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24:1-4]사람이아내를맞이하여데려온후에그에게수치되는일이있음을발견하고그를기뻐하지아니하면이혼증서를써서그의손에주고그를자기집에서내보낼것이요.그여자는그의집에서나가서다른사람의아내가되려니와그의둘째남편도그를미워하여이혼증서를써서그의손에주고그를자기집에서내보냈거나또는그를아내로맞이한둘째남편이죽었다하재그여자는이미몸을더럽혔은즉그를내보낸전남편이그를다시아내로맞이하지말지니이일은여호와앞에가증한것이라너는네하나님여호와께서네게기업으로주시는땅을범죄하게하지말지니라.
[마가복음10:6-9]창조때로부터사람을남자와여자로지으셨으니이러므로사람이그부모를떠나서그둘이한몸이될지니라.이러한즉이제둘이아니요한몸이니그러므로하나님이짝지어주신것을사람이나누지못할지니라하시더라
엄마가뿔이났습니다.1년동안집을나가있겠다고선언했습니다.너무나뜻밖의말에가족들이난리가났습니다.빌기도하고협박도했지만결국엄마는집을나갔습니다.그런데무엇때문에엄마가집을나갔을까요?엄마를‘한사람’으로대하지않았기때문입니다.’엄마’라는가면을씌워놓고서자기마음대로엄마를대한것입니다.누구도엄마의마음에귀를기울이지않았기때문에엄마가화가난것입니다.
요즘은누가뿔이났는지아십니까?가정입니다.가정이아픈데도돌보지않고,가정이원하는것을알려고도,들으려고도하지않습니다.이로인해많은문제들이일어나고있습니다.자녀들이탈선하고,도덕성이무너지고,학교교육이부재하는등,모든것이가정과무관한것은없습니다.
이러한때에과연가정이란무엇인지정리해볼필요가있습니다.특히오늘말씀의부제는"가정에관한신학적담론"입니다.이는단지감정적이거나도덕적인접근에서가정을보는것이아니라하나님의말씀에비추어보면서왜가정이뿔이났는지,가정이원하는것은무엇인지알고,그해답을찾고자합니다.
참으로가정이란무엇입니까?많은사람들,심지어기독교인조차도가정의의미에대해혼란스러워합니다.부정적,긍정적인생각이섞여정리되지않습니다.그렇다면과연주님께서는가정을어떻게보시고있을까요?어떻게보면주님께서가정에대해하신말씀들은부정적인측면들이많아보입니다.
"내가세상에화평을주러온줄로생각하지말라.화평이아니라겁을주러왔노라.내가온것은사람이그아버지와,딸이그어머니와,며느리가시어머니와불화하게하려함이니사람의원수가자기식구리라(마태복음10:34-37)"
"무릇내제오는자가자기부모와처자와형제와자매가더욱이자기목숨까지미워하지아니하면내제l자가되지못하고(누가복음14:26)"그뿐만이아닙니다.예수님의어머니와동생들이예수님께찾아왔을때하신말씀이무엇입니까?"누가내어머니이며동생들이냐?누구든지하나님의뭇대로행하는자가내형제요자매요어머니이니라(마가복음3:31–35)"마치혈육관계조차도부정하는것처럼보입니다.
반면긍정적인부분도많습니다.예수님께서하나님의본성과사역,하나님과우리와의관계를말씀하실때가정으로부터가져오는경우가많습니다.대표적인단어가"아버지","아빠’입니다.또한하나님을"남편","신랑(이사야50:1)"으로부르거나"어머니(이사야49:15;66:13)"로비유한곳도있습니다.하나님을표현할때가정의이미지를사용한다는것은가정에대해긍정적이라는의미입니다.
이렇게성경에는가정에대해긍정적,부정적인시선을발견할수있는데,과연성경의관점은무엇일까요?결론적으로말한다면하나님께서는가정을귀하게여기신다는것은분명합니다.
그런데주님께서부정적인말씀을하신이유는가정그자체가문제가아니라가정이하나님의자리를대신했기때문입니다.부모나자녀가하나님의권위를빼앗고하나님의이름을무시할때가정을책망하시는것입니다.가정을사랑해야하는것은너무나당연합니다.그러나하나님보다더사랑해서는안된다는말입니다.이러한이해속에서가정에바라시는하나님의뜻은무엇인지오늘말씀을함께생각해보고자합니다.
첫째,가정을하나님말씀의눈으로봐야합니다.오늘주님과바리새인간에논쟁이벌어졌습니다.바리새인이예수님께찾아와"사람이아내를버리는것이옳으니이까?"질문하자주님께서는"모세가어떻게너희에게명하였느냐?"고반문하셨습니다.여기에서예수님과바리새인의질문의차이에주목하셔야합니다.’옳으니이까?’는영어로‘lawful’입니다.즉바리새인들은이혼이라는가정의문제를법적으로,세상적인입장에서질문했습니다.그런데예수님께서는’모세의명’,하나님말씀의입장에서말씀하신것입니다.즉,이말씀은’왜하나님의백성이하나님의말씀을무시하느냐?왜하나님의법이아닌세상법을따르느냐?고책망하고계시는것입니다.
법적으로,세상적으로가정을본다면어떠한일이일어나겠습니까?가정은서로주권을뺏기위한전쟁터일뿐입니다.결혼식주례를설때에베소서5장말씀을전합니다."아내들아남편에게복종하라"그런데요즘신부들은이말씀을꺼려합니다.왜냐하면‘복종’이라는말때문입니다.세상적인의미로복종의반대는‘지배’입니다.하지만성경에서‘복종’의반대는‘사랑’입니다.주님께복종할때강제로억지로하는것이아닌주님을사랑함으로복종하는것처럼,남편에게도그렇게하라는말입니다.
