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품어야 빛을 볼수 있다.

한눈먼노인과눈먼어린아이가서로를의지하며살고있었다.그들은바이올린연주를하며생계를유지했다.어느날노인은쇠약해진몸을가누지못하고병으로몸져누웠다.그는자신의생이얼마지않았음을직감하고장님꼬마를침대곁으로불러서고사리손을

꼭잡아당기며힘겹게입을열었다.

“아가야,여기삶의비법이있다.이비법은네가다시빛을볼있게해줄거야.바이올린안에넣어두었단다.단반드시번째로줄이끊어진후에꺼내보거라.그전에본다면빛을볼수없을거야"아이는눈물을훔치며그러겠다고약속했고노인은안도하는표정으로숨을거두었다.

시간은어김없이흘러갔다.아이는사부의유언을마음속깊이간직한채쉼없이바이올린연주를계속했다.연주하다끊어진바이올린줄도하나하나모으고있었.디어천번째로졌을무렵,한없이나약하게만장님아이새세상의풍파를을대로다겪은나이지한노인이되어있었다.그비법꺼내보기위해흥분된마음을가라앉히고천천히바이올린열었다.

그러나그를대신해종이를펴본사람은그종이가백지일뿐아무런내용이적혀있지않다고했다.그러자그는종이위로눈물을떨구웃음을지었다.


노인이그를속인게분명했건만어찌된영문인지그는아무것도는백지를들고달관의웃음을지어보였다.그‘비법’을꺼내는순스승의갚은뜻을깨달았기때문이다.어릴때부터천개의줄이끊질때까지부지런히바이올린을연주해온지난세월들이주마등처갔다.비록백지에불과한종이한장이지만그는그안에서희망을품어야비로소빛을볼수있다’는불변의진리깨달을수있었.옛날노인은아이에게’희망’을선물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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