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해부학이나생물학적으로는아무의미없는말인지모릅니다.

그러나제게는소중한진실로보입니다.

‘우리가입은하나인데귀는둘달고태어난이유는，세상에들어야할것이말해야할

것보다두배나많기때문이다.’

더많이귀기울이고더적게말한다면，우리는숱한대화의장벽들을허물수있을겁니다.

아내와남편사이의불화，자식과부모간의불화，노동자와고용자간의불화，환자와의사，친구들，원수들…..

우리가언젠가부터잃어버린’듣기의기술’을회복할필요가절실합니다.아마다음과같은익명의시구를어느병원의직원휴게실게시판에서발견한것도우연이아니겠지요

제말을들어달라고부탁하면

당신은충고를늘어놓지요

제부탁을들어주지않으시는군요

제말을들어달라고부탁하면

그렇게생각하면안된다고설교하기시작하시죠?

제감정을짓밟으시는거예요

제말을들어달라고부탁하면

제문제를해결해주겠다고느끼시지요?

참이상하지만그건제부탁을무시하는거예요

들어봐요!저는그냥제말을들어달라고부탁할뿐이에요

말하거나무언가해달라고청하지않았어요.

그냥제말을들어줘요

충고는싸구려.단돈천원만내면신문의상담란을읽을수있어요

어쩌면그래서사람들이기도를하나봐요.

하느님께서는말이없으셔서，충고를늘어놓거나문제를나서서

해결하려하지않으시지요.

혼자서문제를해결하도록내버려두실뿐이에요

그러니제발제말을좀들어줘요

말하고싶으면당신차례가될때까지기다려요

그러면그때제가당신의말을들어줄게요