이처럼가정을세상적으로보는관점은바리새인들의’모세의이혼증서에대한이해’를통해서도볼수있습니다.’모세가어떻게명하였느냐는예수님의반문에바리새인들이대답합니다."모세는이혼증서를써주어버리기를허락하였나이다"법적으로해결하는것은모세도허락했다는말입니다.그러나예수님께서그이유를이렇게말씀하십니다."너희마음이완악함으로말미암아이명령을하였거니와"완악함이란’자신이모든것을결정하는마음의자세’를말합니다.당시남편들은마음대로독단적으로아내를버렸습니다.이스라엘사회에서버림받은여인들이살아가기가무척힘들었습니다.따라서모세가이혼증서를만들었는데그목적은사적으로버리는것을막고공적인자리에나가문제를해결하게하게하려고한것입니다.그래야만여인들이살수있기때문입니다.
그런데예수님께서는이보다더나아가근본적인뜻에대해말씀하십니다.이혼증서나법이중요한것이아니라하나님이원하시는본래의뜻을찾으라는말입니다.그것이무엇입니까?"창초때로부터사람을남자와여자로지으셨나니"이말씀은남녀의차이는있을수없다는뭇입니다.남자와여자,모두가하나님께서존귀하게여기시는존재라는말입니다.둘다하나님의형상을지닌자들이며영광스러운피조물이라는것입니다.이는"그둘이한봄이될지니라"라는말씀에서도잘알수있습니다.둘은하나이기때문에결코차별이없습니다.높고,낮음이나귀천이없습니다.한폼,한사람인데어떻게한편을차별할수있겠습니까?서로를존귀한존재로보는가정,차별없는가정,이것이가정을향한하나님의뜻입니다.
둘째,가정은하나님의주권이고백되는장이되어야합니다."이러므로사람이그부모를떠나서"이말은신체적,정신적,경제적으로부모를떠난다는것뿐만아니라하나님께주권을드리라는말입니다.지금까지부모가자녀의대리인이었지만새로운가정에서는하나님을섬겨야합니다.더이상부모가주권을가진다면하나님의주권을거부하는것과같습니다.부모님께순종하되’주안에서’순종하는것도같은의미입니다.이말씀은육신의부모에게도큰위로가됩니다.자신이온전히진리만을말할수없기때문이며자녀의인생을책임질수없는존재라는것을잘알기때문입니다.그러므로항상가정의최종적권위는하나님의말씀이되어야합니다.
셋째,가정은하나님께서주신사명을감당해야합니다.오늘본문의’하나님께서짝지어주셨다’는말은신학적으로무척중요한말입니다.가정의사명이무엇인지잘보여주고있기때문입니다.그사명이무엇입니까?바로화평의사명입니다.하나님께서만물을만드실때모두다르게만드셨습니다.그러나그모두에게짝을지어주셨습니다.각생물들이짝을이루고,사람과자연이짝을이루어살게하셨습니다.비록서로다르지만짝을지어서화목과화평을이루는것,이것이바로하나님의뜻입니다.
알래스카에는백야현상이있습니다.밤12시가되어도해가지지않습니다.그러다보니밤에도환하기때문에잠을잘때가되면모두두꺼운커튼을칩니다.그래야어둠속에서편히잘수있기때문입니다.빛이있듯이어둠도있어야사람이살아갈수있는것입니다.이렇게볼때,어쩌면이땅에서가장큰고통은짝을이루어야할것들이분리되고,대적하고있기때문이아니겠습니까?삶의아름다음은짝을이루는것이기때문입니다.
전도서3장말씀에"날때와죽을때가있고,죽일때와치료할때가있고,헐때와세울때가있고,울때와웃을때가있고,슬퍼할때와춤출때가있고,안을때와안을일을멀리할때가있고돌을던져버릴때가있고돌을거둘때가있고찾을때와잃을때가있고,찢을때와꿰맬때가있고,잠잠할때와말할때가있고,사랑할때와미워할때가있고,전쟁할때와평화할때"가있다고하셨습니다.
전혀다른두사람을묶으시고짝이라고하신이유는하나님의화평을이루기위한거룩한뜻이있습니다.하나님께서만물을다스리고정복하라고주신명령은바로짝을이루어주고아름답게살라는의미입니다.
그런데여기에서한가지우리가깊이묵상해야할말씀이있습니다."하나님께서짝지어주신것을사람이나누지못하리라.“이말씀을해석할때주의해야할점이있습니다.결코율법적으로해석해서는안된다는것입니다.오늘예수님과바리새인들이논쟁하게된원인이무엇입니까?하나님의말씀을율법적으로해석했기때문이아닙니까?따라서이말씀을해석할때‘결코이혼은안된다.이혼은죄악이다.’라고한다면바리새인들과무엇이다르겠습니까?
지금도상처입고,어려움을당한가정들이많습니다.그러나분명한것은하나님께서는그가정을향해긍휼과새로운소망과계획을가지고있다는것입니다.따라서이말씀은하나님의은총과사랑을전하라고주신말씀입니다.태초부터사람을존귀하게여기시는하나님의사랑모든사람들이짝지어아름답게살기를원하시는하나님의소망을전하라는의미입니다.
사랑하는성도님들!하나님말씀의눈으로가정을볼수있어야합니다.다른관점은안됩니다.왜냐하면가정은사람을사람답게여기고,영화롭게만드는하나님의은총의통로이기때문입니다.가정안에서먼저짝을지어화목을이루어갈때,이땅의고통들도함께해결되어갈것입니다.
참으로하나님께서주인이되는가정하나님의화평이회복되고,생명이살아나는가정이되시기를진심으로기도합니다.
2010.5.9주일설교SeniorPastor박원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