이상한점을발견하게되었습니다.그는가방에모아둔기차표들을모두꺼내확인하기시작했습니다.도쿄와오사카를왕복한기차표들을유심히살피던그는확실한무언가를발견했습니다.

"그랬어!이제보니늘같은자리에앉아서…….."

그랬습니다.그는도쿄에서출발해오사카로향할때는언제나오른쪽창가에앉았습니다.그리고도쿄로돌아올때는왼쪽창가에예약이되어있었다는사실을알게되었습니다.

그는도쿄의무역회사에도착하자마자자신의기차표를예매해준여직원을찾았습니다.

여직원이상담실로들어서자독일바이어가물었습니다.

‘기차를탈때마다늘같은자리로예매가되어있던데무슨특별한이유라도있는겁니까?"

그러자여직원이미소를짓더니대답했습니다.

“특별한이유는없습니다.다만고단한일정속에서우리나라의아름다운풍경을감상하시며피곤을푸시라는뜻이었습니다."

‘피곤을풀라니그게무슨말이지요?"

독일바이어는여직원의말에더욱궁금증이생겼습니다.

“후지산은기차를타고오시카로향할때는오른쪽에있고,도쿄로다시돌아올때는왼쪽에있습니다.그래서후지산의아름다운경치를늘감상하실수있도록좌석을예매했던것입니다"

그는여직원의배려에너무큰감동을받았습니다.그동안보이지않던힘겨운줄다리기도그로인해쌓인스트레스와피곤도일순간사라지는것만같았습니다.독일바이어의얼굴에환한기운이감돌았습니다.

"좋습니다!오늘당장계약을합시다.지난번에제시한그가격으로결정하겠습니다.진심어린마음으로배려하는여직원이있는회시라면믿을수있다는생각이들었습니다.이런회사라면저희가조금손해를봐도억울하지않을것같습니다"

누가알아추지않더라도,혹은잘드러나지않더라도작은정성으로마음과감동을전하는것이배려입니다.그작은배려가상대에게는큰기쁨으로다가갈수있습니다.이작은배려는우리인간만이나눌수있는아름다운미덕이며세상은더욱살만한곳이라고느끼게하는고귀한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