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따르지 않아도 실망하지말자.

운이따르지않는것’은재미있다

공습으로집을잃은전후우리부부와어머니,여동생은폐가라는이름에걸맞는판잣집에서살았다.수도도없고찢어진장지문에서는찬바람이들어왔고색바랜낡은바닥은걸을때마다내려앉았다.쌀배급도거의기대하기힘든상태여서식량사정은열악했다.전국에영양실조가만연하던시대였기때문에어쩔수없었다.


그런상황속에서가장활기차고즐거운행동했던사람어릴적부터호사스러운생활만했던우리어머니였다.


그환경적응능력이란정말대단하다고밖에말할수없었다.예전의’부귀영화’를그리워하는기색도없이끼니를걱정을해야하는생활에활기를불어넣었다.

차찌꺼기에영양이있다는소릴어디서들으면차찌꺼기를건조시켜밥위에뿌려먹는후리카케를고안해냈고달걀껍질을보면"이건칼슘이네."하며작게부수어식용으로변신시켰다.먹으라니먹을수밖에없는사람쪽에서는설사를했지만왕성한호기심으로과감하게생활을개척했던어머니의모습은가족이활력을가지게만드는원동력이었다.어떤상황에서도재미있어하는호기심.이것이상의씩씩함은없다.

‘어쩔수없다’는달관을배우자

인생에는자신의힘으로어떻게도할수없는일이많다.자신의생각대로잘되질않는다.그런것을알고있으면서도뜻대로되지않았을때는의욕이위축된다.


이런때씩씩한우리어머니는어떻게하셨을까?예전에어머니와구소련여행을했을때탑승예정편이뜨지않게되었다.상대가비행기이고장소가소련이라는이유도있어서’그럼말아라.’라고할수도없는상황이었다.승객들은초조해하며불운을한탄하고항공회사에화를내는사람도속출했다.그속에서어머니만태연자약했다.제멋대로인것에서둘째가라면서러운어머니가“안뜬다니어쩔수없잔니?”하며공항로비의긴의자에서취미인요쿄구(謠曲,일본전통가면극의일종)책을꺼내그것에몰두하는것이었다.


아무리이를악물고분발해봤자자신의힘으로는어떻게도되지않을때는우리어머니처럼선선히체념하고마음을바꿔자신의즐거움에시간을쓰는게현명하다.사태를바꿀수있을것같지않으면“아생각지도못한시간이생겼네!’하고생각대로되지않은상황을즐기는것이좋다.

(마음을리세헐때읽으면좋은충고중에서)

추신:설악산등반을하려고우리부부가몇달전부터벼르고그곳에있는콘도에예약했다.엊그제비가오는데도다음날이면그치겠지하고계획대로그곳에갔으나비가계속내려갔다가등산을취소하고왔다.아마도그곳에대한자위라는생각하고다음주에참가할유관순마라톤대회에을위해조깅화끈을조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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